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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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교회를 깨끗하게 하셨을 것이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교회를 깨끗하게 하셨을 것이다!
양재 러빙핸즈팀의 줍고, 쓸고, 닦는 예배
 
삶은 늘 선택의 연속이다. 이것 아니면 저것을 선택해야 한다. 인생에는 반반 선택지가 없다. 무엇인가 선택해야 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크리스천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그 기준이 무엇일까? 예수님이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선택해야 한다. 확실하고 흔들림 없는 선택은 예수님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지면에서는 선택의 순간 예수님의 뜻과 생각을 묻고, 예수님처럼 행동하는 성도와 사역팀을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주인공은 ‘양재 러빙핸즈팀’이다. 러빙핸즈는 교회를 아름답고 깨끗하게 정리하는 청소봉사팀이다. 주일 예배당과 화장실, 교회 로비와 복도 등지를 돌면서 쓰레기를 줍고, 쓸고, 닦는 예배를 드린다. 러빙핸즈팀이 교회를 깨끗이 청소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하나님과 성도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board image<양재 러빙핸즈 봉사자들이 화장실 거울과 세면대를 청소하고 있다.>

board image<양재 러빙핸즈 봉사자들이 교회 청소 봉사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보라색 앞치마 한가운데 박힌 분홍색 하트 2개가 앙증맞고 예쁘다. 교회에서 마주치는 보라색 앞치마 입은 사람들이 바로 양재 러빙핸즈 봉사자들이다. 러빙핸즈는 교회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정리하는 청소봉사팀이다. 교회에 성도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주일 오전이면 교회 곳곳에서 보라색 앞치마 입고 쓰레기봉투와 소독제를 든 그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난 6월 19일(일) 오전 10시 양재온누리교회 러빙핸즈 사무실에서 만난 김혜정 권사(푸른누리공동체)의 손길이 분주하다. 김 권사는 러빙핸즈 봉사자들이 도착하기 전에 부지런히 청소 도구와 소독용품을 테이블에 세팅하고 있었다. 스퀴즈(유리나 타일 바닥에 흐른 물기를 제거하는 청소용품), 비닐장갑, 세정티슈, 방향제, 소독제 스프레이가 테이블에 쫙 깔려있었다. 러빙핸즈팀의 상징인 보라색 앞치마도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오전 10시 20분, 일요주일 2부 예배가 끝나갈 즈음 러빙핸즈 봉사자들이 속속 도착했다. 너 나 할 것 없이 보라색 앞치마부터 챙겨 입었다. 손에는 비닐장갑을 끼고, 앞치마 주머니에 소독제와 방향제, 세정티슈, 스퀴즈를 하나씩 꽂아 넣었다. 대형 쓰레기봉투까지 챙긴 봉사자들의 표정에서 특수임무를 앞둔 특공대원들의 비장함과 단단함이 엿보였다.
이강현 목사(양재 러빙핸즈 담당)의 기도가 끝나자마자 러빙핸즈 대원들이 일사불란 교회 곳곳으로 흩어졌다. 이날 봉사 인원은 10여 명이었다. 이 소수의 인원이 무려 화장실 8군데(사랑홀 3층, 화평홀 양쪽 화장실 2개, 드림홀 앞 주차장쪽 화장실, JDS홀 입구에 있는 화장실, 원형카페 광장쪽 화장실, 자모실과 경찬홀 화장실)와 사랑홀 1~3층을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줍고 쓸고 닦는다. 
인원이 적다고 청소를 허투루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화장실에서는 스퀴즈로 거울과 세면대에 떨어진 물기를 깨끗이 제거하고, 변기 의자와 커버는 세정티슈로 닦고 또 닦는다. 혹시나 화장실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날까 향긋한 방향제를 뿌리는 것도 잊지 않는다. 사랑홀 청소도 마찬가지다. 매의 눈으로 사랑홀 1층부터 3층까지 모든 좌석을 살핀다. 바닥에 떨어진 분실물과 휴지 등을 수거하고, 의자 양쪽에 놓인 손소독제도 가지런히 정리한다. 청소하고 러빙핸즈 사무실로 돌아와 한숨 돌리면 일요주일 3부 예배가 끝난다. 러빙핸즈 봉사자들이 또 교회 곳곳을 청소하러 출동한다. 
 
