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말씀해설]“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창 1:5)
맛있는 말씀해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창 1:5)
창세기 1장은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창조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성경은 시간, 공간, 물질, 생명, 사람이 모두 하나님의 초월적 창조의 작품이며, 만드신 존재에 질서를 부여함으로써 지금의 세계가 되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세상의 어떤 지식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갑자기 존재하게 되었다’고 창조를 선포하지 못한다. 세상의 다양한 종교와 문화에서 기원을 이야기하지만, ‘무엇이 있었는데 변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기술할 뿐 성경과 같은 초월적 창조를 주장하지 못한다. 하나님의 초월적 창조는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다. 성경만이 초월적 창조를 기술하고 있는 것은 성경이 인간의 기록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이다.
시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사람들이 그 시간을 경험하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하루’라는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질서를 만드셨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하루는 지구가 자전하면서 태양의 빛에 의해 낮과 밤이 만들어져서 이뤄지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태양을 만드시기 전에 하루를 먼저 만드셨다. 지구의 자전과 태양, 이 두 가지 조건 중에서 태양이 없음에도 하루가 시작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태양을 대신할 ‘빛’을 먼저 창조하셔서 낮과 밤을 나누셨고, 물로 덮인 땅(지구)이 자전하게 해서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는 현상이 일어나도록 하셨다. 하나님은 얼마든지 첫째 날 태양을 만드실 수 있는데도 이 과정을 거치신 것은 하루가 태양계의 질서로 생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하루를 정하셨고, 태양계의 질서는 그 이후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작동된 것임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시기 위함이다.
창세기 1장은 창조의 과정을 하루하루의 시간 단위로 나눠 기술하고 있다. 하루하루를 표현하는 방식이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와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그런데 왜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는 것이 하루가 되는지 헷갈리기도 한다. 하루 24시간이 되려면 아침부터 아침까지든지, 저녁부터 저녁까지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하루가 저녁부터 아침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하루가 끝나는 과정이 저녁을 통과하고 아침까지라는 의미이다. 첫째 날의 창조 과정을 생각해보면 하루의 시작을 알려주지 않고, 하루의 마지막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것은 태양을 임시로 대신하는 ‘빛’이 창조되기 전에 첫째 날의 시간이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에 첫째 날의 시작을 낮과 밤으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째 날의 마지막 시간을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는 것’으로 설명하신 것이다. 하루의 시작은 아침이고, 마지막은 저녁을 지나 다음 아침까지가 되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말로 번역된 성경에서는 ‘첫째 날’, ‘둘째 날’ 등이 모두 서수(순서를 나타내는 수)로 표현되어 있지만, 원어로는 ‘하루(one day)’, ‘둘째 날(second day)’등으로 첫째 날만 서수가 아닌 ‘하루’라는 기수로 되어 있고, 그다음 날부터는 서수로 표현되어 있다. 창조의 첫 번째 날은 아직 두 번째 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첫째 날이 될 수 없고, 하루가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다음 날부터는 하루가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둘째, 셋째라는 서수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표현 자체가 하나님께서 하루라는 시간을 처음부터 새로운 질서로 만드셨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우리는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그 하루가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하신 질서라는 것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회개하게 된다. 우리가 누리는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소유가 아닌 것이 없지만 하루라는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신 특별한 선물이다. 우리 모두 날마다 하루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소망한다.
/ 이은일 장로(성북공동체,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

시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사람들이 그 시간을 경험하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하루’라는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질서를 만드셨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하루는 지구가 자전하면서 태양의 빛에 의해 낮과 밤이 만들어져서 이뤄지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태양을 만드시기 전에 하루를 먼저 만드셨다. 지구의 자전과 태양, 이 두 가지 조건 중에서 태양이 없음에도 하루가 시작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태양을 대신할 ‘빛’을 먼저 창조하셔서 낮과 밤을 나누셨고, 물로 덮인 땅(지구)이 자전하게 해서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는 현상이 일어나도록 하셨다. 하나님은 얼마든지 첫째 날 태양을 만드실 수 있는데도 이 과정을 거치신 것은 하루가 태양계의 질서로 생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하루를 정하셨고, 태양계의 질서는 그 이후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작동된 것임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시기 위함이다.
창세기 1장은 창조의 과정을 하루하루의 시간 단위로 나눠 기술하고 있다. 하루하루를 표현하는 방식이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와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그런데 왜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는 것이 하루가 되는지 헷갈리기도 한다. 하루 24시간이 되려면 아침부터 아침까지든지, 저녁부터 저녁까지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하루가 저녁부터 아침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하루가 끝나는 과정이 저녁을 통과하고 아침까지라는 의미이다. 첫째 날의 창조 과정을 생각해보면 하루의 시작을 알려주지 않고, 하루의 마지막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것은 태양을 임시로 대신하는 ‘빛’이 창조되기 전에 첫째 날의 시간이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에 첫째 날의 시작을 낮과 밤으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째 날의 마지막 시간을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는 것’으로 설명하신 것이다. 하루의 시작은 아침이고, 마지막은 저녁을 지나 다음 아침까지가 되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우리말로 번역된 성경에서는 ‘첫째 날’, ‘둘째 날’ 등이 모두 서수(순서를 나타내는 수)로 표현되어 있지만, 원어로는 ‘하루(one day)’, ‘둘째 날(second day)’등으로 첫째 날만 서수가 아닌 ‘하루’라는 기수로 되어 있고, 그다음 날부터는 서수로 표현되어 있다. 창조의 첫 번째 날은 아직 두 번째 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첫째 날이 될 수 없고, 하루가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다음 날부터는 하루가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둘째, 셋째라는 서수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표현 자체가 하나님께서 하루라는 시간을 처음부터 새로운 질서로 만드셨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우리는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그 하루가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하신 질서라는 것을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회개하게 된다. 우리가 누리는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소유가 아닌 것이 없지만 하루라는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신 특별한 선물이다. 우리 모두 날마다 하루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소망한다.
/ 이은일 장로(성북공동체,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

작성자 정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