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 우리 모두 하나되었어요”
지난 2월 18일, 양재 사랑부 겨울 캠프
지난 2월 18일(토),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산내들 마을에서 양재 사랑부 겨울 캠프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랑부 교사로 섬기게 된 이후 처음으로 아이들과 야외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들뜬 마음도 잠시 추운 날씨 때문에 교회로 가는 내내 걱정이 앞섰습니다. 제 마음 속에는 아이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하게 될 것에 대한 걱정과 야외활동 하는데 어려움이 생길 것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했습니다. 어느새 캠프는 기대감이 아닌 걱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캠프에 필요한 소품들을 준비하고 집합장소로 나가는 순간 저의 첫 번째 걱정은 감사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저의 걱정과는 달리 많은 아이들이 캠프에 참석했습니다. 활기찬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렇게 양재 사랑부 아이들은 즐거운 마음을 한 가득 안고 산내들 마을로 향했습니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주님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랑부’라는 주제로 예배를 드리며 캠프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예배 후 가장 먼저 ‘솟대 만들기’를 했습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솟대 만드는데 집중하며 멋있게 완성했습니다. 오전 프로그램을 마친 뒤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교제를 나눴습니다. 제가 앞서 걱정했던 야외에서 진행되는 오후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야외 시간에는 ▷조를 나눠서 활동하는 ATB(4륜 오토바이)와 승마 ▷썰매 ▷미니게임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었습니다. 제 걱정과는 달리 아이들은 추위를 잊은 듯 열심히 조별 활동에 임했습니다. 야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내내 강추위도 아이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선생님의 허리를 꼭 감싸 안고 ATB를 타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는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계속해서 아이들은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썰매를 탔습니다. 큰 말을 탔을 때는 두려움이 가득한 표정도 지었습니다. 그런 생생한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서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처럼 마음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사랑부 캠프를 섬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제가 했던 쓸데없는 걱정을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이번 겨울캠프를 통해 사랑부를 더 깊이 섬기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아이들을 더욱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비록 사랑부 아이들이 또래의 친구들과는 다른 모습과 행동을 가지고 있지만 그 어떤 아이들보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으로 사소한 것에도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제가 더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부족함으로 시작한 이번 캠프에서 매순간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풍성하게 채워주시고 천사 같은 아이들을 섬길 수 있도록 교사의 자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 양재 사랑부 조환 교사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