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국내캠퍼스

세상을 바꾸는 크리스천의 힘

기획
 
“습관처럼 적고 본능으로 기록하라”
메모, 삶뿐만 아니라 세상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  
 
크리스천이라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없다. 크리스천에게 주어진 소중한 사명이자 크리스천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일이 그리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주 특별한 일부 사람들만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심각한 오해이자 착각이다.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숙명적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을까? 그리 특별하거나 대단한 일을 해야 하는 게 아니다.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 하나가 크리스천을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할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이 바로 크리스천의 힘이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는 ‘메모하기’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메모(Memo)는 ‘잊지 않기 위해서나 남에게 전하기 위해서 간략하게 요점만 글로 적음 혹은 그렇게 적은 글’을 의미한다. 메모가 중요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메모가 가진 힘을 알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은 것 같다.  
“천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메모광이 있을 뿐이다”(아리스토텔레스).
메모의 필요성과 효과를 잘 나타내는 글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메모를 천재가 되는 기본 관문이자 필수 요소라고 주장했다. 그의 말처럼 세기의 천재들은 공통적으로 메모광이었다. 메모가 곧 그들의 일상이었다.  
 
시대를 바꾼 천재들의 공통점 ‘메모’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정약용, 에디슨… 
 
시대와 국적, 직업과 나이 모두 다른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메모의 중요성을 알고 일상에서 실천했다는 점이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을 주장하며 현대 물리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천재 물리학자다. 아인슈타인이 태어날 때부터 천재는 아니었다. 그를 천재로 만든 것은 메모의 힘이었다. 아인슈타인은 고등학교에서 쫓겨날 정도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 대학도 재수해서 간신히 들어갔다. 대학졸업 후에는 오갈 데가 없을 정도로 보잘 것 없는 삶을 살았다. 그런 그의 천재성이 발현된 것은 특허청에 취직하면서부터다. 그때부터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생각을 끊임없이 메모하기 시작했다. 그 메모를 보면서 생각을 집중했다. 그는 직접 적은 메모를 시각화해야만 위대한 발견을 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이러한 신념과 노력이 훗날 그를 위대한 과학자로 만들었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 역시 메모광이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인류사를 통틀어서 가장 위대한 천재라고 불릴 정도로 미술, 과학, 건축분야 등에서 위대한 작품을 여럿 남겼다. 그런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사생아로 태어나 정규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인체, 미술, 문학, 과학 등 다방면에 걸쳐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질 수 있었던 비결은 메모에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고 끊임없이 적었다. 생전에 무려 3만여 장에 달하는 메모를 남길 정도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메모를 엮은 책 <코덱스 해머>를 2014년 빌 게이츠가 3,100만 달러(약 372억원)에 구입하기도 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 또한 메모광으로 유명하다. 그는 “눈으로 읽지 말고 손으로 읽어라. 부지런히 기록해야 생각이 튼실해지고 주견이 확립된다. 메모가 있어야 기억이 복원된다. 습관처럼 적고 본능으로 기록하라”고 가르쳤을 정도로 메모를 중요하게 여겼다. 정약용 선생은 유배지에서 보낸 18년 동안 메모해둔 자료를 모아 무려 5백여 권의 방대한 저술을 남기기도 했다. 
평생 1,093개의 특허와 발명품을 내놓은 에디슨도 “자신이 접하는 모든 정보를 기록하라”고 했을 정도로 메모광이었다. 그는 보거나 들은 것은 무엇이든지 주머니에 항상 넣고 다니는 노란 표지 노트에 곧바로 옮겨 적었다. 에디슨이 평생 기록한 메모노트가 무려 3,200권이나 되고, 메모와 일기 분량만 500만 장이 넘는다고 한다. 
 
