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러시아를 향한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

● 선교지에서 온 편지 ●   선교에 큰 힘이 되는 고려인들러시아는 1,000년이 넘는 기독교 역사가 있다. 과거 70년간 공산주의가 지배한 땅이지만 지난 1991년 무신론 공산주의 유토피아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교회에 출석하는 러시아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순수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성도들은 먼 곳에서 예배하기 위해 기차 또는 시외버스를 타고 온다.  몸이 불편한 성도들도, 다리가 불편한 성도들도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나아오는 그 모습에 기쁨과 은혜가 넘친다. 성도 가운데 한 자매가 있다. 그 자매는 예배를 위해 모스크바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도시에서 온다. 어떤 사람들은 그 자매가 지혜가 부족하고, 직장에서 일도 잘 못하며 실력도 없고, 행동도 느리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자매는 예배 후 꼭 나를 찾아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하나님이 오늘도 말씀을 통해 자신을 만나주셨다며 감사와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말씀을 사모하는 그 모습이 예배하는 한 영혼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아닐까 생각해본다.러시아를 보면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러시아에는 고려인들이 많다. 지바야지즈니 교회에도 70%가 고려인 성도들이다. 같은 이름과 성, 같은 얼굴에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문화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 속에서 이들이 강제로 이 땅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소수 민족의 슬픈 역사를 본다.그러나 러시아 문이 열리고 한국 선교사들이 러시아에 들어왔을 때 고려인이 하나님의 선교에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른다. 강제 이주 당시는 너무나 아픈 현실이었지만 이제야 깨달을 수 있다. 이 역사를 통해 러시아를 다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선교,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교회 향한 핍박 여전해 70세가 넘은 러시아 성도가 있다. 몇 달 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이분은 아직도 자신이 교회에 다니는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개신교 교회를 다닌다고 말하면 정신이 이상하게 된 사람들이 다니는 곳, 또는 이단 종교 집단으로 여긴다. 그럼에도 러시아에는 소망이 있다. 하나님의 손길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러시아에 복음의 문을 여시고, 고려인 동포 디아스포라를 통하여 일하셨다. 지금도 세워져가는 러시아의 교회들을 통해, 그 안에 있는 순수한 믿음과 말씀에 갈급한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굳게 닫혀있고 열릴 것 같지 않는 러시아 영혼들에게 복음은 계속 전진하고 있다. 또한 많은 나라에 흩어져 살고 있는 러시아 디아스포라를 통해 일하고 계신다. 한국과 유럽, 미국 등 많은 나라로 유학과 일을 위해 러시아를 떠난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학업을 마치고, 일을 마치고 다시 러시아로 돌아올 때 그들은 예배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는 러시아 디아스포라를 통하여 러시아에 복음의 부흥을 허락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과거에도 일하셨고, 오늘도 일하고 계시며, 앞으로도 일하실 것이다. 러시아가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하나님 나라가 될 것이다./ 러시아에서 김창규 선교사(TIM)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