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평촌공동체
포천에 복음의 씨앗을 내리다
지난 8월 10일(토) ~ 11일(주일)까지 공동체에서 국내 아웃리치를 떠났다. 우리가 찾은 교회는 포천에 있는 작은 교회였다. 목사님께서는 우리 팀이 의료사역을 통해 어르신들과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맞춤전도 집회 시간에도 그들에게 작은 복음의 불씨를 심어주기를 바라셨다. 우리 팀은 약 2개월 전부터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전도여행 준비에 몰두했다. 내가 참여했던 사역은 의료사역의 링거 영양주사를 주사하는 일이었다. 평소부터 좋지 않던 허리에 무리가 와서 준비모임을 하면서 기대와 소망보다는 염려와 걱정, 두려움이 여전히 내 마음속을 파고들었다. 덥기도 하고 분주한 일상가운데 마음에 부담만 가지고 있던 어느 주일, 하나님께서 나의 염려를 책망하시며 꼭 필요한 선물을 주셨다. 함께 주사를 놓아줄 사람이 필요했는데 한 자매를 보내주신 것이었다. 그 일로 인해서 벌써 나의 사역은 날개 단 듯한 기쁨이 몰려왔다. 하나님 앞에 나의 불신앙과 염려를 회개하며 행복해했다. 떠나기 바로 전날에는 벌써 내 마음 가운데 평안함이 찾아왔고, 마을회관에 방문하실 어르신들을 상상하며 하나님 앞에 머물며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렸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기도되지 않던 부분까지 술술 기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성령충만인가?’하는 마음이 들었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사역에 함께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왔다.
한 영혼을 향한 주의 마음
출발하는 날에는 소나기가 내리고 있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비를 내려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현장에 도착하였고 사역을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사람은 10년 전에 아내를 사별한 한 아저씨였다. 링거를 꽃아 주며 복음을 전하려고 했지만 바윗돌 같이 단단한 마음으로 듣고 싶지 않다고 하셨다. 실망스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애써 웃으며 손을 잡아드리는데 믿지 않으시던 시댁어른들이 생각났다. 조상을 섬기고 가문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로 자손들까지도 하나님을 믿지 않기를 원하셨던 모습이 떠오르며 이들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심정은 얼마나 더 아프실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잃어버린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기다리시는 하나님, 오래 참으시고 변함없이 사랑해주시는 그분의 사랑을 기억하며 아저씨를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떨칠 수 없는 인생의 무거운 짐들이 아저씨의 어깨에 가득 올라가 있는 것이 보였고 그 마음이 얼마나 공허한지 느낄 수 있었다.
감사의 고백
이번 아웃리치를 통해 많은 영혼들을 만났습니다. 비록 작은 실천이었지만 하나님께서 기쁘게 바라보시고 우리와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작은 손길이 그들의 마음에 복음의 씨앗을 내려 하나님을 아는 데에 부족함 없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교회를 섬기시는 목사님 가정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넘치게 부어주셔서 영혼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가득 지닐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웃리치를 다녀온 모든 공동체 식구들에게도 지속적인 은혜와 사랑의 실천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 백성희 권사(안양평촌공동체)
안양평촌공동체 111명의 공동체 지체들이 경기도 포천으로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사진은 청량동축복교회에서 선보인 부채춤 모습.
작성자 온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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