메모는 기록의 힘이자
창의성을 부르는 과정 
 
1974년 미국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로프터스(Elizabeth F. Loftus)가 잘못된 정보가 사람들에게 사실과 다른 기억을 심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두 자동차가 부딪치는 장면을 본 실험 참가자들 중에서 한 그룹에게는 “충돌했다”고 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박살났다”고 말한 다음 “깨진 전조등을 봤는지”를 질문했다. 그러자 “박살났다”고 들은 실험 참가자들이 “충돌했다”고 들은 실험 참가자들보다 깨진 전조등을 봤다고 대답한 비율이 높았다. ‘박살’이라는 단어만 듣고 ‘깨진 유리창’이라는 기억을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다. 이처럼 사람의 기억은 주관적이다. 컨디션에 따라, 환경에 따라, 듣는 사람의 관심도에 따라 기억상태가 달라진다. 때로는 잘못된 기억을 머릿속에 담기도 한다. 그러나 메모는 객관적이다. 글씨체가 예쁘지 않아도, 메모하는 종이와 필기구 종류가 달라도 그 내용에는 차이가 없다. 
게다가 메모는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 10년, 20년 지나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 사건도 메모에는 그대로 남아있다. 2017년 단 한 장의 메모가 무려 18억 원에 낙찰된 적이 있는데, 90년 전 아인슈타인이 쓴 “조용하고 겸손한 삶은 끊임없는 불안 속에 성공을 좇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을 준다”는 내용의 메모였다. 메모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남아있다. 
메모의 힘은 기록의 힘이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의 일화가 그것을 잘 보여준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가난한 집안에서 어렵게 자랐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피뢰침, 다초점 렌즈, 소방차 발명, 미국 최초의 대출 도서관과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전신인 필라델피아 아카데미 창설, 미국철학협회 창립, 미국 독립선언문과 헌법 기초를 만드는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가 가난한 대장장이 아들로 태어나 미국 역사상 가장 다재다능한 지도자로 활약할 수 있었던 데는 메모의 힘이 컸다. 독서광이던 그가 책만큼 소중히 여기는 보물이 있었는데 바로 메모를 위한 수첩이었다. 그가 1771년부터 1789년까지 19년 동안 메모한 내용을 정리한 <프랭클린 자서전>이 그 기록의 역작이다. 다이어리의 대명사로 여기는 ‘프랭클린 플래너’ 역시 벤자민 프랭클린의 메모 습관을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메모는 창의성을 부르는 과정이다. 불현듯 스치는 생각들을 저장할 수 있고, 그것들이 나중에 창의적 결과물이 되기도 한다. 만화가 허영만 화백이 한 방송에서 밝힌 메모 일화가 있다. 어느 날 식당에 갔다가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메모할 도구가 없어서 냅킨 위에다 고추장을 찍어 메모를 했다고 한다. 그의 작업실에는 아예 메모지통을 따로 만들어뒀다고 한다. 그때그때 떠오른 생각을 기록한 메모지를 쌓아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기 위해서다. 음악가 슈베르트 또한 악상이 떠오르면 때로는 식권에, 때로는 입고 있던 옷에 적었다고 한다. 
메모하면 돈도 절약할 수 있다. 시장가서 사려고 했던 물건이 기억나지 않거나 이것저것 담다보니 바구니가 가득 차버린 일을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것이다. 장 보러 가기 전에 사야할 목록을 적으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고, 돈도 절약할 수 있다.  

 메모를 쉽게 실천하는 방법
 
생활 속에서 그 좋은 메모습관을 어떻게 하면 쉽게 실천할 수 있을까? 
첫째, 가장 먼저 나만의 메모수첩을 만들어야 한다. 항상 휴대할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수첩이면 된다. 포스트잇에 적어서 수첩에 붙이는 방법도 좋다. 둘째, 메모수첩을 만들었다면 무엇을 메모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일상이 곧 메모이기 때문이다. 책이나 영화를 보고 느낀 소감이나 기억에 남는 대사, 문득문득 떠오르는 생각 등을 자유롭게 적으면 된다. 직장인에게는 업무일지 적는 것을 추천한다. 오늘 해야 할 업무리스트와 우선순위, 주간업무계획표 등을 메모해두면 업무효율이 그만큼 높아지고, 시간관리도 잘 할 수 있다. 셋째,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다. 종이와 펜이 없어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메모할 수 있다. 메모 앱이나 사진, 녹음 등의 방법으로 메모하면 된다. 넷째, 애써 메모한 것을 다시 보지 않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일주일, 한 달, 3개월, 1년 단위로 자신의 메모를 다시 읽어보면서 항목별로 분류해두면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무엇이 부족한지 등을 알아채고 보완할 수 있다. 
크리스천에게는 주일설교 말씀을 메모할 것을 강력 추천한다. 설교를 들으면서 메모하면 그만큼 영성이 성장하고 발달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메모수첩도 괜찮고, 스마트폰도 좋다. <메모성경>(성서원), <열린노트성경>(아가페), <굿데이 여백성경>(생명의 말씀사)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본문과 하단 여백에 성경을 읽거나 설교를 듣다가 중요하고 필요한 내용을 얼마든지 메모할 수 있다. 
일상에서 메모하기 실천은 그리 어렵지 않다. 종이와 펜, 스마트폰만 있으면 된다. 메모가 당신의 삶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크리스천의 힘이 될 수 있다.  
 

