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 중보기도 그리고 동역자들의 힘!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
중보기도 그리고 동역자들의 힘!
성명자 권사가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이유
온누리교회 올해 표어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는 절박함의 표현이다. 이와 짝을 이루는 표현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준비된 신부가 예수님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준비된 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예수님 성품을 닮은 사람,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들이다. <온누리신문>에서 바로 그들,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그 일곱 번째 주인공은 동역자들과 ‘중보기도’로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마리아들이다. 마리아들을 대표해 오랜 시간 마리아행전 공동체 팀장으로 섬긴 성명자 권사를 만났다.
/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성명자 권사는 예수 안 믿는 가정에서 자랐다. 그래서인지 늘 삶의 근본적인 질문인 ‘나는 누구인가?’, ‘죽음 이후에는 무엇이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했고, 해답을 알 수 없어 방황했다. 그 오래된 갈망이 그녀를 교회로 이끌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오랜 시간 예배에 참석해도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았다. 교회마저 방황의 이유를 알려주지 못하는가 싶어 좌절하려 할 때 교회 권사님의 권유로 참석한 부흥회에서 성령의 임재를 체험했다. 그 체험이 그 복되고 아름다운 신앙의 출발점이었다.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부흥회에 참석하려고 교회에 들어서자마자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부흥회가 끝나고는 제 품에 안겨있던 아이의 옷이 눈물로 완전히 젖을 정도였습니다. 그때부터 저의 진짜 신앙생활이 시작됐습니다. 그날 이후 새벽기도회, 철야기도회 등 교회의 모든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성명자 권사는 무엇보다 기도의 자리를 찾아다녔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음 맞는 동역자를 많이 만났다. 그녀는 동역자들과 함께 매주 월요일에 기도모임을 가졌다. 그 기도모임이 그녀의 신앙 여정에 또 다른 전환점이었다.
“우리 세대는 4·19혁명, 5·16군사정변 등 격동의 시대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늘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마음 맞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여 말씀을 붙들고, 교회와 나라를 위해 함께 기도했습니다. 혼란한 시대가 주는 아픔과 두려움을 하나님 앞으로 가지고 나왔습니다. 대한민국이 평안한 나라, 열방의 제사장 나라로 사명을 감당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동역자들과 함께한 그 작은 기도모임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확장했다. ‘월요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여성기도 부흥운동 ‘마리아행전’으로 이어졌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동역자들
성명자 권사가 지금까지 기도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음을 고백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걸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함께 울고 웃으며 기도의 자리를 지켜준 동역자들이라고 했다.
“함께 울고 웃는 동역자들이 제가 지금까지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원동력입니다. 때로 넘어지고, 약해질 때마다 서로를 붙들어 주면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는 기도의 자리로 끊임없이 나아가게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박 모 권사님과 함께 기도했던 일을 회상하면서 왜 동역이 필요하고, 왜 중요한지를 생생하게 설명했다.
“20여 년 넘게 마리아행전을 섬기면서 동역자들과 함께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박 모 권사님과 함께 기도했던 일이 특별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습니다. 마리아행전 기도모임을 온라인(Zoom)으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상황이 나아지면서 다시 현장 기도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박 권사님은 예배 참석이 어려웠습니다. 암 투병하느라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박 권사님이 얼마나 기도의 자리를 사모하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역자들이 힘을 모아 온라인 중계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랜선 설치, 음향 장비 준비 등 집회 현장을 중계하는 일이 절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 많은 동역자가 기꺼이 수고를 감당했습니다. 그 덕분에 박 권사님이 생명이 다할 때까지 기도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박 권사님과 함께했던 시간은 우리에게 도전이자 동역의 기쁨과 감사였습니다.”
성명자 권사는 남편 이통형 집사의 투병 과정에서도 ‘중보기도의 힘’을 체험했다. 췌장암 3기라는 절망적인 진단 앞에서 부부가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힘도 하나님의 은혜와 동역자들의 중보기도였다.
“그 엄청나게 큰 죽음과 싸움에서 남편과 제가 절망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은 첫째, 하나님의 은혜, 둘째 동역자들의 중보기도입니다. 치료 일정이 복잡하고, 상황이 급박할 때마다 상황을 공유하면 마리아행전공동체 구성원들이 일정을 기억하고 함께 기도해 줬습니다. 가족도 하기 어려운 일들을 동역자들이 함께 감당해 줬습니다. 동역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나면 기적처럼 남편이 고비를 넘기곤 했습니다. 2년이 되어 가는 긴 치료의 여정을 늘 함께 해주셔서 날마다 기적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성명자 권사는 그 과정에서 다시금 동역자의 필요성과 중요성, 중보기도의 놀라운 능력을 확신했다.
“남편은 사망 권세를 이기고 자신이 새롭게 거듭났다며 자기 인생에서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고백합니다. 정말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우리가 넘어지려고 하면 어떤 분이 말씀으로 힘을 주시고, 또 어떤 분은 음식을 만들어 주시고, 중보기도 하며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그 사랑의 기도가 있었기에 우리 부부가 환란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중보기도와 동역의 힘이라고 확신합니다.”
기도의 자리에 있어야 하는 이유
오랫동안 마리아행전공동체 팀장으로 섬겼던 성명자 권사는 지금도 기도와 물질, 사랑과 헌신으로 섬기고 있다. 남편 이통형 집사의 투병 중에도 한 영혼이라도 더 기도의 자리를 이끌기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고 있다. 성명자 권사에게 왜 기도의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다.
“‘그날, 그 자리에 가면 우리는 언제든 기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주는 평안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보기도 덕분에 처음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했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제 삶을 붙드는 큰 위로와 힘이 바로 중보기도입니다. 성도들은 언제든 기도할 수 있는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마리아행전이 바로 그 자리입니다.”
성명자 권사는 결코 혼자 할 수 없는 게 기도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열정이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지치고 꺾이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역자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적으로도 어려운 시대이자 예수님 다시 오심이 가까워진 지금, 기도의 자리에 꼭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성경은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혼자는 어렵지만, 같이 하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내가 살고, 가정이 살고, 나라가 살고, 열방이 사는 기도의 자리에 함께하고 싶습니까? 마리아행전으로 오십시오!”
성명자 권사는 삶을 이렇게 간증했다. 중보기도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지키고, 이 나라와 열방을 회복시킨다고 말이다. 그녀의 고백처럼, 우리가 기도의 자리에 머물 때 비로소 이 땅이 천국으로 변한다.
작성자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