교회를 내 집처럼 깨끗하게!
하윤경 권사와 신호식 팀장의 소망
 
하윤경 권사(송파B공동체)가 양재 러빙핸즈 봉사를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약 1년 전쯤이다. 당시 러빙핸즈 담당 목사가 하윤경 권사에게 러빙핸즈 봉사를 제안했다. 
“목사님께서 제가 러빙핸즈에서 봉사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시더라고요.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여기고 순종했습니다.”
하윤경 권사는 양재온누리교회 사랑홀에 있는 수많은 의자를 닦고, 예배당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 사소해 보이는 러빙핸즈 봉사를 하면 할수록 기쁨이 커졌다. 
“허드렛일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과 성도들을 위해서 교회를 깨끗이 청소한다는 마음으로 쓸고 닦았습니다. 비록 작은 일이지만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해 섬기고 봉사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기쁨이 오래가지 못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회가 셧다운 되면서 모든 봉사 활동이 멈췄기 때문이다. 그 좋아하는 러빙핸즈 봉사를 당분간 할 수 없게 됐다. 
“교회 와서 예배드리고, 교회를 깨끗이 청소하는 게 낙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아무것도 못해서 너무 속상했습니다. 빨리 예배와 러빙핸즈 봉사가 재개되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하윤경 권사의 기다림이 드디어 응답됐다. 지난 2월부터 러빙핸즈 봉사가 재개됐다. 
“지난 2년 동안 러빙핸즈 봉사를 하지 못하면서 이 섬김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다시 교회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게 돼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요즘 러빙핸즈 봉사자들이 다시 한 명 한 명 늘고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하윤경 권사가 온누리교회 성도들한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모든 성도들이 교회를 내 집이라고 생각하고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교회 청소는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봉사입니다. 교회 구석구석에 섬김의 손길이 정말 많이 필요합니다. 교회 청소도 귀한 예배입니다. 러빙핸즈팀과 함께 예배드리고, 교회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예배를 함께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신호식 팀장(양재 러빙핸즈, 푸른누리공동체)은 주일이면 몸이 두 개여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러빙핸즈 봉사자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교회 곳곳에 있는 남자 화장실과 사랑홀 3층까지 돌고 나면 진이 빠진다. 
“러빙핸즈팀이 청소하는 화장실 말고도 교회에 화장실이 많습니다. 그런데 봉사자가 아직 부족해서 다 돌아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청소하는 봉사를 함께해줄 동역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러빙핸즈팀원들이 교회 구석구석을 청소하면서 가끔 당황스러운 일을 겪기도 하지만 그보다 몇배는 큰 기쁨과 감사가 있다.  
“교회에서 보기 어려운 물건이 떨어져 있기도 하고, 현금이 든 헌금봉투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도 여러 번 주웠습니다. 또 잘 막히는 요주의 변기가 몇 군데 있습니다. 화장실을 깨끗하고 쾌적하게 한다고 방향제를 뿌리면 왜 그런 걸 뿌리느냐고 항의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당황하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수고한다고, 청소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격려해주시는 성도님들이 훨씬 많습니다(웃음). 그분들 덕분에 기쁜 마음으로 러빙핸즈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러빙핸즈팀은 교회 안 청소뿐만 아니라 교회 주변 미화도 한다. 이웃들에게 선한영향력을 주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교회 안 청소뿐만 아니라 교회 주변 미화를 함께 했습니다. 교회 주변 주택가를 돌면서 쓰레기를 줍거나 근처 공원을 깨끗하게 치우는 일을 했습니다. 경비 아저씨들과 눈 마주치며 인사하고, 골목골목을 누비며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주일만큼이라도 교회 오가는 길이 깨끗하면 좋겠고, 교회 덕분에 주변 환경이 깨끗해졌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봉사자가 부족해서 교회 주변 청소는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러빙핸즈에 더 많은 봉사자가 모여서 교회 내 청소뿐만 아니라 교회 주변 청소까지 하면서 더 큰 선한 영향력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양재 러빙핸즈 봉사자 모집>
문의: 02-570-7447
 

작성자  정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