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예배기획 1 - 양재 금요철야예배 “금요철야예배는 ‘기도의 응급실’입니다”
주중예배기획 1 - 양재 금요철야예배
“금요철야예배는 ‘기도의 응급실’입니다”
한 주 내내 직장에서 바쁘게 달려온 영혼들을 위한 쉼터. 그곳은 바로 양재 금요철야예배다. 오직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기 위해 예배 1시간 전부터 열심히 찬양을 준비하는 찬양팀, 밤을 새워 기도하는 것도 모자라 예배의 준비부터 주님께 맡기며 기도하는 중보기도팀, 하루 종일 일에 시달리며 하루를 보내온 직장인들에게 떡과 음료를 제공하는 섬김팀, 늦은 밤에도 미소로 성도들을 반기는 안내팀까지…. 주일예배 못지않게 주중예배에도 더 많은 기도와 헌신으로 봉사하는 이들이 있다.
3년째 금요일 밤을 새우며 기도에 불을 지핀 노희정, 이은경 부부가 항상 양재 금요철야예배의 자리에서 헌신하며 섬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찾았다.
먼저 이들의 팀워크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이은경 팀장이 말했다.
“팀끼리는 계절별로 1년에 4번 정도 식사교제를 나누고 한 두 차례는 리트릿을 갑니다. 리트릿에서는 금요철야예배가 간직해야 할 영성에 대해 배우거나 서로 기도와 교제를 나누는 등 연합하기 위한 좋은 시간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멤버 중 누군가에게 경조사가 나면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가족처럼 챙기고 있어요. 그곳에서 찬양팀은 찬양팀끼리, 중보기도팀은 중보기도팀끼리 모여서 예배 구성에 대해 논의도 하며 가족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기도응답이 확실히 되는 철야예배
‘24시간 기도 대기 중’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늘 기도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하나님 앞에 자신의 시간을 구별하여 내놓는 이 부부는 양재 금요철야예배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기에 온전히 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있다고 한다.
양재 금요철야예배의 특징에 대해 묻자 노희정 집사가 입을 열었다.
“금요철야예배를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기도의 응급실’입니다. 여기에서 헌신한 3년의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을 만났어요. 이 예배에는 살다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겪게 되는 불안감, 걱정, 근심 그리고 자녀와 가정의 문제까지 다양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기도응답을 받기를 원하는 분들이 대부분 참석하고 있어요. 이들이 온전히 하나님 앞에 자신의 문제를 내려놓고 뜨겁게 기도할 때 신실한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것을 많이 보았지요. 이런 기적 같은 기도응답을 통해 오셨다 가시는 분들이 많지만 대부분 응급 치료를 잘 받고 가시는 것 같아 마음이 흐뭇합니다.”노 집사의 말처럼 이곳은 ‘기도의 응급실’이다. 응급환자에게 무엇이 중요하겠는가. 우리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좌절감을 느끼는 상황이 닥쳐오면 우리가 붙들 수 있는 분은 바로 우리 영혼의 의사 되시는 하나님 밖에 없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응급 기도를 통해 거의 대부분의 성도들이 응답을 받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기도응답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함께 섬기고 있는 이은경 집사가 기도의 과정부터 응답을 받기까지 다양한 사연들이 있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저희 철야예배에 나오시는 분 중 이단에 들어간 오빠가 그 안에서 겪는 어려움과 갈등으로 인해 정신병까지 들은 적이 있어요. 어려움과 갈등으로 그곳에서 나오려고 시도했지만 나오지 못하게 해서 더 힘들었나 봐요. 그래서 그곳에서 구출하기 위해 여러 번의 과정을 거쳤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그쪽(이단)에선 포기하지 않고 사람까지 고용해서 계속 감시하면서 더 힘들게 했대요. 동생이 이런 과정을 보면서 동생을 위해 철야예배에 나와 눈물로 간절히 기도했어요. 마침내 그 동생의 기도가 응답되어 오빠가 기적처럼 회복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저 또한 너무 큰 기쁨이 넘쳤어요.”
또한 수능시험이 시작되기 몇 달 전부터는 예비수능생 부모들이 이 예배에 많이 참석해 수능시험 발표가 될 때까지 눈물로 기도하기도 한다.
“한 가정에 세 가지 기도제목을 한꺼번에 응답받은 사연이 있었어요.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막내아들과 인턴시험을 준비하는 두 딸을 위해 기도를 해야 하는 한 성도부부였는데 아들은 의대에 가기 위해 수능시험을 준비했고, 나머지 두 딸은 이미 가톨릭대 의대를 다니면서 인턴시험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이 때문에 이들이 시험시작 전부터 발표하는 기간까지 열심히 금요철야예배를 섬기며 눈물로 기도했어요. 그 결과 마침내 아들도 가톨릭대 의대에 합격 되고 두 딸도 인턴이 합격이 되는 일석삼조의 응답을 받았죠.”
