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인터뷰 노규석 전도사 - 요즘 이라크는 흥분상태
지난 14일과 17일 이라크 내 온누리 사역자 9명 요르단 암만으로 피신
이라크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라크 한인연합교회에 있는 온누리 사역자 9명이 요르단 암만으로 피신했다. 1차로 7명이 14일에 암만행 비행기를 탔고, 강부호 목사와 김도균 선교사는 16일 20여 명이 참석하는 한인예배를 인도하고 17일 피신했다. 지난 3월 열린 파워웨이브에 참석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왔다가 ‘한국에서 대기하라’는 현지 연락을 받고 국내에 체류 중인 노규석 전도사를 만나 현지 사정을 들었다.
현재 이라크 상황은 어떻습니까?12일 강부호 목사님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바그다드 시내는 저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상황이 심각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교회가 주택가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납치된 일본인 3명 중 나오코라는 분은 저희와 잠깐 협력 사역을 하던 분입니다. 납치됐다가 풀려난 한국인들도 일부는 저희 숙소에 머물렀습니다. 이처럼 아는 분들이 피해를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라는 위협감을 느끼고 있는 듯합니다. 이번이 두 번째 피신입니다. 지난 라마단 기간 중에도 암만으로 피신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이라크 사람들이 흥분되어 있어서 이성으로 접근할 수 없기에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이라크에서는 어떤 사역을 하고 계십니까? 크게 한인사역, 현지교회 지원 사역, NGO사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한인사역은 주로 예배와 기업과 가정 방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언제나 긴장한 상태라 이분들을 위로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모슬렘국가인 이라크에서 효율적으로 사역을 하기 위해 NGO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에 난로 70여 개를 한 마을에 전달했고, 초등학교와 유치원에는 학용품 등 어린이용 선물 2000개를 전달했습니다. 현재는 국립 유치원 개보수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이 유치원은 학생이 300~350명인데 칠판도 없고 천정에서 물이 새는 형편입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도움을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현지교회 지원은 주로 예배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얼라이언스교회, 앗시리안장로교회 등을 돕고 있는데 이들 교회에 반주자들이 거의 없는 형편이어서 찬양인도와 반주를 하고 있습니다. 목회자와 함께 중보기도도 하고 새벽기도회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워십 스쿨을 열어서 현지 사역자들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일대일양육도 하고 있습니다. 작년 체인지 업와 올해 파워웨이브 때 이라크 목회자들을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는 온누리교회에서 헌금해주셔서 악기 등 예배 도구와 신학생들을 위한 책을 구입해 전달했습니다.
온누리 사역에 대한 현지 반응은 어떻습니까?마을 단위로 돕는 사역을 진행하다가 폭동이 일어날 뻔 한 적이 있습니다. 가난한 마을로 많은 NGO가 활동하고 있는 바그다드 북쪽 ‘알 사드르 시티’가 있는데 그쪽은 미군들도 잘 가지 않는 곳입니다. 그곳에 지난 12월 초 난로 70개를 나누어 주었는데, 이웃 마을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몰려와서 폭동이 일어날 뻔했습니다. 후에 현지 스태프는 그곳에서 협박편지를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차에 돈을 실어서 마을로 보내지 않으면 너와 너의 외국인 친구들을 다 죽이겠다”는 내용의 편지가 교회로 왔습니다. 현재 반란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 중 그 지역 출신이 많다는 후문입니다.이 일로 마을을 돕는 사역에서 가정을 돕는 사역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남편이 없는 여자들이 많은데 이슬람권에서 여자가 돈을 번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돈을 버는데 하루에 50센트를 법니다. 이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기가 너무 힘이 드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10가정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온누리교회 공동체와 순이 이 가정과 연결된다면 더욱 많은 가정들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제목은?제일 급한 기도제목은 팀과 한인들의 안전입니다. 미군 헬기 격추 사건, 호텔 폭파 사건 등 사건이 저희를 따라다녔습니다.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신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지만 안전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이라크 현지교회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6개월 밖에 안 되었지만 서로를 위해 부둥켜 안고 기도해 줄 수 있는 관계입니다. 그런데 이번 일이 그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지 않도록,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NGO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NGO를 통해 현지 무슬림과 관계가 맺어져야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강부호 목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어려울 때 오셔서 팀과 한인들을 섬기고 계십니다. 많은 분들이 목사님을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영육간에 강건할 수 있도록 기도를 바랍니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