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 녹인 ‘작은 섬김’
서빙고 이촌공동체 - 용산
용산구 장애인 위한 아웃리치
칼바람이 절로 옷깃을 여미게 만든 지난달 15일(수) 이촌공동체 지체들이 온기를 들고 서빙고 커피숍에 모였다.
갑작스레 한파가 몰아쳐 사람들의 표정에는기쁨이 보이지 않았지만 유독 이촌공동체 지체들의 표정은 마치 따스한 봄날 같다. 왜일까.
“용산구에 살고 있는 장애인 가정을 방문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오늘 방문할 가정은 일곱 가정인데 모두 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지체들입니다.”
서재범 목사를 비롯한 아웃리치 팀원들이 중보기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을 전하게 하옵소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의 숨겨진 기쁨
아웃리치에서 만날 지체들을 떠올리며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양손에는 제주도에서 공수한 과일, 정성을 모은 헌금이 들려 있었다.
오늘 만날 지체들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가득해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길에도 숨이 차지 않는 것 같다.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연신 눈물을 훔치는 어르신들과 형제자매들의 모습을 보며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을 했다고 이토록 감사해 하실까.’ 한없이 부끄러웠다.
이곳에 살고 있는 지체들의 집에 보일러가 설치돼 있지만 기름이 없어 난방을 하지 못하고 이 추운 겨울에 냉방에서 추위와 싸우며 살고 있다. 쪽방에서 홀로 생활하시는 할머니, 외로움을 호소하는 어르신…. 눈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사랑이 그립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천지다.
그때, 연신 찾아와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쏟던 할머니가 손을 덥석 잡았다. 얼마나 고생을 하며 살아 오셨는지 손가락 마디가 모조리 굵어져 있었다. 또 한 번 눈물이 흘렀다.
아주 조그마한 마음을 전한 것뿐인데 오히려 더 큰 감동을 선물 받았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 속에 숨은 기쁨이 느껴졌다. 참뜻을 새삼 깨달았다.
저를 보내주시옵소서
며칠 뒤 아웃리치 팀원 중 한 명이 그곳을 다시 찾아 한 자매에게 카세트를 선물하고 돌아 왔다. 그 자매는 우리와 만난 뒤로 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세례를 받고 싶다고 고백했다.
할렐루야. 감사가 샘솟는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섬김을 통해 한 영혼을 구원하셨다.
아웃리치를 마친 팀원들의 노래다. “복음이 필요한 곳에 누구를 보낼꼬.. 주여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보내주옵소서.”/ 신영선 집사(이촌공동체)

이촌공동체가 용산구에 살고 있는 장애인 일곱 가정을 찾아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이날 이촌공동체와 용산구 이웃들은 이촌(二寸)이 되었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