2026년 10월 24일 토
국내캠퍼스

[인천M센터 개원] 이주민과 난민 사역의 ‘허브(Hub)’

[인천M센터 개원]
 
이주민과 난민 사역의 ‘허브(Hub)’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9~10).
구자현 선교사는 이 말씀이 곧 인천M센터의 비전이자 역할 그리고 포부라고 밝혔다. 
“인천M센터는 <이사야> 54장 2~3절 말씀을 비전으로 삼고, 인천에 와 있는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하고, 함께 예배하는 공동체를 세우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외국인 예배공동체와 하나님 나라 리더십을 세우며, 이주민과 난민사역을 위한 네트워크를 확장할 것입니다.”
기관과 교회, 성도들을 ‘연결’
인천은 항구 도시라는 특성상 다양한 국가 출신 이주민과 다문화 구성원이 모여 사는 복합적인 선교 환경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전쟁 등의 영향으로 이주민과 난민 유입이 대거 증가하면서 선교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M센터가 이주민과 난민사역의 ‘허브(Hub)’ 역할을 해낼 거라 기대한다.
“다양한 배경의 이주민과 난민이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의료와 교육, 행정 지원은 물론이고, 정서적 돌봄과 영적 회복까지 거의 모든 영역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필요를 인천M센터 혼자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연결하는 역할이 필수입니다. 이주민과 난민들의 필요를 채워줄 각 영역의 전문성을 갖춘 기관과 사람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그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훗날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 이전보다 풍성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도록 섬길 것입니다.”
인천M센터의 가장 큰 역할은 각 영역 전문가가 이주민과 난민들에게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도록 기관과 교회, 성도들을 ‘연결’하는 것이다. 
“인천M센터는 인천온누리교회와 인접해 있습니다. 그 덕분에 다양한 영역의 전문성을 갖춘 성도님들과 언제든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매우 큰 강점입니다. 인천M센터에서는 성도들이 이주민과 난민 섬김을 지속하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그들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감당할 것입니다.”
구자현 선교사는 인천M센터의 사역은 특정한 이들만의 몫이 아니라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더 많은 성도님께서 인천M센터에 오셔서 함께 사역하시기를 바랍니다. 인천M센터는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거리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역에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
인천M센터 사역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첫째, 이주민, 특히 난민 여성들을 위한 멘토링 연계와 아기 돌봄을 병행한 기초 한국어 교육입니다. 둘째, 이주민 자녀들을 위한 학습 지도와 스포츠 활동입니다. 셋째, 외국인 밀집 지역 복음화를 위한 전초기지로서 기도 모임과 전도 모임, 양육 활동, 예배 모임 등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역은 그동안 여러 성도님들께서 각자의 자리에서 감당해 오시던 일이지만, 앞으로는 센터를 통해 보다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많은 봉사자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특히 교통약자들을 위해 차량 봉사로 섬겨주실 분들이 필요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인천M센터의 가장 무겁고 중요한 기도제목은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다. 
“저는 2003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역을 시작했고, 2018년부터는 김포M센터에서 섬겼습니다.  사역 범위가 확장되면서 신설되는 인천M센터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감당해 온 사역 경험들이 인천M센터라는 새로운 현장에서도 이어지고 확장되도록 감사한 마음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인천M센터가 한마음으로 팀을 이루고,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사역을 잘 감당하며, 성령 충만 가운데 사역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또한 복음의 문이 아직 열리지 않은 종족에게도 복음의 돌파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이주민들과 난민들을 잘 섬기도록 인천M센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문의: 010-6869-4290(메시지), 010-6377-4290
 
장로칼럼
 
열방을 향한 구원의 역사
 
인천M센터 개원은 몇 가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첫째, 이주민 선교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전문 기관의 설립이다. 인천에서 외부로 나가는(Outbound) 방향으로 시작된 이주민 역사가 이제는 내부로 들어오는(Inbound) 방향으로 바뀌었다. 1902년 알렌 선교사와 인천 내리교회 존스 목사가 주선한 하와이 이민단 102명 중에서 86명이 인천 출신이었다. 이들은 하와이 이민 당시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일하면서 의사소통과 문화적 차이, 외로움 등을 극복하며 교회를 세우고, 한글 교육과 민족교육, 독립 자금 모금 활동까지 확장해 나갔다. 그들은 고국에서 출발하면서 대한제국 궁내부 산하 수민원(綏民院)에서 여권을 발급받았다. 그러나 1910년 일제의 침략으로 체결된 한일합병조약으로 대한제국의 국권이 상실되면서 난민 신분으로 전락하게 됐다. 
124년이 지난 지금, 인천 땅에는 이주민과 난민 23만 명이 들어와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2,320만 명 이상의 인구가 강제 이주를 겪고 있고, 그중에서 약 4,270만 명이 난민이라고 한다. 한국으로 이주하는 난민은 매년 증가 추세로, 2025년에는 약 1만 5천명이 난민 지위를 신청한 바 있다. 유럽과 북미의 난민 정책이 인도주의적 포용에서 안보 및 국경 통제 강화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아시아에서 드물게 독립된 난민법을 시행하는 한국이 난민들에게 대안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M센터가 개원하는 인천 연수 지역에는 중앙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 국가 출신 난민 신청자들이 전국 최고 밀집도로 거주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인천이 다시 한번 ‘보내던 땅’에서 ‘품는 땅’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이주민 선교의 새로운 전환점을 이루고 있음을 시사한다.
둘째, 다양한 이주 배경을 가진 이주민에 대한 맞춤형 교육 및 지원이다. 이주 배경 자녀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국내 출생은 2.4배, 중도 입국은 2.3배, 이주민 학생 수는 11.2배 늘었다. 그런데 아직도 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그들이 소외계층으로 전락하면 사회·경제적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2026년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인천온누리교회는 개척 당시부터 국제예배와 함께 다문화 공동체의 비전을 품었고, 송도 예배당으로 이전하면서 시작한 모자이크 공동체를 확대하게 되었다. 그 열매로 2000선교와 M센터 사역과 더불어 교회에서 10여 분 거리에 있는 연수역 앞에 인천M센터를 개원했다. 인천온누리교회는 그동안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민과 난민 자녀들이 교육 소외계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돕고, 복음에 직접 노출되도록 차세대 학부모를 중심으로 많은 성도가 물질과 기도로 동참했다. 이는 인천온누리교회라는 모달리티와 M센터라는 소달리티의 단순한 물리적 협력이 아니다. 화학적 결합이라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라 생각한다.
셋째, 국내 우수 인재 유치정책(지역 특화 산업 맞춤형 인재)과 맞물려 장기 체류 이주민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는 유학생에 대한 복음 전도 및 체계적인 제자 훈련, 그리고 본국을 변화시킬 선교 인력의 산실이 되는 것이 인천M센터의 역할이다. 
인천온누리교회에서 1.5km 내에 연세대, 인하대, 인천대, 뉴욕주립대 등 9개의 대학이 있어서 인천 송도 지역은 외국인 유학생의 집적도가 매우 높다. 유학생 전도를 위해서 인천온누리교회 모자이크예배에서 ‘ALLGEN’이라는 이름으로 영어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인천M센터의 개원과 함께 큰 영적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인천M센터 개원은 단순한 시설의 확장이 아니다. 열방을 품고 섬기라는 시대적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다. 인천M센터를 통해서 인천이 다시 한번 복음의 통로가 되고, 열방을 향한 하나님 구원의 역사가 더욱 힘 있게 흘러가기를 소망한다.
/ 이승배 장로(인천모자이크예배 담당장로)
 

작성자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