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이 땅 가운데 믿음의 자유를 주옵소서”

새롭게 시작된 사역지 이 땅에 올 때는 보내심을 받고 왔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5~6년 동안 친숙하게 지냈던 친구들, 민족, 나라를 뒤로하고, 새로운 친구들, 민족, 그리고 나라를 섬겨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살아내는 것은 또 다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불쑥불쑥 제 안에서 질문이 올라옵니다. “왜 접니까?”, “왜 제가 사랑하는 땅을 뒤로하고, 새로운 이 땅에 와야 했습니까?” 그분의 부르심에 대해서 믿지만, 제 감정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쌓였던 애정과 그리움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믿습니다. 그분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내 모든 삶은 그분의 실수도, 내 실수도 아닌, 그분의 철저한 계획 속에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내 감정을 내려놓고 이 땅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언어 훈련 벌써 이곳에 온 지도 석 달이 되었습니다. 신체적으로도 이 땅에 적응할 만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이리도 피곤한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에 8시간이나 잠을 자도 피곤함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축적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오래 전에 왔던 분들에게 물어보니 ‘바람’이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이곳엔 바람이 쉴 새 없이 붑니다. 이곳의 바람에 빨리 적응하고 바람에 친숙한 삶을 살길 바랍니다. 아내와 함께 열심히 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전에 있었던 곳의 언어와 유사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어서 두 언어를 비교하면서 언어의 걸음마를 떼고 있습니다. 아내는 찬찬히 배우는 언어 코스에 재미를 붙이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마음을 비우고 어린아이처럼 언어를 기초부터 배우고 있습니다.  이 땅으로 부르신 그분의 뜻을 물으며 이곳에 자녀들을 위한 학교가 있어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 학교는 아직 건물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달 비싼 월세를 내면서도 작은 공간에서 2개 학년씩 한 반이 되어 함께 공부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 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장 선생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폭발 직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학교를 섬기는 외국 분들을 중심으로 학교 건물을 구입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학부모가 함께 동참해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나누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학교공동체의 일원이 되길 원하며 이 일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 합니다. 건물 구입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물질적인 후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이 있다면 이곳의 학교를 후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제 통장으로 입금하실 때 ‘학교후원’이라고 명기하시면 제가 모아서 학교 후원금으로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국민은행 040001-04-019432/02-848-6251).<기도제목>·이 땅에 믿음의 자유가 꽃피고, 참된 믿음의 부흥과 변화가 있도록·저희 가족이 서로 사랑하며,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하는 가정이 될 수 있도록·이곳 자녀 학교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새 학교로 이전하는 모든 과정을 위해/ A국 전생명·구원해 선교사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