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부모의 역할-다음세대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며…

김중원 목사(인투 비전학교 교장)
최근 우리 사회에는 준비하지 못했는데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세대를 책임질 차세대들이 무너져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차세들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과거 40대 가장들이 고민하던 내용들을 차세대들이 하고 있습니다. 차세대들의 주된 고민은 앞으로 돈을 어떻게 벌어서 먹고 살 것인가입니다. 최근 중고등학생들에게 어떤 직업을 선택하겠느냐는 설문에서 차세대들에게 가장 인기를 끈 직업 1위가 공무원이었고, 2위가 교사였습니다. 안정적인 직업이기 때문에 선택을 한 것입니다.
어느새 차세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하려하고,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으려는 이기주의자들이 되어버렸습니다.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려는 생각은 사라져 버렸고, 자신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자신이 관심을 가진 것 외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누군가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자기가 느끼기에 좋은 대로만 행동합니다. 이러다 보니 학교 폭력과 집단따돌림 같은 문제들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마치 폭력조직과 같은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단따돌림은 자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왜 이러한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어른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들을 법적인 처벌로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더 복잡한 문제를 야기할 뿐입니다. 자녀를 한두 명만 낳는 사회에서 차세대들은 필연적으로 외로움을 경험합니다. 부모님들이 맞벌이를 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형제자매가 많으면 그들 사이에서 공동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집안에서 많은 부분을 해결하기 있기 때문에 사회로 문제가 대두되지 않지만 지금은 가정 안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사회로 문제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들이 나타날 때, 자녀들의 겉모습을 보지말고 그들의 마음을 봐야 합니다. 그들은 마음에 있는 사랑의 그릇이 비어서 거기에 무엇인가를 채우려고 하기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현상들에 대해 교회는 세상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합니다. 청소년들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근본 원인을 찾아내어 해결해 주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런 치료는 세상의 그 어떤 방법으로도 불가능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두란노 인투(INTO)훈련학교에서는 2년 전부터 도시형 대안학교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학교사 바로 인투비전학교인데 그곳에서는 학교에서의 폭력과 집단따돌림 때문에 적응하지 못하는 차세대들을 회복시켜 피해자와 가해자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자녀로 서게 하고, 하나님의 영적인 군사로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차세대들과 함께하면서 뼈저리게 깨달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차세대들의 문제는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부모의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부모의 시각과 생각으로 자녀들을 바라보고, 부모의 것을 자녀들에게 강요하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지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동안 수십 명의 학생들을 교육하면서 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많이 봐왔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어려워하는 문제가 바로 자유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인투비전학교에서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기초한 교육을 통하여 청소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상급학교에 진학을 시키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중고등학교 과정을 도입해 모든 학생들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아상을 회복하고 가치관이 변화되는 경험을 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부모들이 느끼는 두려움보다 큽니다. 어떻게 두려움을 이겨나가야 할지 모르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밖에는 없습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 드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부모가 되는 길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