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아웃리치 후기 - 세라핌합창단(베트남)

하노이에 울려 퍼진 ‘천사들의 합창’

고아원·병원·한인 교회 방문해 연주회로 주님 사랑 전해

온누리세라핌합창단은 복음의 불모지인 베트남으로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5박7일 일정의 아웃리치 동안 고아원과 병원, 한인 교회를 방문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연주회를 열고 복음을 전했다.

베트남은 국민 10명 중 7명이 불교신자다. 조상신을 섬기고 과거 프랑스 식민지의 영향으로 전체 인구의 10~15%가 가톨릭 신자고 기독교인은 0.2%에 불과한 나라다. 온누리세라핌합창단은 복음의 불모지인 베트남으로 지난달 17일(목)부터 23일(수)까지 5박7일 동안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합창단은 베트남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신종플루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아웃리치 비용을 마련하지 못한 합창단원, 믿지 않는 부모의 아웃리치 참여 반대 등의 난관으로 과연 27명 단원이 아웃리치를 떠날 수 있을지 조차 미지수였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재정의 어려움으로 아웃리치를 일찌감치 포기했던 단원에서 부모의 반대로 아웃리치에 참석하기 어려웠던 단원까지 아웃리치를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도에 응답해주셨다.

세라핌합창단원 27명 전원이 함께한 아웃리치는 홍정표 성가사를 비롯해 트레이너 선생님, 반주자, 어머니들까지 총 46명이 참가했다.

합창단 전원 참석 ‘기도 응답’

합창단원을 태운 비행기가 17일(목) 인천공항을 출발해 4시간여 만에 베트남 하노이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고아원사역에 비전을 품고 3년 전 하노이로 떠난 김낙기 집사(하노이 노동대학교 한국어과 교수)가 ‘환영 온누리세라핌합창단’이란 피켓을 들고 합창단을 반겨 주었다.

다음날 저녁,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베트남 현지 학생들과 함께 음악회 리허설을 진행했다. 세라핌합창단이 정기연주회와 동일한 순서로 찬양을 하고 중간에 베트남 학생들의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형식이었다.

음악회 마지막 순서는 합창단과 베트남 학생들이 연합해 합창으로 ‘아리랑’과 베트남 노래 ‘봉봉’을 부르는 순서가 있었다. 이 곡을 연습하면서 세라핌 합창단원들은 베트남 학생들과 짝을 이뤄 베트남어를 익히며 서로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다음날 연주회의 막이 올랐는데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연주회에서 연주할 모든 음악의 가사를 제출하고 검열을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는 크리스마스 공연이라는 이유로 연주회 순서에 있는 모든 성가들과 캐롤곡들을 심의과정에서 통과시켜 연주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됐다.

합창단은 연주회 다음날 김낙기 집사가 운영하는 온누리고아원을 방문해 음악회를 열고 준비한 선물을 그곳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에게 전했다.

또 주일날 정부의 허가를 얻어 예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 합창단은 베트남 복음교회 9시 예배에서 찬양으로 섬겼다. 하노이에만 지하 교회가 200여 개에 이른다고 하는데 합창단이 이곳에서 찬양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단원들은 감사의 고백이 흘러 넘쳤다.

합창단은 감사한 마음을 가슴에 품고 하노이에 위치한 한인 교회 11시 예배에 참석했다. 하노이에는 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한 한인 교회가 4곳이 있다. 외국인의 모임으로만 한정되어 있어서 공안의 방해가 여전한 곳이다. 하지만 한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이곳의 성도들의 베트남의 복음화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기도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한인 교회의 교인 모두가 베트남으로 파송된 선교사나 다름없게 여겨졌다.

은혜롭게 마친 합창단 연주회

오후에는 선의제단에서 베트남 현지에 건립한 선의병원에서 개최한 후원행사에 참석했다. 선의병원(김시찬 선교사)은 그동안 베트남 적십자와 협력해 무료 진료 활동을 펼쳐 5년 동안 2만 명을 치료해 주었다고 한다. 베트남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는 병원에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한 시간이었다.

마지말날 밤 합창단원들은 서로에게 상처를 받고 섭섭했던 것들을 나누는 시간이 가졌다. 긴 여정 속에 서로의 약한 본성이 드러나 단원들 사이에서 힘들어 했던 것들을 솔직하게 얘기하고 화해하고 용서하는 시간이었다. 합창단원들은 이 시간을 계기로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각자의 비전 속에서 아름답게 동역할 것을 약속했다.

베트남 아웃리치를 계기로 세라핌합창단원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모르는 곳을 찾아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자신의 달란트를 사용할 것을 고백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듯 베트남을 사랑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경험한 아웃리치였다. 

/ 세라핌합창단 어머니회 최원미 집사

▲ 온누리세라핌합창단은 복음의 불모지인 베트남으로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5박 7일 일정의 아웃리치 동안 고아원과 병원, 한인 교회를 방문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연주회를 열고 복음을 전했다.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