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별이라는 이름처럼 반짝반짝 빛났으면 


코로나19, ‘지구촌 이웃들과 함께’ 극복하고 있습니다 
NGO 더멋진세상 ‘남수단 캐세리 마을’에서 
 
별이라는 이름처럼 반짝반짝 빛났으면 
 
때로는 하나님의 약속이 눈에 보이지 않고 더딘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넉넉하게 이기기를, 강하게 서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세심하게 헤아리시고 배려하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 지난달 한국에 들어왔다. 자가격리를 잘 마치고 건강검진과 치료를 받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건강하게 준비되어 선교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남수단 현지 사정은 여전히 어렵다. 지역 봉쇄는 흐지부지 끝났고 환율은 떨어지고 있는데 물가는 오르고 있다. 물가가 100배 이상이 올랐는데 모든 월급이 2013년 기준이라 현지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될 지경이다.  
BEE Korea 성경연장교육 세미나가 코로나19로 9월로 미뤄졌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성공회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성공회와 전략적인 현지화를 위해 논의하고 있다. 성공회 대주교님이 BEE Korea 성경연장교육 세미나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NGO 더멋진세상의 사역지인 캐세리 마을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NGO 더멋진세상의 사역은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마을 주민들과 지역 지도자들이 모임을 하고, 마을 개발을 위해 무엇을 원하는지 목소리를 들었다. 창세기 1장 27절 28절 말씀으로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회복, 생육 번성, 충만, 정복, 다스림의 비전도 나눴다. 주민들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직업학교, 병원, 농장, 도로, 은행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바라기는 캐세리 마을에 기독교 공동체가 세워져서 별이라는 이름처럼 반짝반짝 빛났으면 좋겠다. 남수단의 모델이 되는 마을이 되기를 소망한다. 
마을 청소년들을 위한 수련회와 위생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캐세리 마을 10대 청소년 80명이 참석했다. 호응이 너무 좋아서 다음 수련회를 약속했다. 알콜중독자인 도미닉도 수련회에 참석했고 주일예배도 드렸다. 도미닉이 하루빨리 중독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멋진 아들로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미뤘던 임시 초등학교 건축을 시작했고, 드디어 캐세리 마을에도 보건소가 생겼다. 건축업자가 마감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것까지 신경 쓰고, 보건부가 해줘야 할 일을 부지런히 챙기느라 쉴 틈이 없었다. 아플 새도 없이 뛰어다녔다. 주님의 은혜로 아름답게 보건소가 오픈했다. 남수단 방송과 신문에도 보건소 건축 소식이 실렸다. 주 정부 관계자들도 적극적으로 보건소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 간경변을 앓고 있는 베티를 돕는 일이 쉽지 않았다. 혈액을 구하는 일이 아주 급했다. 이번에도 주님의 은혜로 주바대학교 의대생을 통해서 수혈을 받을 수 있었다. 위급한 상황은 피했다. 그러나 이전처럼 건강이 좋아지지 않아서 걱정이다. 달리 방법이 없어서 퇴원했는데 교회에도 오지 못하고 집에서 지내고 있다. 복수가 가득 찬 베티를 위해 기도하고 떠나왔다. 베티가 기도해주신 온누리교회 성도님들께 꼭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다. 
오랜 세월 전쟁에 시달린 남수단 사람들은 도움을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 그래도 감사 인사를 해야 한다고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 전쟁으로 훼손된 인격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치료되고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남수단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 정은희 선교사(남수단)

작성자  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