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으로 예수님의 사랑 전하는 좋은이웃모빌팀 “수감자들의 ‘좋은 이웃’ 되어 함께 기뻐했어요”
■ 삶으로 예수님의 사랑 전하는 좋은이웃모빌팀
“수감자들의 ‘좋은 이웃’ 되어 함께 기뻐했어요”
“주 여호와의 영이 내 위에 있으니 이것은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분이 나를 보내셔서 마음이 상한 사람들을 감싸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은 풀어 주고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며 슬퍼하는 모든 사람을 위로하게 하셨다.”(사 61:1~2)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명확한 말씀을 하셨다. 고아나 과부, 나그네, 갇힌 자, 포로 된 자 그리고 우리가 만나는 어떤 영혼이든지 사랑하며, 잘 돌보라고 말이다.
지난 8월 12일(주일)에는 6년째 구치소를 찾아가 마음이 닫힌 영혼들, 세상에 외면당한 억울한 자, 억눌린 자, 포로 된 자, 갇힌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양재 좋은이웃모빌팀의 강정례 팀장(서초B공동체)과 오정란 사역자(서초C공동체)를 만나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왜 좋은이웃모빌팀인가?
‘좋은이웃모빌팀’이란 명칭은 스페인어 모빌(Movil)의 ‘움직인다’는 뜻처럼, 이웃을 향한 사랑을 말씀으로 듣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사랑을 쏟아 부으며, 삶을 통해 말씀을 실천하는(움직이는) 사역을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양재좋은이웃모빌팀은 하나님 안에서 거듭난 그리스도인으로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부터 사역을 시작했다. 이 사역팀은 매달 셋쨋주 수요일 구치소에서 만날 영혼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하고, 그 다음날 6~12명의 팀원들이 구로구 천앙동에 위치한 남부구치소에 있는 영혼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고 있다.
사역할 때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다는 강정례 팀장이 이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원래 긍휼에 은사가 있습니다. 온누리교회에 오자마자 구치소사역에 마음이 있는 사람들을 모아 사역팀을 구성하자고 해서 이 사역팀의 창단멤버로 활동하게 되었지요.”이렇게 활동한 지도 벌써 6년째. 그러나 아직도 좋은이웃모빌팀 멤버는 창단했을 당시와 같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치소 이야기만 들으면 무섭고 두려워서 잘 섬기지 않으려고 해요. 그런데 직접 가서 그 영혼들을 보면 한없이 긍휼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부터 들거든요. 무엇보다 저처럼 긍휼에 대한 은사가 있는 분들이 오시면 그 마음을 품고 이 사역을 끝까지 잘 감당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곳에 와서 영혼들이 변화되고 얼굴이 바뀌는 모습을 보면 그것처럼 큰 기쁨은 없거든요.”
매달 셋쨋주 목요일 오전 10~11시에는 각자 소개의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11시까지 말씀을 서로 나누면서 일대일 상담을 한다. 그때 수감자들이 본인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자연스럽게 기도제목을 나눈다. 이곳에는 20세 이하의 내국인 자매들과 나이제한 없이 다양한 연령층의 외국인 자매들이 있다. 대부분의 내국인들은 이혼으로 분리된 가정에서 자라 할머니, 조모 밑에 있던 아이들이다. 좋은이웃모빌팀이 이들과 만나 힘들고 어려웠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울고 안아주고 기도해주면 서로 마음을 열고 교제를 통해 정이 쌓이게 된다고 한다. 긴 시간의 교제 끝에 정이 쌓였다는 오정란 권사가 이들과의 교제에 대한 추억담을 꺼냈다.
“저희들이 매번 갈 때마다 간식을 챙겨가요. 그곳에서 같이 먹고 마시면서 식탁교제까지 이어지죠. 처음에는 자신에 대한 말을 잘 안 꺼내요. 저희가 먼저 가서 안아주고, 손잡아주고 스킨십을 하다보면 마음을 열고 자신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스토리나 미래에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줘요. 그렇게 하면서 금세 친해지곤 해요.”
이곳에는 다양한 사연들로 온 영혼들이 많다. 어떤 자매는 학교에서 친구들한테 괴롭힘을 당한 상처로 죄를 짓고 이곳에 왔다. 또한 국제결혼사기, 보이스피싱, 외국인노동자범죄 등을 당했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아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온 외국인들도 있다. 오 권사는 이곳에 있는 외국인들과 교제를 열어 간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외국인들은 면회 대상도 영치금도 없어요. 이들에게 매번 영치금을 넣어주다 보니깐 처음 나올 때는 그 돈이 받고 싶어서 온 사람들도 있어요. 그곳에서 공급하지 않는 것을 영치금으로 사기 위해서 나온 것이죠. 이들이 그런 계기로 나왔지만 저희와 말씀을 통해 교제를 하다가 서서히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기 시작했죠. 어떤 중국 자매는 불교에서 개종해서 신학교까지 가기도 했어요.”
수감자에서 신학생으로 ‘감동 스토리’
오 권사는 중국 자매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수감자라며 그 자매에 대한 스토리를 이어갔다.
