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 Pole2공동체, 포항에서 영적 전쟁의 진정한 승리 거두다
지난 7월 25~29일까지 Pole2공동체에서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 제1사단 내 충무교회로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그 당시 서울은 한창 장마 기간이었지만, 남쪽 지방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매우 더운 날씨였고, 포항 역시 평균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날씨였다.
포항 땅을 위한 중보기도
충무교회는 해병대 BOQ(군 간부숙소)와 군 가족들이 사는 부대 내 아파트 단지 옆에 자리한 작은 교회인데, 이곳에서 우리는 어린이 여름성경학교와 교회데코사역, 군부대 예배사역 그리고 식사사역을 섬겼다. 이곳 교회는 부대 내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과 교회 성도들이 모두 군가족과 군자녀라는 점이 매우 특징적이었다. 이곳 교회에서는 군 자녀인 교회 아이들이 군부대 내 교회에 다니게 되면서 생기는 안타까운 상황이 많이 있었다. 가정에서 어머니이신 집사님들이 교회에서는 자신의 자녀가 있는 부서(초등부, 유치부)의 교사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서 오히려 아이들이 스스로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하지 못하고, 소극적인 신앙을 가지게 되어 진정한 예배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해병대라는 강한 훈련의 특성과 선임들과의 관계 때문에 마음이 상하고 무너진 장병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러한 안타까운 부분들을 놓고 늘 사역을 준비하기 전에 기도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포항 땅을 위해 중보했다.
영적 공격의 시작
이렇게 기도로 준비하였음에도 현지에 도착한 첫날부터 영적공격은 시작되었다. 팀장인 내가 실수로 휴대폰을 버스에 두고 내린 것이다. 내릴 때 나와 회계 자매가 두 번이나 버스를 살폈는데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아웃리치기간 동안 사적으로 휴대폰을 사용할 일은 없었으나 팀장인 나는 교역자님과 후발대 지체들 그리고 여러 위급상황을 대비해서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도착하자마자 휴대폰을 분실해서 처음에는 매우 당황했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내려놓고 기도했다. 평소에 불평이 많은 내 자신에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평안함을 주셨고, 물리적인 불편함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을 주셨다. 그 결과 팀장의 자리에 있지만, 휴대폰이 없는 불편함보다 하나님의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기쁨을 허락해주셨다. 그러나 영적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회계를 맡은 자매가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고, 그 자매의 휴대폰 액정마저 갑작스럽게 깨졌다. 또한 예비군 훈련 때문에 현지에 개인적으로 도착하기로 했던 총무 형제가 차를 놓쳐 첫날 포항으로 내려오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렇게 계속 되는 영적 공격에도 우리는 전혀 당황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분별하여 하나님 앞에 기도했다. 어떤 것도 우리의 예배를 막을 수 없었고, 우리는 승리를 선포하며 아웃리치 기간 동안 늘 감사를 고백했다.
이러한 사역본부팀의 어려움과는 반대로 모든 사역은 처음부터 끝까지 잘 진행될 수 있었다.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더욱 전하고, 만나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를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데코사역을 통해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불어 넣어주고 하나님의 말씀을 새겨줄 수 있었다. 또한 식사사역을 통해 헌신과 섬김을 다시 배워가며, 군 예배사역을 통해 갈급한 영혼들에게 단비를 적셔주는 통로로 쓰임 받을 수 있었다.
이 뜨거운 여름, ‘거룩한 산제사’를 드리기 위해 모인 40명의 지체들이 충무교회와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모두 건강하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였고, 또 한 사람 한 사람이 예배자로 더욱 거듭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하나님의 영광을, 충만하신 사랑을 경험할 수 있었던 귀한 아웃리치였다.
/ 홍수미 자매(Pole2공동체)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