이렇게 금요철야예배에는 다양한 기도제목을 가진 성도들이 참여해 확실한 기도응답을 받을 수 있는 ‘은혜의 장’이다. 이들이 기도응답을 받으면 떠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빠짐없이 참석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항상 이 예배의 자리가 빛나고 있다.
뜨거운 기도현장에 역사하신 하나님
찬양을 시작으로 예배의 문을 열고 있는 양재 금요철야예배. 최근에는 찬양을 통해 예배의 분위기가 활기차고 산뜻한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한다. 또한 예배말씀은 한 달씩 주제를 정해서 전달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히브리서 11장 ‘믿음’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고 있으며, 말씀이 끝난 후에는 모두 통성하고 부르짖으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통성 기도가 끝나면 찬양이 흐르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개인적인 기도 시간으로 이어진다. 또한 담당 목사가 원하는 성도에게는 안수기도를 해주기도 한다.
이렇게 진행되고 있는 금요철야예배의 분위기 전환에 맞춰 최근 며칠 사이에는 꾸준히 참석자들의 수가 늘어났다. 몇 달 전만해도 90~120여 명 사이를 오가던 참석자들이 지난 8월 24일 190명이나 참석해 기도의 자리를 메웠다.
노 집사가 이곳의 분위기에 대해 자세히 묘사했다.
“이곳에는 온누리교회 성도가 50%, 타교회 성도(주변에 거주하시는 분)가 50% 참석하고 있어요. 그 중 연령층이 생각보다 어린 자매나 형제 등 젊은 층이 많아요. 이들을 볼 때마다 철야예배가 축복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느끼곤 해요. 많은 청년들이 젊었을 때부터 기도와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찾고 울부짖는 모습을 보면 참 기특하다고 생각이 되지요. 이들로 인해 금요철야예배 자리가 더 빛나는 것 같아요. 또한 늘 같은 자리에서 예배에 섬기는 찬양팀, 중보기도팀, 안내팀, 섬김팀, 사역자들의 뜨거운 기도와 열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예배에 강하게 역사하시는 것이 느껴져요.”
그는 또한 양재 금철(금요철야예배 이하)이 장규환 장로와 김철민 장로 등 영성도 강철, 믿음도 강철인 이들이 몇 년 동안 꾸준히 계속 섬기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렇게 잘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오랜 시간 동안 철야예배를 섬기면서 느낀 점에 대해 이 집사도 이야기를 꺼냈다.
“어떨 때는 굉장히 많은 분이 오셨다가 가시고, 또 새로운 분들로 채워지고 그래요. 이런 과정을 보고 있으면 기도가 급한 분들이 이곳에 왔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곳이 바로 ‘기도의 응급실’임에는 분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죠. 이렇게 응급상황에 닥쳐서 오시는 분들이 기도한 끝에 확실한 영혼의 치료인 ‘기도응답’을 받아 그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보이지 않으시기도 하지만 응답을 받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은혜가 되요.”
이날 함께 중보기도를 하러 온 김철민 장로도 금요철야예배의 바람에 대해 덧붙여 말했다. “참여한 지 1년 정도 되었어요. 이 중보기도의 자리가 너무도 귀합니다. 딱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저 뿐만 아니라 철야예배를 준비하는 가운데 중보기도자가 좀 더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이 예배에 오셨다 가셨다 반복하면서 대부분 기도응답도 다 받고 돌아가셔서 기쁘지만 더 많은 분들이 예배를 준비하는 자리에 오셔서 함께 울고, 즐거워하는 일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노 집사도 철야예배에 대한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이곳에 타교인들도 많이 오셔서 기쁘지만 온누리 성도들이 더 많이 오셔서 하나님께 기도로 응답받는 기쁨을 맛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금요철야예배를 섬기면서 이사야 61장 1~3절을 하나님께서 약속의 말씀으로 주셨는데 이 말씀처럼 금요철야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에게 주 여호와의 영이 임하고 이들에게 기름을 부어져 가난한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마음이 상한 자들을 감싸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갇힌 사람은 풀어주고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며 슬퍼하는 모든 사람에게 위로를, 재 대신 화관을 슬픔대신 기쁨을 통곡대신 찬양의 옷을 입게 되길 바랍니다.”/ 오은지 기자 oej@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