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차세대

<노희태 목사 차세대칼럼> 156,780시간을 잡아라!

   차세대를 위한 우리교회의 노력

 

자녀들의 모든 경험은 세계관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사춘기 시기가 되면 유아기 때부터의 살아왔던 인생의 스냅샷들을 연결시키며 ‘내가 누구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행복한 추억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그 시기를 무탈하게 지나가지만 그렇지 않은 친구들은 심하게 앓기도 합니다. ‘영양식품’과 ‘불량식품’이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세계관은 안경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처음 쓸 때는 부자연스럽지만 시간이 흐르면 쓰고 있는지 조차 인식을 못하게 됩니다. 급기야는 안경을 벗고 세상을 보는 것이  불편해집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세계관이라는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며 판단합니다. 따라서 유아기때부터 우량추억을 가지고 있다면 긍정적인 안경을 쓰게 됩니다. 그 안경으로 바라보는 세상 역시 긍정적입니다.
한 사람의 일생에서 세계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기간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약 18년, 시간으로는 157,680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모든 인간에게 동일하게 주어져 있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꾸라고 맡겨주신 정원입니다. 사람들은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까요? 평균적으로 잠을 자는데 6만 시간, 유치원을 제외하고 학교와 학원에 다니는데 대략 3만6천 시간, 부모님과 대화하는 시간은 평균 2천 시간, 교회에 나오는 시간은 적으면 9백 시간, 많으면 1천2백 시간입니다. 나머지 시간은 주로 집에서 보냅니다. 그러고 보면 아이들에게 신앙에 관한 우량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교회에서 9년 동안 많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몇 가지 특징을 확인했습니다. 첫 번째, 그들은 모태신앙이거나 부모님들과 함께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 출석을 하였습니다. 두 번째, 먼 곳에서 출석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세 번째, 모두들 바쁘고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정말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네 번째, 교회에 출석한 기간에 비해 신앙이나 성경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보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신앙에 대한 우량추억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입니다.
온누리교회 차세대에서 1년 동안 진행하는 프로그램 숫자를 세어 봤습니다. 부모님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다섯 가지,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세 가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열두 가지입니다. 각 부서마다 주일에 예배를 드리고 행사들을 하고 있습니다.
교역자들과 선생님들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의 문제, 시간의 문제, 공간의 문제로 모든 친구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156,780시간 동안 어떻게 도와야 자녀들이 긍정적인 안경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녀들이 신앙과 성경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온누리교회에서 성장한 아이들이 청년이 되었을 때, 하나님 안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 첫 번째의 시작은 신앙교육의 주체가 부모님들이 될 수 있도록 마음과 태도를 바꿔야합니다. 차세대를 자녀로 둔 모든 분들이 신명기 6장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 앞에 행복하게 나아가는 행복한 부모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 주는 이 명령들을 네 마음에 새겨 너희 자녀들에게 잘 가르치되 너희가 집에 앉아 있을 때나 길을 걸을 때나 누울 때나 일어날 때 그들에게 말해 주라”(신 6:6~7절).

노희태(차세대 본부장)노희태(차세대 본부장)
/ 노희태 목사(차세대 본부장)

작성자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