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끝까지 충성하는 종 되길 소원합니다

윌셔 비전교회 여름 성경학교(7월 17일)에서 예배와 견학 등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어린이들.

 

“주님께 귀한 것 드려 젊을 때 힘 다하라/ 진리의 싸움을 할 때 열심을 내어라…”

젊은 날 주님의 진리를 안 뒤 허송세월하지 않고 진리를 위해 끝까지 충성하겠노라고 다짐하며 부르던 사랑하는 찬송가입니다. 그렇게 끝까지 주님 앞에 살고 싶습니다. 동역자님께도 동일한 고백이 주님 안에서 있기를 소원하며 문안 드립니다. 평안하셨는지요?

 

미주 지역 선교 동원과 훈련사역

 

작년과 올해 두 학기 동안 미주 지역을 돌며 비전 스쿨을 통해 선교동원과 훈련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미주 지역 곳곳에 선 한인교회 공동체들을 보며 하나님께서 한국인들이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우게 하신 것이 마지막 세대 북미주의 많은 인적, 영적 자원들을 동원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사용하시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북미주 사역을 하면서 1.5세와 2세 등 새로운 세대들 가운데 영적 부흥과 선교 부흥이 일어나야 한다는 영적 부담을 가졌습니다. 많은 한인 교회들이 새로운 세대들을 위한 지도력이 참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한인 차세대를 위한 헌신된 지도자들과 선교사들이 북미주에서 많이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십시오.작년 가을 학기에 흥분된 마음으로 선교 역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부제가 ‘순교자들의 행진’인 강의를 마치고 많은 학생들이 선생님들과 눈물을 흘리며 자신들의 삶을 그 행렬에 세워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봄 그 수업을 들은 한 형제가 이라크에 선교를 갔다가 순교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와 함께 소그룹 토의도 하며 지내던 귀한 형제였습니다. 그 학기를 마친 뒤 형제는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이라크의 긴박한 필요를 향해 헌신했던 것입니다. 결혼한 지 일년 반 밖에 되지 않은 젊은 신혼 부부였지요. 들어간 지 몇 달 되지 않아 형제는 총격을 맞아 순교한 것입니다.

 

미국 한 청년 순교자를 보내면서

 

그 소식은 저희 학교 전체에 큰 슬픔이었습니다. 오늘도 순교자의 행전은 계속되고 있음을 몸소 느끼니 제 각오 역시 새로워졌습니다. 형제의 순교를 기억하는 예배 채플 시간에 총장님은 우시면서 “누군가는 형제의 빈 자리를 메워가야 하지 않을까요?”라며 선교 도전을 하셨습니다. 나중에 그 자리에서 헌신한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한국 선교단체 집회에서 이런 초청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 갔습니다. 주님의 긴박한 부르심 앞에, 선교 명령 앞에 순종하고 떠나가는 한국의 많은 성도님들을 그려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많은 복을 주셨음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많이 쓰임 받는 한국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한국 교회가 세계 선교 과업의 완수를 위해 얼마나 막중한 사명을 받았는가를 생각했고 동역자님과도 이런 부담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사랑하는 동역자님, 늘 사랑의 빚진 자로 살아갑니다. 저희 가정을 늘 돌보아주시고 기도해 주시며 사랑으로 섬겨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 앞에서 충성된 자로 끝까지 충성을 다하는 주의 종이 되길 소원합니다. 동역자님을 위해서도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평안하십시오.

 

2004년 7월황디모데, 송예나, 다빈, 시영 올림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