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국내캠퍼스

삼성, 음지서 양지로

삼성, “음지서 양지로”

신우회 수원캠퍼스서 2월 28일 선교세미나

신갈렙 선교사, “참된 경건과 지혜 필요”

초일류 기업인 삼성에 다니는 성도들이 직장을 통한 선교의 비전을 실현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원 인근에 위치한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인력개발원에 직장을 둔 성도들이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해 11월 직장선교 사역에 정통한 방선기 목사(직장사역연구소장)를 초빙한 데 이어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이틀간 열방네트워크 대표인 신갈렙 선교사(사진)를 모시고 수원캠퍼스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이랜드 대표이사 본부장을 역임한 후 사역에 헌신한 신 선교사는 그가 만든 ‘비지너리(Business+missionary)'란 신조어에서도 나타나듯이 직장선교, 전문인선교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어 삼성신우회 지체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신 선교사는 “삼성그룹은 국내 최대의 미전도종족”이라면서 “그런 삼성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섬기고 일어나는 군대에게 말씀을 나누고 격려와 기도를 하게 된 것은 참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신 선교사는 세미나에서 아주 탁월해 바벨론왕립학교 전액장학생이었지만 적대적이고 힘든 환경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겨낸 다니엘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자존심으로 살아가는 삼성맨들이 되길 역설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는 이들 삼성맨들 가운데는 우리교회 출신이 아닌 성도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사내 종교활동이 일체 금지된 까닭에 간헐적인 비공식 신우회로 명맥만 유지해 오던 이들 삼성맨들은 지난 2003년 수원캠퍼스가 창립하자 그 해 가을부터 이곳에서 정기 기도모임을 열어온 것이다.   

세미나를 준비하는 한 삼성맨은  “신우회는 노조 등으로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려는 게 아니라 삼성이라는 하나님이 주신 귀한 직장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려는 것일 뿐”이라며 사내 기독교 활동이 허용되길 소망했다.

실제로 삼성 내에서 최근 기독교 활동에 조금씩 유연성을 보이는 듯한 징표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1월 우리교회 제3기 목회사관학교 참석자들이 삼성인력개발원을 방문했을 때다. 이 자리에서 신태균 상무는 삼성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설명하면서 삼성의 ‘해외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을 '단기 선교사'에 비유하는 등 기독교에 열린 태도를 보였다.

이에 앞서 개발원을 소개한 손욱 원장(현재 삼성SDI 고문)은 지난해 9월 플러그인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한 갈보리교회 성도로 삼성에 복음의 물꼬를 틀수 있는 인물이라고 삼성맨들이 기대했다.

매주 기도모임을 열고 있고, 이번 세미나로 한 단계 성숙해질 삼성맨들의 '에스더식' 결단이 복음의 그늘을 안고 있는 삼성에 진정한 초일류의 봄을 가져다줄지 주목된다.

/차명권 salt@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