<전문가 기고> 
 
명품을 만드는 디테일, 메모에서 나온다
부부관계, 자기계발, 디지털시대, 신앙생활에 메모는 필수 
 
 
코로나19가 생활 전반에 예기치 못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나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그 중 하나가 두 아들과 주말마다 축구를 하게 된 것이다. 자연스레 축구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손흥민 선수가 쓴 책도 읽어보고, 유튜브에서 여러 영상도 찾아보았다. 그러면서 박지성 선수가 책을 세 권이나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축구선수들의 책을 보면 프리미어리그나 월드컵 대표팀으로 활동하면서 중요한 경기에서 누가 어시스트를 해줬고, 어떻게 골을 넣었고, 그때 기분이 어땠는지를 아주 상세하게 기록해놓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참가한 모든 경기에 대한 메모를 남겨놓았기에 그것이 가능했으리라. 
박지성 선수와 이영표 선수는 초등학생 때 같은 감독에게 축구를 배웠는데, 그 감독은 축구일기를 쓰게 했다고 한다. 한국 여자축구 간판스타 지소연 선수가 초등학교 때 쓴 훈련일지를 겸한 일기가 기사에 나온 것도 본 적이 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메모하는 습관이 한국을 빛낸 세계적인 축구선수를 만든 비결 중 하나라고 본다. 
청와대 출입을 오래하면서 여러 대통령들을 관찰한 기자가 쓴 칼럼에 대통령들의 세 가지 공통적인 습관이 있는데 ‘새벽기상, 운동, 메모하는 습관’이 바로 그것이다. 
명품은 디테일에 있다고 한다. 단언하건데 디테일은 메모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나는 이번 기고를 통해 자기계발 전문가로서 생활 속 메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익과 방법(Tip)을 제안하고 싶다. 
 
나의 메모가 도움이 되는 순간  
 
며칠 전 결혼 15주년 기념일을 보냈다. 결혼하고 10년쯤 되었을 때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아내가 좋아하는 게 뭐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통 떠오르지 않았다. 두 아들이 뭘 좋아하는지는 쉽게 떠올랐다. 떡강정, 치킨, 초콜릿, 고르곤졸라피자, 순대, 떡볶이 등 여러 가지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하지만 당혹스럽게도 10년을 같이 산 아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평소 아이들 위주로만 사오라고 하니까 아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때부터 아내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고고학자가 아프리카나 아마존 밀림에 있는 부족을 관찰하듯 평소 어떤 것에 손이 가는지 유심히 지켜봤다. 아내는 도넛 가게에서는 먼치킨 6종세트를, 동네마트에서는 웨하스를, 편의점에서는 체다치즈맛 나초칩을, 동네 제과점에서는 티라미수 케이크를, 카페에서는 아이스 카페라떼를 주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수시로 스마트폰 ‘에버노트’(메모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에 하나씩 기록해나갔다. 
가끔 본의 아니게 사고를 쳐서 싸우거나 어색한 관계가 며칠 갈 때가 있다. 그때 그 메모를 참고해서 적당한 선물을 하나씩 사갔다. 그러면 어색한 관계가 전보다 훨씬 빨리 해결이 되었다. 메모하는 습관 덕분이다. 
또 다른 도움이 된 메모는 ‘아내가 싫어하는 것 리스트’였다. 살아보니 아내를 감동시키기는 어렵지만, 열 받게 하기는 참 쉽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아내는 졸음운전, 급정지, 한강대교 건널 때 다리 다 건너서 우측으로 끼어들기를 싫어한다. 아내에게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만큼 열 안 받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안다. 나의 메모가 도움이 되는 순간들이다. 
 
