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간증문 - “주님에게까지 60년이 걸렸습니다”

저는 올해 일흔 한 살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늦은 나이에도 주님 앞에 나올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저는 23년 전, 간암으로 아내를 잃고 혼자서 4남매를 키웠습니다. 당시 아내를 살려보고자 전국에서 용하다는 약국과 한의원을 찾아다녔고, 무속인에게 굿도 수없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3년 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도 위암에 걸려 위 전체를 들어내고 식도와 장을 연결하는 큰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 어머니께서는 투병 중인 아들에게 짐이 될까봐 고향인 제주도에서 홀로 지내시며 시골교회에 다니셨습니다. 저희 집안은 무속에 완고한 집안이라 그때부터 어머니는 집안 식구들에게 외면당하신 채 갖은 고난을 홀로 감당하시면서 이 못난 아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머니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제게 성경책을 물려주셨는데 저는 주저 없이 그 성경책을 없애버렸습니다. 어머니의 장례식에도 제주도에서 목사님 세 분이 다녀가셨는데 저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자식을 위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부지런함을 재산으로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군대에서 다친 허리 때문에 국가유공자로 살아왔던 제가 10년 전부터는 용산노인복지관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은 제게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가르쳐주었고 사랑을 몸으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복지관 온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는 피해 다녔고, 매주일 교회에서 애타게 기다리시는 목사님을 외면한 채 등산을 다녔습니다.
남은 여생 봉사하며 살 것
그러다 작년에 딸의 권유로 시니어 아카데미(노인대학)에 참여하여, 그곳에서 제 인생 70년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잊고 살았던 어머니의 기도가 생각났습니다. 홀로 사는 병든 아들에게 짐이 될까봐 외로움을 견디시며 오로지 아들을 위해 기도하셨을 어머니를.
주님! 이 죄인이 주님께로 돌아오기까지 60년이란 시간이 걸렸습니다. 너무 늦지는 않았을런지요. 복지관과 시니어 아카데미를 통해 주님이 얼마나 저를 기다리셨고 사랑하시는 지를 깨달았습니다. 주님을 알지 못했고 외면하며 살아온 죄 많은 제 인생을 회개합니다. 지금은 가족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일이 즐겁습니다. 또한 일대일 양육을 통해 주님을 알아가는 것이 행복합니다.
앞으로 남은 여생을 주님의 자녀로 마음껏 봉사하는 기쁨을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 주님을 만나지 못한 제 아들과 친구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주님을 전하겠습니다. 제 어머니께서 그러하셨듯 이제는 제가 온 맘을 다해 주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 강창우 성도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