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목표는 오직 하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뜨거운 나라에서 한국에 계신 사랑하는 친구, 집사님, 후원자님들께 안부와 소식을 전합니다.간간히 아리랑 뉴스를 통해 한국 소식을 듣습니다만, 한국을 떠난 지 2년이 되어가니 고국에 대한 기억이 아련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주영이는 한국이 어떤 곳인지 기억이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누군가 보내준 비디오를 보다가 어린이 놀이터가 보이면 ‘나 저기 갈래! 나 저기 가고 싶어’ 라고 합니다. 그런데 드디어 저희가 6월 18일에 그리운 한국에 갑니다.

 

불안정한 정치 상황

 

요즘 이곳 정치 상황이 불안정해서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요즘에 매일같이 신문에 오르는 기사는 한 폭력조직 이야기 입니다. 이들은 주로 북쪽 지역에서 공개적으로 여러 사람들을 죽이며 세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사람을 죽여서 대로변 나무에 거꾸로 매달아 놓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7명을 더 죽이고 경찰서 아홉 군데를 공격하겠다고 공표할 만큼 세력이 큰 집단입니다.지난 5월 7일에는 정치깡패 20여 명이 한 야당 국회의원을 총으로 난사해 죽였는데, 그 사람과는 저도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지라 그 소식은 제게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는 A병원이 1992년 세워질 때에게 도와주었던 사람이고, B씨가 병원의 길을 침범하는 문제가 생겼을 때도 중재를 해 주었던 사람입니다. 작년에 병원의 간판을 기독병원이라고 붙인 것 때문에 동네사람들이 시위를 하고자 할 때도 ‘자기의 이름은 자기가 결정하는 것이지 남들이 왈가왈부 할만한 것이 못된다’고 하여 불만을 누그러뜨렸던 사람입니다. 제가 그 집에 가면 민원인 수십 명이 거실에 앉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특유의 낮고 굵은 목소리로 저를 항상 반갑게 맞아주곤 하였습니다. 그는 모슬렘이지만, 기독교에도 호의적인 신사였습니다.그런 그가 죽고 나자 이젠 이 지역에 여당과 연결되어 있는 B씨를 견제할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B씨는 병원 바로 앞에 와서 우리를 주시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를 대적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들 가슴에 십자가 새겨지길

 

이런 정치적 불안과 위협이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오직 하나,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A 병원 내에 ‘예수’영화를 상영하는 상영실을 만들었습니다. 전에는 빔 프로젝터로 크고 멋있게 상영하고 싶은 바람도 있었지만 빔 프로젝터도 없고, 영화상영이 핍박의 빌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병실에 텔레비전과 DVD 기계를 세팅해 놓고 보고 싶은 사람만 와서 보도록 했습니다.현재 매일 10여 명이 자발적으로 방에 와서 예수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성경도 비치해 놓고 원가로 구입할 수도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두 달 동안 성경을 구입해 간 사람은 몇 명 되진 않습니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 마음속에 예수의 십자가가 새겨지기를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드디어 C 초등학교에서 아침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학교 이사장과 학교운영권에 관한 합의가 타결되어 4월부터 제가 그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재산권은 그 전과 같이 그대로 있고, 학교의 운영은 제가 하기로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기도한 그대로 입니다.그래서 주 3일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매주 월 수 토요일에 예배를 드리는 데, 유치부와 1, 2학년은 오전 9시30분부터 10시까지, 3~5학년은 12시부터 12시30분까지 30분간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를 담당하고 있는 전도사가 참 성실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142명 중 133명이 비기독교 집안에서 온 아이들이지만, 모두 찬양을 잘 따라하고 기도도 잘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저희가 임시로 맡고 있던 M교회는 1년간 전담할 단기사역자가 와서 좀 안정이 되었고, 새로운 변화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교회를 저희가 도왔다는 이유로 ‘스페셜 브랜치’(일종의 비밀경찰)가 자꾸 저희 주변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저희 신분이 너무 노출되지 않도록, 또  NGO 비자를 유지하는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만나고 싶습니다 6월 18일부터 8월 19일 까지 한국에서 머무는 두 달  동안의 숙소와 자동차를 위해 기도했는데, 이번에도 놀라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여러분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6월에는 서울 잠실에 사시는 얼굴도 아직 모르는 어떤 분의 집을 사용하게 되고, 7월에는 부산 부모님 집에서, 8월에는 서울 역삼동 어떤 분의 집에서 머물 예정입니다. 연락 주세요. 모두 만나 뵙고 싶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 박사무엘. 이현영 드림

 

기도제목

1. 한국 방문 일정동안 쉼과 영적 회복이 이루어지고, 여러 지체들과 기쁜 만남이 있기를2. 이 나라의 정치 사회의 안정을 위해3. A 기독병원을 성령님이 보호하여 주시고, 영적으로 충만하여 직원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일하고, 복음을 더욱 강력히 전할 수 있게.4. C 초등학교의 예배가 풍성하고, 아이들의 마음에 복음이 심기길.5. 스페셜 브랜치(SB)가 저희를 더 주목하지 않도록. 그래서 NGO 신분 유지에 문제 없도록.

 

 

△ 매일 1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찾아와 A병원 병실에 설치한 DVD로 ‘예수’를 보고있다.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