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어꾼, 쁘레엉 예수(예수님, 감사합니다)”

인도차이나반도 부흥의 영적 기지로 도약

 

다시 웃는 캄보디아, ‘행복합니다’

 

연이틀 집회 1,400여 현지인 운집 무릎 꿇고 예수님 영접기도 메아리

 

시간이 삭아버린 땅. 아픔과 눈물이 서려있는 캄보디아에 회복과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하는 사랑의 연주가 울려 퍼졌다.

지난 22일(화)과 23일(수) 이틀 동안 러브소나타가 열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스타짜 운동장에서 열린 집회는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모여든 현지인들로 속속 들어찼다. 러브소나타 본부는 참석 예상 인원을 웃도는 현지인들이 몰리자 서둘러 의자를 공수하는 등 집회는 시작부터 부흥의 열기로 고조됐다.

 

22일(화) 첫날 집회는 내전과 탄압으로 희망마저 증발해 버린 캄보디아를 축복하는 ‘블레싱 캄보디아’로 열렸다. 현지어(크메르어)로 번역한 찬양을 부른 온누리 목회자 특순과 박에스더 워십팀의 뮤지컬 공연이 무대에 오르자 자리를 메운 참석자들은 “아멘”을 연호하며 예배의 기쁨에 흠뻑 빠졌다.  

다음 날(23일) 열린 전도집회는 고운 모래를 이용해 스크린에 다양한 스토리를 펼친 샌드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영화배우 이정재, 가수 별,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 등이 출연해 찬양과 간증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하용조 담임목사는 영상을 통해 “캄보디아인들이 미래를 향한 비전을 갖게 되기 바란다”며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을 믿을 것”을 초청했다.

지난 석달 동안 캄보디아에서 선교사역을 펼친 라준석 목사(총괄수석)는 ‘하나님의 자녀’를 제목으로 참석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메시지를 전했다. 라 목사는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고 싶은 사람은 손을 들라며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이 캄보디아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다.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어 예수님을 믿고 세상 속에서 크리스천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기도회가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무릎을 꿇었다. 예수님을 영접할 것을 결단하는 기도소리가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집회 참석자들의 눈가엔 땀과 눈물이 범벅을 이뤘지만 금세 하얀 이를 드러내며 찬양을 따라부르며 예배의 기쁨을 만끽했다.

 

밤하늘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야광봉과 각자의 소망을 적은 종이비행기가 사방으로 날며 집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 정성진 기자 jun@onnuri.org

 

하나님의 사랑의 연주, 캄보디아 러브소나타가 지난 22일(화)과 23일(수) 이틀 동안 수도 프놈펜에서 열렸다. 슬픔과 눈물의 더께가 내려앉은 땅이 인도차이나반도의 부흥을 위한 영적 전초기지로 탈바꿈했다.

 

말·말·말

믿는 자로서 구별된 삶을 살겠습니다

 

춤 뽄르(19세)

교회 선생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찬양을 부르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친구들과 가족에게 크리스천으로서 본이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수고하신 목사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 정성진 기자

 

교회 예배에 참석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쁘로 남(28세)

 

행사장 근처에서 일을 하다가 큰 음악소리가 들려 호기심에 운동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수천명이 손을 들고 찬양을 부르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교회를 가본 적도 없고 누군가에게 교회에 오라는 초청을 받아본 적도 없었습니다. 앞으로 교회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예배에 참석해 보고 싶습니다.                             / 정성진 기자

안아주시는 하나님 만나는 복 누리십시오

 

별(가수)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이끄셔서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서도 해외선교를 하고 있지만 직접 해외선교집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예인 기도모임에서 성경공부를 인도해주시는 목사님께서 캄보디아에서 좋은 행사가 있다고 하셔서 참석하게 되었는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장 감사한 것은 제가 부른 노래가 아시아 중화권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캄보디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환영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따뜻하게 안아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복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남원 기자 one@onnuri.org

 

Number

14,000명

캄보디아 러브소나타를 숫자로 정리했다. 1975년에 폴포트가 이끈 크메르루즈 정권 시절에 잔인하고 무자비한 반대파 학살이 3년 7개월 동안 자행됐다. 당시 인구 800만 명의 1/3에 해당하는 300만여 명의 국민들이 학살당했다. 그 결과 현재 전체 인구의 50%가 15세 미만의 청소년들이다. 이러한 아픔으로 얼룩진 땅에서 열린 러브소나타는 캄보디아 개국 이래 가장 많은 기독교인이 한자리에서 예배드린 전무한 기록(블레싱 캄보디아 6,000명, 전도집회 8,000명)을 남겼다. 온누리 교역자와 장로, 봉사자 206명이 총출동해 성공적인 러브소나타 개최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비전트립, 선교사역지 탐방, 집회장 무대설치 및 안내, 선물 포장 등을 섬기며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킬링필드 대학살 이후로는 처음으로 12명의 현지 목사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연합사역을 펼쳐 캄보디아에 임한 성령의 임재를 목격했다. / 정성진 기자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