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나고 싶었습니다 ⑦ - 류모세 선교사 “이스라엘 회복 첫걸음은 성서시대 유대인 관점 회복”
2010 온누리/ ‘말씀과 성령’
■ 만나고 싶었습니다 ⑦ - 류모세 선교사

▲류모세 선교사(<열린다 성경> 저자, 이스라엘 선교사)

▲장선철 장로(온누리신문 편집국장)
“이스라엘 회복 첫걸음은 성서시대 유대인 관점 회복”
이스라엘에서 10년 동안 사역을 펼치면서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성서시대 유대인의 역사ㆍ지리ㆍ문화적인 배경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류모세 선교사. 그 깨달음으로 일반 성도에게 성경에 등장하는 식물ㆍ생활풍습ㆍ동물 등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열린다 성경>시리즈를 집필해 성경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를 돕고 있는 류 선교사를 만났다.
성서시대 유대인들의 관점에서 성경을 알아야 유대인과의 대화가 가능합니다. 그 고민의 결과가 <열린다 성경>시리즈 출간입니다.
하나님의 부름에 ‘Yes’
-신앙생활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의 일입니다. 선교단체 UBF(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에서 성경공부모임 참석여부를 묻는 설문조사에 ‘Yes(긍정적)’한 것이 계기가 돼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 후로 8년 동안 선교단체를 섬겼습니다.”
소명으로 순종한 이스라엘 선교
-선교지로 이스라엘을 택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습니까.
“로이드 존스 목사의 <로마서 강해>를 읽으면서 이스라엘의 구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을 때 아내를 만났습니다. 아내는 저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나는 이스라엘 선교사의 비전을 가지고 있으니 이 비전을 함께 나눌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 후로 기도하면서 신앙 안에서 소명을 나눌 수만 있다면 이스라엘이 아니라 그 어디라도 못갈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이스라엘 선교를 결심했습니다. 마음을 확정하고 2000년 2월 26일에 온누리교회 이스라엘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습니다.”
순종으로 받은 하나님의 형통
-이스라엘로 파송을 받고 현지 신학대학이 아닌 히브리의과대학(메디컨사이언스)으로 입학하셨는데요.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받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우선 학과공부가 힘들었기 때문에 하나님 만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9개월 동안 히브리어를 배우긴 했지만 수업내용을 도통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또 한국에서 한의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양의학 석사과정을 곧바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석사준비과정부터 시작해야 했습니다. 한 과목 한 과목을 패스하는 과정이 마치 홍해를 건너는 이스라엘 백성의 절박한 심정과 같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들어갈 때는 좋은 성적을 받아 내국인과 외국인 중에서 가장 많은 장학금을 받고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매 순간 하나님만을 의지하니 모든 상황을 인도해주셨습니다.”
유대인 치료하며 마음속 상처도 치유
-이스라엘을 선교사로 들어갔기 때문에 항상 선교에 대해 생각 했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역을 결심했습니까.
“제가 이스라엘 한인사회에서 유일한 의료인이었기 때문에 이스라엘로 들어오기 전부터 한인사회에 소문이 나있었습니다. 하지만 히브리어도 완벽하게 익히지 못한 상황에서 이들을 치료하고 돌보는 일이 시간을 허비하는 것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묻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 사람들을 치료해주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결국 한인들의 소개로 유대인을 치료하면서 다양한 유대인들을 만나고, 그들과 대화하면서 히브리어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느는 것을 느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같이 ‘너도 우리 유대인이 예수님을 죽였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질문은 유대인이 지난 2000년 동안 예수님을 죽인 민족으로 낙인찍혀 기독교인으로부터 숱한 핍박을 받았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저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바로 복음을 전하는 열쇠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고 그것은 하나님께서 창세 전부터 이미 계획하신 것이라는 사실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우리의 잘못된 신학으로 유대인을 괴롭힌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하자 그들의 마음 문이 조금씩 열리고 성경공부모임에 찾아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성서시대 유대인 관점 회복해야
-이스라엘에서 유대인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하면서 <열린다 성경>시리즈를 집필하셨군요. 이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2006년 10월에 <이스라엘투데이> 한글어판을 창간했습니다. <이스라엘투데이>는 예수님을 믿는 유대인이 영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일본어, 한국어 등 5개 언어로 이스라엘과 주변 중동정세를 성경적인 관점에서 알리는 시사월간지입니다. 한글어판 잡지를 발행한 지 1년여 만에 1억 원에 가까운 빚이 쌓여 잡지를 계속 발행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그래서 잡지를 홍보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세미나는 평소 관심을 갖고 공부했던 식물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세미나는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강의를 들은 사람들마다 세미나 내용을 정리한 책을 출간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그렇게 <열린다 성경>의 첫 시리즈 식물이야기가 2008년 8월에 발간됐습니다.
한국에서 배운 성경 지식으로 유대인을 전도하는 것은 마치 ‘공자 앞에서 문자 쓰고, 뻔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성경말씀의 역사ㆍ지리ㆍ문화적인 배경을 입체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성서시대 유대인의 관점에서 성경을 알아야 유대인과의 대화가 가능합니다. 그 고민의 결과로 <열린다 성경>시리즈가 출간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치밀한 계획
-온누리 성도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선교사님의 비전을 나눠주십시오.
“그동안의 경험 모두가 하나님께서 지금의 나를 사용하시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최근 이슬람과 관련된 책 <이슬람 바로보기>가 출간됐습니다. 9월 달에는 <유대인 바로보기>가, 내년 1월에는 <열린다 성경 2탄>을 출간하기 위해 기도중입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성도들이 성경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책들을 집필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 정리 정성진 기자 jun@onnu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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