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마음에 합한 그 공동체!”
“하나님 마음에 합한 그 공동체!”
남양주 대학청년부의 새 이름 ‘다윗공동체’
남양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라는 새 비전을 선포하며 그 이름을 ‘J1공동체’에서 ‘다윗공동체’로 바꿨다. 다윗을 따라 삶과 공동체와 열방을 품고, 세우며, 하나님 마음에 합한 공동체가 되겠다는 포부와 소망이 담겨 있다. 지난 3일(주일) 다윗공동체가 첫 예배를 드렸다. 이름부터 비전까지 모든 것이 새로워진 다윗공동체 첫 예배를 축하하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지난 15년 동안 남양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를 이끌고 섬겼던 선배들도 참석했다. 그 뜻 깊은 자리에 다녀왔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여기는 남양주 온누리교회 본당. 오후 2시 대학청년부 예배를 준비하는 스태프들의 손길이 몹시 분주해 보인다. 복도에 나와 예배드리러 온 청년들을 맞이하는 청년들도 보이고, 본당에서는 찬양팀의 연습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삼삼오오 모여 앉은 청년들이 일주일 동안의 삶을 나누며 예배를 준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평소와 크게 다를 것 없어 보이는 풍경이지만 오늘 예배는 무엇인가 특별하고 설렘이 가득하다. 왜냐하면 남양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공동체’라는 새 비전을 선포하며 공동체 이름을 ‘J1공동체’에서 ‘다윗공동체’로 바꾸고 처음으로 예배드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2019년 11월 3일부터 남양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의 이름은 ‘다윗공동체’다. 남양주 온누리교회의 새로운 비전을 이루는 데 대학청년부가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서 이같이 결정했다.
남양주 온누리교회는 창립 15주년을 보내면서 ‘다윗의 장막을 다시 세우며(행 15:16)’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무너진 예배와 삶 공동체를 회복하고, 열방을 세워나간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사랑과 열정, 온전한 예배를 드리고자 했던 마음을 기억하며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다윗의 장막이 되기로 결정했다. 남양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도 이에 발 맞춰 공동체 이름을 다윗공동체로 변경하고 새 비전에 동참하기로 했다. 앞으로 남양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는 성령을 통해 삶을 세우고, 예배를 통해 공동체를 세우고, 선교를 통해 열방을 세워나갈 것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다윗처럼 하나님 마음에 합한 공동체가 되겠다는 남양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의 포부가 무척이나 근사하고 돋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삶과 공동체, 열방을 품고 세운다
다윗공동체 첫 예배를 드리는 청년들의 표정에 설렘이 가득했다. 청년들의 발걸음에는 기쁨이 묻어있었다. 다윗공동체 첫 예배에는 아주 특별한 손님들도 참석했다. 지난 15년 동안 남양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를 이끌고 섬기던 선배들이다.
남양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의 시초 느헤미야공동체(성벽을 재건하라는 의미)와 J1공동체(Jesus First,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자는 의미)를 섬기던 선배들이다. 다윗공동체 첫 예배에 참석한 선배들은 새로운 비전과 새 이름을 선포한 후배들을 축하하고 응원했다. 선배들의 응원과 격려만큼 후배들에게 힘이 되는 것이 없었다. 서로를 축복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고 따뜻한 정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한 자리에 모인 선후배들은 남양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의 역사를 살펴보고 비전을 공유했다. 남양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하나님 안에서 청년들 가슴에 새겼던 꿈과 비전, 사랑과 희망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그러면서 지난 15년 동안 남양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를 이끌고 섬겼던 선배들의 조언과 응원에 힘입어 남양주 온누리교회의 앞으로 15년을 책임지고 이끌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초창기 남양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를 섬긴 박민정 자매(우수교회)는 “다윗공동체가 항상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마음을 다해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은정 자매(SNS공동체)는 “남양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는 정말 귀한 공동체”라면서 “다윗공동체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더욱 빛나는 공동체 되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오예송 자매(다윗공동체)는 “다윗공동체와 함께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뜻 깊고 의미 있다”면서 “지치거나 소외되는 지체 없이 모두 함께 갈 수 있는 공동체가 되도록 서로를 섬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제영 형제(다윗공동체)는 “다윗처럼 기쁘게 찬양하는 공동체,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고백하는 공동체, 남을 세우고 섬기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다윗공동체 회장 이영혜 자매(다윗공동체)는 “다 함께 모여 다윗공동체의 이름과 비전을 세우는 과정이 너무 설레고 행복했다”면서 “다윗공동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삶과 공동체와 열방을 품고 세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역칼럼
세우는 사람, 다윗공동체
‘세우는 사람, 다윗공동체’ 남양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의 새 이름이다. 남양주 온누리교회가 새로운 예배당 부지를 확정하고 창립 15주년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다윗의 장막’이라는 비전을 선포함과 동시에 대학청년부도 공동체의 이름을 ‘다윗공동체’로 바꾸고 그 비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로 다짐했다.