“2011년 가을에 10개월 정도 교제를 한 왕서평이라는 중국 자매가 있었어요. 이 자매는 독실한 불교신자인데 처음 만났을 때만해도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는 자매였어요. 이 자매가 우연히 저희와 인연이 닿았는데 저희가 기도한 끝에 첫날부터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거 에요.” 그런데 그 다음 달부터 이 자매에게 면회를 갔지만 나오지 못할 상황이라 보지 못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너무 나오고 싶었는데 사정이 생겨 못 나가게 된 것 때문에 너무 슬퍼서 울었다고 했다. “이 자매가 첫날 예수님을 영접하고 계속 말씀을 사모해서 그런지 두 달이 지난 후에 만났을 때는 무섭고 사나운 얼굴이 조금씩 부드럽게 바뀌어 있었어요.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이 자매의 모든 초점이 예수 그리스도로 바뀌었죠.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자매가 되었어요.” 양재 좋은이웃모빌팀은 이 자매가 처음 남부구치소에 있었을 당시부터 청주교도소로 옮기고 형량을 다 마칠 때까지 꾸준히 이 영혼을 돌봤다고 한다.
“대부분 외국인들은 모든 형량을 다 마치면 추방을 당해요. 그래서 양재 좋은이웃모빌팀에서 양재 긍휼사역팀과 연합해서 이 자매가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비행기 티켓을 끊어주고 그녀에게 필요한 가방, 운동화, 왕 자매의 할머니한테 드릴 선물 등 모든 물품들을 구비해서 중국 땅으로 보내줬죠. 한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라고 시인하고부터 그녀의 삶이 변화된 것을 저희가 다 보고 너무 큰 감동을 받았어요. 저희와 본인도 감동이었지만 이 광경을 보고 있던 같은 방에 있던 사람들이 더 놀란 거 에요. 그 다음부터 이분들이 저희에게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죠. 이렇게 사랑은 누군가에게 실천할 때 그것을 옆에서 본 사람까지 전해져서 감동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친인척도 아닌 그것도 그들에게는 외국인인 양재 좋은이웃모빌팀에서 영적 물질적인 사랑을 쏟았다.
“왕서평 자매가 저희들을 보고 신학을 하겠다고,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겠다는 결단을 내렸어요. 중국 간 그녀에게 편지도 왔어요. 그 모든 일이 온전히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지요. 이런 경험들이 우리로 하여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같아요. 저희들은 계속해서 제1, 2, 3의 왕서평 자매가 나오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밖의 외국인들도 왕 자매처럼 교도소에서 형량을 살고 나면 자기 나라로 추방을 당한다. 강 팀장은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에 와서 본인이 뜻하지 않은 대로 일이 안 풀리는 외국인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이야기를 했다.
“외국인들 대부분은 국제사기로 인한 범죄로 이곳에 많이 오게 돼요. 그런데 이곳에서 언어가 안 통하니깐 자신의 상황에 대해 웅변할 수 없어 억울한 경우가 많거든요. 그럴 때 한국에 대한 반감이 생겨서 한국을 굉장히 싫어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하나님께서 저희를 이곳에 보내셨으니깐 우리가 먼저 이들의 억울함을 들어주고 예수님을 전하면 이들이 조금씩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영접해요. 그리고 한국을 좋아하게 되고 인식도 많이 바뀌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하나 둘씩 맺은 열매들 때문에 오 권사와 강 팀장은 더없이 기쁘다고 했다. 그러나 이렇게 외국인들은 추방당하면 본인의 나라로 돌아가지만 내국인들은 한 번 이곳에 오면 학교나 가정에 다시 돌아가기가 어렵다.
출소한 영혼 위한 쉼터 필요
강 팀장은 영혼들을 끝까지 돌볼 수 있는 방안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후기 프로그램에 대한 본인의 바람을 말했다.
“구치소에 있는 학생들이 교도소에서 형량을 받고 나오면 학교에서도 받아주지 않아요. 그러면 갈 데가 없는 거죠. 지금 저희가 하는 사역은 이 영혼들을 끝까지 돌보는 것까지는 못 하고 있어요. 저는 이분들이 교도소에서 나와서 잠시 동안이라도 머무를 수 있는 곳을 마련해주는 팀, 교도소에서 나와서 일단 밥 먹고, 잠도 자는 쉼터 그리고 온전히 이들을 섬겨줄 수 있는 팀이 생겨야 이 사역이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교도소에서 나오면 학교와 사회에서는 이들을 따뜻하게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다시 똑같은 죄를 범하기 쉽거든요. 잠시라도 이들이 쉼터에 머물면서 성경말씀을 듣고, 그리스도의 향기가 풍기는 좋은 환경으로 들어가 변화된 삶을 살기를 꿈꿉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들의 생각까지 선하게 바뀌고 하나님의 길을 갈 수 있을 거 에요. 그들에게는 세상에서도 다시 잘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으로 인해 다시 새로운 꿈을 꾸고 자랄 수 있도록 우리가 끝까지 도와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오은지 기자 oej@onnuri.org
사역 Tip. 양재 좋은이웃모빌팀에서 사역하려면~
수감자들, 이렇게 해주면 가까워져요!
- 먼저 손잡고 기도해주기 - 스킨십을 자주하기- 이야기를 들어주기 - 필요한 것 물어보기- 헤어질 땐 포근하게 안아주기

강정례 팀장(서초B공동체), 오정란 권사(서초C공동체)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