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온누리복지재단이 걸어온 20년 - 나누는 기쁨! 행복한 동행! 

 
온누리복지재단이 걸어온 20년
1. 태동기와 성장기(1999년~2009년)
2. 성장기 넘어 성숙기(2010년~2019년)
 
나누는 기쁨! 행복한 동행! 
온누리복지재단의 성장과 성숙 그리고 변화
 
온누리복지재단이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했다. 오는 10월 8일(화) 오전 11시 서빙고 온누리교회 한동홀에서 ‘온누리복지재단 설립 20주년 감사예배’를 드린다. 온누리복지재단 설립 2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며 지난 20년 세월을 되돌아봤다. 온누리복지재단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그 두 번째 이야기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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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후반 온누리복지재단의 사역에 작은 변화들이 생겼다. 소외되고, 외롭고, 가난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도움을 받은 이웃들이 또 다른 이웃들을 섬길 수 있는 장(場)을 마련했다. 그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기관이 바로 2009년 4월 8일 개관한 용산구립청파노인복지센터다. 용산구립청파노인복지센터에 다니는 어르신 150여 명은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작은 저금통을 기부한다. 그 저금통에는 돈이라는 가치와 비교될 수 없는 어르신들의 큰 사랑이 담겨있다.
도움을 받은 이웃들이 또 다른 이웃들을 섬기는 사역이 또 있다. 2011년 5월 26일 운영을 시작한 ‘안성 농업실습지’다. 안성 농업실습지에서 재배한 감자, 양파, 고구마 등의 농작물은 도움이 필요한 기관과 시설에 보내고 있다. 그 나눔의 주인공은 바로 위기청소년, 근로 장애인, 여가 노인, 치매 및 중풍 어르신, 쪽방촌 주민들이다.
 
공공성, 전문성, 투명성
서울시로부터 우수법인 인증 
 
복지서비스 제공 형태에도 변화가 생겼다. 온누리복지재단은 후원금이나 물품후원 등 일괄적인 복지서비스를 넘어서 복지대상자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들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이 지경이 넓어졌다. 온누리복지재단은 2014년 10월 1일 군포시에 ‘꿈의집지역아동센터’를 개원했다. 지역사회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자녀들이 더 이상 혼자 놀이터나 공원 등지에서 방황하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려 방과 후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2018년 8월 23일에는 기존의 노후된 건물을 허물고 온누리청소년센터를 신축하여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군포시청소년쉼터하나로와 꿈의집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2019년 7월 1일에는 온누리청소년센터 4층에 경기남부청소년자립지원관을 개관해서 위기청소년들의 자립과 직업훈련을 돕고 있다.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하다 성인이 되면 아무런 준비 없이 사회로 나가야만 했던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사회로 나아갈 준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다.
교회 내 사역팀과 연계된 발달장애인과 새터민을 위한 사역도 시작되었다. 온누리 복지재단은 2010년 6월 온누리사랑챔버, 2014년 2월 온사랑합창단과 협약을 체결하였다. 협약을 체결한 이후 챔버와 합창단의 행정?사무적 일을 책임지며 발달장애인들이 건강하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 또한 한터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새터민 청소년 그룹홈도 시작했다. 2016년 6월부터 LH공사, SH공사를 통해 남, 여 각각 1개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연계하였으며 그 제반 행정사무도 돕고 있다.
노인복지서비스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6년 3월 8일 온누리요양센터의 사랑동을 준공한 덕분에 더 많은 어르신들을 더 안전하고, 더 좋은 시설에서 모실 수 있게 됐다. 2018년 7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초구립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골든클럽(노인들의 재능이나 경력 등을 살려 강사 자격을 취득한 이후 다른 복지관의 강사로 파견하는 프로그램), 드림스튜디오(노인들이 사진 찍는 기술을 배워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을 찾아가 영정사진 등을 찍어주는 봉사를 하는 자원봉사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9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초구립느티나무쉼터는 노인들을 위한 문화?여가 복합시설이다. 이 시설에서는 정보소외현상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교육, VR체험, 유트브 1인 방송 체험, 키오스크(무인 정보단말기)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사역도 문이 열렸다. 2018년 2월 1일 서울시로부터 서울역쪽방상담소를 수탁 받아 운영하고 있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이 주거안정시설에 입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8년 8월 1일에는 KT의 지원을 받아 ‘돌다릿골 빨래터’를 개소했다. 쪽방촌 주민들의 이불 빨래 등을 돕고 있다. 돌다릿골 빨래터에서는 쪽방촌 주민들의 자활과 자립에도 힘쓰고 있다. 
온누리복지재단은 공공성과 전문성, 투명성 등을 인정받아 2018년 1월 29일 서울특별시로부터 우수법인 인증을 받았다. 온누리복지재단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첫째, 장애인 거주 시설을 마련하고자 한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들이 시설에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도움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둘째, 신중년을 위한 50+ 센터를 운영하고자 한다. 인생이모작을 계획하는 세대들의 생애설계와 경력개발을 지원하고, 사회공헌과 지역활동의 주체로 성장시키며, 건강한 노후와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는 사역이다.
 
사역칼럼
 
위기의 회전문을 함께 밀고 나가줄 친구 ‘온누리복지재단’
 
온누리복지재단 사역을 감당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 중에는 정말 가슴 절절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가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 사람들을 도우면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그들 대부분이 위기의 회전문 앞에 서 있다는 사실이다.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막혀 있던 유리문을 열고 새로운 희망으로 나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회전문에서 나가지 못하고 다시 제자리로 오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활과 자립사역이다. 그들이 스스로 문을 열고 나가서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사실 자활과 자립사역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은 노숙인들과 쪽방촌 주민들이다. 그들이 거리와 쪽방촌을 벗어나 안정된 주거시설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들이 스스로 일하면서 일의 가치를 찾고,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을 때 비로소 사회로 나올 수 있다. 노숙인들이 간단한 기술을 익혀 일할 수 있는 돌다릿골 빨래터, 물 없는 세차장, 안성 농업실습지 같은 사역지가 더 많이 필요하다.
나는 노인들이 더 이상 정체되어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 세상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새로운 꿈을 꾸기를 바란다. 청년들에게 존경받으며 자신이 가진 지혜를 전수할 줄 아는 노인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인들이 젊은 세대의 문화를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노인들에게 변화되는 세대를 공부하고자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과 고집에 갇혀 제자리에 주저앉는 노인들이 없도록 지혜의 자활이 필요하다.
온사랑합창단 단원들과 예손화가들은 사회에 한 발자국씩 다가가고 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한계를 제시하는 사회분위기를 깨고 당당하게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온사랑합창단원들은 노래로, 예손화가들은 그림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부모가 변화되기도 하고, 그 가정에 회복이 일어나기도 한다. 온사랑합창단 단원들은 현재 발달장애인 인식개선 강사로 활동하면서 스스로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유리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 이들이다.
소외되고, 가난하고, 어렵고, 힘없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 그 누구도 위기의 회전문 앞에 서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문을 함께 밀고 나가줄 친구가 절실하다. 온누리복지재단이 그 일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정호옥 목사(온누리복지재단 상임이사)

작성자  홍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