나에게는 다윗공동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다. 2001년 서빙고 온누리교회 대학부가 출범할 때 이름도 다윗공동체였기 때문이다. 당시 서빙고 온누리교회 대학부는 양재 온누리교회의 바울대학부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신설되었는데 바울대학부는 학생 수도 많았고, 아웃리치도 활발하게 해서 명실 공히 대학부의 명예를 세워가는 공동체였다. 그런 상황에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또 다른 대학부를 시작해야 했기에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주신 이름이 ‘다윗’이었다. 다윗은 사무엘이 이새의 집을 찾아가서 아들들을 다 불러오라 했을 때 아버지 이새의 머리 속에 존재조차 없었던 어린 목동이었다. 형들에게 무시당하고, 언제나 들판에서 홀로 노래하고 찬양하며 외로움을 달랬던 다윗이 떠올랐다. 당시 다윗공동체의 담당목사님이셨던 곽성환 목사님이 다윗이란 이름을 말했을 때 정말 공동체 이름을 잘 지었다고 생각했었다.
다윗은 약해 보였지만 결코 약하지 않았다. 존재감이 없었으나 하나님 앞에서 거인으로 자라고 있었다. 결국 다윗은 골리앗이라는 적장을 무너뜨리면서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고, 사울이라는 최악의 리더십으로부터 최고의 리더교육을 받으며, 이스라엘의 왕으로 성장하게 된다. 다윗처럼 서빙고 온누리교회 대학부의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셔서 바울대학부처럼 성장하게 되었다. 2개의 대학부가 곧 4개의 대학부로 확장 되었다.
벌써 15년 전 이야기다. 나는 당시 이야기를 무용담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 50대 중견 목회자가 되었고, 대학생 나이의 아들을 둔 아버지가 되었다. 어느 날 이해영 목사님(당시 청년부 사역)이 나에게 남양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를 맡아달라고 하셨다. 아마 그때의 추억을 되살려 대학청년부를 새롭게 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처음에는 “이 나이에 웬 대학청년부?”라는 생각을 했지만 목사님의 속뜻을 이해하고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새로운 마음과 꿈을 부어주셨다. 지난 1년 동안 J1공동체라는 이름으로 대학생들과 나름 열심히 뛰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청년사역에 대한 감을 조금씩 찾았다. 청년들에게 무슨 설교를 해야 할지 몰라 청년 관련한 글들을 열심히 읽었고, 대학생들과 카페에서 대화하면서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때 마침 교회가 다윗의 장막이라는 비전으로 새 성전을 향해 갈 때 내 머리 속에 다윗이라는 이름이 다시 떠올랐다. 무척이나 막막하고 존재감이 없던 시절 큰 용기로 다가왔던 다윗이라는 이름이었기에 다시 사용해보고 싶었다. 아직은 성숙하지 않고 존재감도 없어 보이지만 남양주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가 다윗 못지않게 놀라운 일을 행할 것이라는 믿음과 가능성을 붙잡고 작은 다윗들이 되어보려고 한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잠 못 이루는 초등학생처럼 두 번째 시작하는 다윗공동체를 기대한다. 전쟁과 업적을 좋아했던 청년시절을 지나 찬양과 기도에 전무했던 노년의 다윗처럼 영적으로 성숙해진 다윗공동체의 미래를 꿈꾸며 조심스레 한 걸음 내딛어 본다.
/ 허원희 목사(다윗공동체)
작성자 홍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