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넘어선 아름다운 예배 “이곳에 임하소서”
장애 넘어선 아름다운 예배 “이곳에 임하소서”
예배 열정 + 교사의 헌신 = 넘치는 은혜
서빙고 연합예배·사랑챔버 특순·세례식·바자·부서 설명회, 양재 2~4부예배 사랑부 특순
4월 3일 주일 오전 9시, 봄 햇살이 더없이 포근한 날 교회 안은 성도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
평소 같으면 본당으로 향했겠지만 이날만큼은 서빙고 선교관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기자가 찾은 곳은 선교관 지하 2층 콘서트홀에서 예배드리는 6~18세 지적장애인 예배공동체 사랑부. 콘서트홀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시끌벅적한 찬양 소리가 흘러나온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보니 몸은 불편하지만 예배를 드리겠다는 마음 하나로 아이들이 전심을 다해 찬양하고 있다. 기쁨으로 소리를 내지르고, 온몸으로 박수를 치는 모습에서 예배를 향한 순수한 열정이 느껴졌다. 그 모습이 얼마나 열정적이었던지 한 아이는 바지가 내려간 지도 모르고 기뻐 뛰며 찬양을 한다. 사랑부 교사들은 각각 한 명씩 아동을 맡아 손을 잡고 예배를 드린다. 장애 아동들이 마음껏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헌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장애를 넘어선 예배를 향한 아이들의 열정과 교사들의 헌신이 더해져 은혜는 배가 된다.
최선의 모습으로 최고의 것 드려
오전 11시가 되면 같은 장소에서 성인 지체장애인 예배공동체인 ‘누리사랑부’ 예배가 시작된다. 성도들이 하나 둘씩 들어오더니 금새 예배당이 가득 찼다. 차세대 예배 못지않게 신나는 율동과 찬양으로 시작된 이날 예배에는 110여 명이 모였다. “여러분, 사랑받을 만한 것, 칭찬받을 만한 것 하나만 있어도 그것을 묵상하십시오. 관용과 사랑이 우리 안에 있어야 합니다.” 이형석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예배 후, 예닐곱 명이 모여 순 교제를 나눈다. 비록 20여 분의 짧은 시간이 주어졌지만 각 순마다 나누는 은혜는 풍성하다. 오전 11시30분 선교관 3층 드림홀에서는 청년 지적장애인 공동체 ‘예수사랑부’(이하 예사부)가 예배를 드린다. 2003년 사랑부에서 독립한 예사부는 부모, 교사와 함께 예배를 드리는 공동체로, 매주 70여 명이 모인다. 설교 중간마다 ‘아멘’ 하고 크게 외치는 청년, 성경 각 구절마다 손으로 줄을 치며 읽는 청년, 손발을 모두 쓰며 열심히 박수를 치는 청년 등 나름대로 최선의 모습으로 최고의 것을 드리려는 노력이 아름답다. 남인동 형제는 “교회에 와서 찬양하고 말씀을 듣는 것이 너무 좋다. 제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이 너무 좋아 세상을 향해 소리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10~15명이 한 조를 이뤄 둥글게 모여 앉았다. 교사들의 진행에 따라 순모임을 한다.
예배 통한 천국공동체 실현
4월 10일 주일 오전 9시. 양재 지하 1층 비전홀B에 어린 아이들의 찬양 소리가 울려 퍼진다. 양재 사랑부 아이들이다. 양재 사랑부는 지난 2007년 2월 시작됐다. 매주 20여 명의 아이들이 교사와 함께 예배드리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허물고 천국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아이들이 둥글게 모여 앉아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찬양을 드린다. 이루주 전도사(양재 사랑부)가 아이들에게 꿈을 물었다. “봉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저는 발레리나요” 아이들은 너도나도 자신 있게 꿈을 고백한다. 예배 후 분반공부는 음악, 만들기, 말씀, 행동성 등의 4개 분야로 나뉘어져 진행됐다. 담임교사들의 손을 잡고 말씀을 듣고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하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교사의 얼굴에도 미소가 지어진다.
고난 넘어 복음의 통로로 성장하기 원해
“하나님께서는 지혜로운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어리석은 것들을 택하셨고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셨습니다.(고전 1:27)”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공생애 3년 동안 약한 자들 옆에 계셨다. 또한 그 약한 자들을 택하사 약함을 통해 거룩한 능력을 체험케 하셨고, 장애를 회복시키는 사역을 하셨다. 예수님을 따라 온누리 장애인부서도 각 예배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지체들이 장애라는 고난을 넘어 복음의 통로로 성장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 정지은 기자 jji@onnuri.org
장애 아동들의 예배공동체 사랑부
6~18세 지적장애인 아동들이 모인 예배공동체. 서빙고 사랑부는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어울리며 이해할 수 있도록 통합예배를 드린다. 양재 사랑부는 지난 2007년 2월부터 시작됐다. 예배 후 분반공부는 음악, 만들기, 말씀, 행동성 등의 4개 분야로 나뉘어져 진행된다. ·예배: 서빙고- 매주일 오전 9시 선교관 지하2층 콘서트홀 양재- 매주일 오전 9시 비전홀B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예배공동체 예수사랑부
지적장애인 청년예배공동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예배와 사역의 필요성에 따라 2003년 사랑부에서 독립해, 현재 18세 이상의 청년 지적장애인들이 예배드리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신체활동 프로그램 ‘모자이크’와 문화 체험 및 사회적응활동 등을 진행한다.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예배와 공과, 분반공부 등이 진행된다.·예배: 서빙고- 매주일 오전 11시30분 선교관 3층 드림홀

예수님 안에서 따뜻한 교제가 이뤄지는 누리사랑부
성인 지체장애인들이 모여 성령님과 교제하는 예배공동체. 지난 1994년 1월 9일, 재가 장애인 전도와 북한 장애인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고 출범했다. 매주 예수님 안에서 따뜻한 교제를 원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120여 명이 모여 예배드리고 있다. ·예배: 서빙고- 매주일 오전 11시 선교관 지하2층 콘서트홀·홈페이지: http://mytown.cgntv.net/nurilove

온누리 장애인 공동체 연합 장애우선교위원회
장애우선교위원회는 사랑부, 예수사랑부, 누리사랑부, 누리사랑장학회의 연합모임으로, 기존 장애우 전도부가 1990년대 장애우선교위원회로 바뀌며 사역이 더욱 확장됐다. 위원회에서는 장애우부서 수련회, 연합사역, 장애우전도를 위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누리사랑장학회’는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자녀의 대학 진학을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13일(주일) 첫 장학금을 수여했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