자기계발에도 도움을 주는 메모
 
군대에서 처음 시작한 헌혈을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다. ‘죽기 전에 내 몸무게만큼의 피를 남기자’는 계획으로 150번을 목표로 현재까지 123번 했다. 1년에 6번 헌혈하는 것을 목표로 20년 넘게 꾸준히 해오고 있다. 
또한 나는 ‘배워서 남 주자’를 모토로 꾸준히 배우고 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100개 넘는 수료증을 받았다. 그 중에는 온누리교회 순장사관학교, 일대일 양육자 과정 등 다양한 양육과정도 포함되어 있다. 
감사한 것들도 하루에 다섯 가지를 꾸준하게 적고 있는데 2,600일 이상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나에게 의미 있는 숫자들을 기록하고 체크하는 것은 운전할 때 속도계와 연료계를 보는 것처럼 스스로를 점검하는 아주 좋은 지표가 된다. 
결혼하고 15년 동안 몸무게를 1~2kg 오차 범위 내에서 유지했다. 그 비결 중 하나가 체중을 매일같이 재고 기록하는 것이다. 작년 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고지혈증 초기가 나와서 이번 기회에 과체중에서 벗어나려고 마음먹고 기업에서 목표를 이루는 방법으로 많이 쓰고 있는 ‘OKR’을 활용해보기로 했다. OKR은 목표(Objective)를 이루기 위한 핵심결과(Key Result)를 정하고, 분기별로 목표에 달성하는 방법이다. 나의 목표는 나이에 비해 젊게 보이는 것이고, 핵심결과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과 체중 5kg을 감량하는 것으로 정했다. 점검 방법은 책상용 달력에 체중을 매일 기록하고, 일주일 단위로 평균을 낸다. 운동을 안 한 날에는 빨간색 스티커를, 운동을 30분 미만한 날에는 노란색 스티커를, 30분 이상 운동한 날에는 초록색 스티커를 붙였다.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만 봐도 운동량이 한눈에 들어온다. 초록색 스티커가 점점 많아지면서 1월부터 체중이 한 달에 1kg씩 줄고 있다. 이번 기회에 체질도 바꿔보려고 한다.  
 
디지털 시대 메모하는 습관 만들기
 
스마트폰 사용자는 ‘에버노트’앱을 사용하는 사람과 사용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다고 한다. 전에는 손바닥만 한 메모장에 기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녹음이나 앱을 이용해서 메모를 남긴다. 녹음기를 사용하는 것도 메모를 남기는 방법이다.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가 책을 집필할 때 녹음기에 내용을 녹음하면 비서가 그 내용을 타이핑 친 것을 보고 수정한다고 한다. 녹음기를 이용해서 책을 쓴 것이다. 
요즘은 ‘노션’(notion)이라는 앱 사용자가 늘고 있다. 유료였는데 얼마 전에 무료로 바뀌면서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여러 메모앱의 장점을 합친 것으로 “당분간 이런 막강한 앱은 나오기 어렵다”고 평한 사람이 있을 정도다. 아직 메모 앱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사용해 보기를 추천한다. 
 
성경통독 할 때도 메모를 활용할 수 있다
 
나는 죽기 전에 성경통독 한 번 하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언젠가는 하겠지’하면서 항상 미뤘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미루기만 하다간 평생 동안 성경통독 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작정하고 성경통독을 시작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말씀을 15분 정도 소리 내어 읽었다. 눈 뜨면 신문이나 책을 보던 것에서 무조건 성경 먼저 읽었다. 새벽에 일찍 나가야 하는 날이 아니면 꾸준히 지켰다. 성경읽기표 앱을 활용해서 읽은 장들을 체크했는데, 마치 통장 잔고가 쌓이듯 읽은 성경 퍼센트 올라가는 재미에 빠져 생애 첫 성경통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죽기 전 성경통독을 100번 하는 것이다. 요즘은 드라마 바이블을 이용해서 하루에 여섯 장씩 듣고 성경읽기표 앱에 표시를 하고 있는데, 0.5%씩 숫자가 올라간다. 주 6일을 그렇게 하면 일주일에 3%, 한 달이면 12%를 통독할 수 있다. 성경통독을 작정한 성도님들께 자신의 진도를 메모하고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꼭 알려 드리고 싶다. 모든 크리스천들이 메모를 생활화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를 소망한다.  
/ 김대형 집사(가정사역공동체, 소통과연결 코칭연구소 대표) 

<발문>
“명품은 디테일에 있다고 한다. 
단언하건데 디테일은 메모에서 나온다. 
메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익이 너무 많다.”  

작성자  정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