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준 사명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비전트립

지난달 19일(토)부터 27일(주일)까지 이스라엘로 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이스라엘 비전트립 모집광고를 봤을 때는 마음이 반신반의 했었습니다. 마음 한편에는 성경에 나오는 장소들을 직접 봄으로써 성경을 좀 더 이해함으로 영적 성장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주변에서 아무도 가보지 못한 이스라엘을 다녀왔다고 자랑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마음가짐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바쁜 일정 때문에 이스라엘 비전트립을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다가 패션집회를 다녀오고 나서 정확히 일주일 후에 한국을 떠난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가다니...전날 짐을 챙기는 동안에도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19일 오후. 비행기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창명한 하늘을 향해 이륙할 때에서야 비로소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12시간 동안 비행해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하자 뜨거운 열기가 성큼 다가오자 여기가 이스라엘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공항에서 만난 가이드 분께서 주의해야 점과 이스라엘의 특징을 이야기 해주셨는데, 흥미로운 것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에서는 코샤법에 의해 육류는 발굽이 갈라져 있고,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만 섭취할 수 있으며 어류는 비늘이 있는 물고기만 먹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이스라엘에서는 정말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성지와 교회, 그리고 유적지를 방문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성 안나 교회, 마사다 요새, 가이사랴, 텔 단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비아 돌로로사(십자가의 길)에서는 예수님이 죽기 전까지 걸었던 길을 다시 발을 내딛으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는 가는 길마다 상술이 넘쳐났고, 마지막 성묘 교회에서는 예수님의 몸만 닿으면 모든 병이 낫는다고 소문이 퍼져 향유를 바르고 향을 피우며 키스를 하는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예수님이 성전의 판매대를 뒤집고, 채찍을 휘둘러 상인들을 내쫓은 것처럼 이런 모습이 하루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텔 단과 고라신이 예수님의 저주로 인해 멸망하고 나서 아직까지도 사람이 살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자신이 세상의 신인 양 떵떵거리고 살면 분명 재앙이 내려올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한국에 도착해 다시 세상에 서서히 물들어 가고 있지만, 아직은 이스라엘이 많이 그립습니다.
이번 비전트립을 통해서 성경에 나오는 지명을 알게 되었고, 당시 사람들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을 찾은 사람들이 순례자의 시선이 아니라 여행자의 시선으로만 성지들을 바라보는 것을 보고 아쉬움이 컸습니다. 순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다면 제가 발견하지 못했던 중요한 사실들을 발견 할 수 있었을 텐데...이번 이스라엘 비전트립을 통해서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났고, 이스라엘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순례자의 시선으로 하나님이 내려주신 명령과 언약에 대해 사명감을 갖게 된 비전트립이었습니다.
/ 홍예지(서빙고 중등 2부)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