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인물

“온누리에서 배운 노하우와 선교정신으로”

온 누리에서 만난 온누리 

“온누리에서 배운 노하우와 선교정신으로”
 육군항공학교 창공교회 최광수 목사

“7년 된 성도는 떠나라”는 말에 온누리교회를 떠난 성도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들은 열방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데 여념이 없다. 온누리교회에서 배우고 경험한 노하우와 선교정신이 사역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만한 자산이 없다며 무척 고마워한다. 본지에서는 온누리교회에서 배우고 익힌 노하우와 선교정신을 바탕으로 열방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고 있는 이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육군항공교회 최광수 목사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군대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지역이 논산이다. 바로 그 논산에서 군복음화와 청년전도를 위하여 목숨 바친 이가 있다. 온누리교회 성도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주인공은 서글서글한 인상과 짙은 눈썹이 인상적인 최광수 목사다. 최 목사는 현재 육군항공학교 창공교회를 섬기고 있다. 
“안녕하세요 최광수 목사입니다. 오랜만에 온누리교회 성도님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지금 저는 최광수 대위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군종장교로 헌신해서 육군항공학교 창공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최광수 목사는 온누리교회 차세대를 섬겼었다. 당시에는 전도사였기에 최광수 전도사라는 명칭이 더 익숙하다. 최 목사는 신학대학원 입학을 앞둔 2006년부터 서빙고 온누리교회, 해외비전교회, 국내 캠퍼스를 두루 섬겼다. 온누리교회와의 인연은 2006년부터 시작됐다. 2006년부터 이듬해까지 대련 온누리교회에서 행정과 차세대를 섬겼다.
“기독교학부를 졸업하고 신학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겼어요. 대련 온누리교회를 섬길 수 있게 된 거죠. 대련 온누리교회에서 사역했던 경험이 정말 귀중한 자산이 되었어요.”
2007년부터 2008년까지는 남양주 온누리교회 차세대 ‘꿈이자라는땅’ 영역을 섬겼다.
“해외 비전교회와 국내 캠퍼스를 섬기면서 온누리교회를 다양하게 알고 경험했어요. 같은 온누리교회지만 서로 다른 특성이 있거든요. 남양주 온누리교회에 있으면서 참 좋은 목회자와 성도들을 많이 만나서 정말 많이 배우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서빙고 온누리교회 차세대 소년 1부와 파워키즈를 섬겼다.
“그때는 행사 스태프로 섬겼던 일이 기억나요. 저는 주로 FD역할을 했거든요. 그 덕분에 다양한 강의와 설교를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그때 제가 가르쳤던 아이들이 벌써 청년들이 되었고요. 어느 날 젊은 여성분이 페이스북에서 친구신청을 했는데 알고 봤더니 제가 온누리교회에서 양육했던 차세대더라고요.”

군종장교의 길을 걷다

온누리교회를 4년 동안 섬긴 최광수 목사는 군종장교로 헌신했다. 군종장교는 군대에서 종교생활을 담당하는 보직이다. 학부생 1학년 때 신청해서 학부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할 때까지  후보생 교육을 받는다. 신학대학원을 졸업하면서 목사안수를 받고 정식으로 임관하게 된다. 최 목사가 군종장교가 된 이유는 군대가 청년전도의 황금어장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비해서 많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군대는 여전히 청년전도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어요.”
그의 말대로 지난 8년 동안 최 목사가 만난 군 장병들이 무려 10만 명이 넘는다. 그 많은 장병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할 수밖에 없다. 
“군종장교들은 1~2년 사이에 부대를 옮겨 다니면서 사역을 합니다. 최전방에 가기도 하고 지금처럼 후방에 있기도 합니다.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에서도 사역을 했는데 그때 10만 명이 넘는 군 장병들이 저와 함께 예배를 드렸어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군대만큼 청년전도하기 좋은 곳이 별로 없습니다.”
최 목사가 소속된 부대는 육군항공학교다. 육군항공학교는 육군에서 헬기를 조종하고, 정비하는 장교, 부사관, 병사들을 양성하는 곳이다. 육군의 모든 항공관련 보직은 육군항공학교를 거쳐야 받을 수 있고, 이곳에서 의무적으로 재교육을 받아야만 한다. 선교로 치면 선교베이스캠프다.
“부대마다 특징이 있는데 육군항공학교 창공교회는 요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사관과 장교들이 훈련을 받을 때 복음을 전하면 그들이 각자 부대로 돌아가 신앙생활을 시작합니다. 전방부대 교회에서는 정말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되는 거죠.”
한 기수에 18명씩 30주 동안 연간 6~7기수가 육군항공학교에서 훈련을 받는다. 창공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훈련생 중에서 40%가 초신자일만큼 전도율이 높다. 전도비법은 최 목사가 인도하는 수요예배다. 최 목사는 수요예배를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춘 예배로 특화시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주말이면 훈련생들이 모두 외박을 나가요. 수요일에는 다들 부대에 있으니까 수요예배를 특화시켰어요. 예배가 끝나고 소그룹모임을 진행하면서 양육하고 공동체를 만들고 있어요. 소그룹모임을 인도하는 성도들이 훈련생들의 교관들이기 때문에 효과가 더욱 탁월해요.”
훈련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양육하고, 자대교회까지 연결하는 것이 최 목사의 사명이자 역할이다.

“꾸준한 관심이 가장 큰 힘입니다”

육군항공학교 창공교회가 효과적으로 군선교를 할 수 있는 비결은 양육이다. 꾸준하게 출석하는 간부 성도들이 있기 때문에 예배와 양육의 순환이 가능하다. 다른 군 교회들도 창공교회처럼 이 과정이 원활하면 좋은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 많은 군교회들이 장병들에 대한 양육을 시작할 여력조차 없다. 부대마다 상황이 조금씩은 다르긴 하지만 군교회 시스템이 대부분 비슷하다. 군종장교나 민간군목이 있고, 군종병이 있다. 목회자가 군종병을 양육하면 군종병이 주축이 되어서 병사들을 전도하고 양육한다. 그래서 군종병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목회자가 신병을 받아서 양육하기까지 6개월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군종병이 상병이나 병장쯤 되어야 군교회 스스로 운영될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동역자들의 지원이다. 보통 군교회들이 이게 부족하다. 부대네 간부들의 지원과 민간교회의 지원 둘다 중요한데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민간교회의 꾸준한 섬김이다.
“아웃리치는 군교회에게 정말 큰 힘이 돼요. 온누리교회에서 제가 섬기는 부대에 아웃리치를 와주면 얼마나 힘이 나는지 몰라요. 일회성 위문방문도 좋지만 군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꾸준한 방문이에요.”
한 교회가 군교회를 선정(결연)해서 매주 꾸준히 방문하고, 양육하고,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 최 목사가 이야기하는 가장 효과적인 군선교 방법이다. 몇몇 교회에서 군교회를 대상으로 장기적인 섬김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효과가 정말 탁월하다고 한다.
“지금은 예전처럼 햄버거 가지고 와서 교회에 오라고 하면 장병들이 벌 떼처럼 모이는 시대가 아니에요. 꾸준한 관심과 사랑만이 장병들의 마음을 열 수 있어요. 군복음화, 청년전도를 위해 온누리교회 성도님들이 꾸준히 힘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온누리교회에서 배운 노하우와 선교정신으로 무장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성자  김영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