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일본 긴급구호 화보
쓰나미 잔해 속에서 찾은 희망
“우리가 하는 일은 보이지 않는 일의 증거입니다”





▲ 지난 3월 일본 태평양 연안 지역을 뒤덮은 초대형 지진과 쓰나미로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 리아스식 해안으로 유명한 이와테현의 남동부에 위치한 인구 4만 명의 항구도시 가마이시. 건물의 2층까지 쓰나미에 휩쓸리면서 유리창과 셔터는 물론 상점에 전시된 물건들까지도 종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자위대가 쓰레기를 한쪽으로 치워내 길가마다 쓰레기가 산더미를 이뤘다.

▲ 구호팀의 사역은 매일 아침 현장에서 결정됐다. 현지 구호팀 코디네이터를 담당하고 있는 미후라 목사로부터 작업 일정과 주의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 13일부터 베이스캠프 주변 정리와 마을 청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방진마스크와 고무장갑이 구호팀에게 지급됐다. 이날 구호팀은 눈앞을 분간하기 힘들 정도의 강풍으로 사역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먼지와 흙이 사방으로 날려 이중으로 착용한 방진마스크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흙과 먼지가 입안에서 씹혔다.



▲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신생가마이시교회는 1층은 수몰되고 2층도 계단 바로 아래까지 물이 들어차는 큰 피해를 입은 곳이다. 베이스캠프는 와세다대학과 요도가와그리스도교병원에서 구호활동을 나온 2개 팀과 함께 1층과 2층을 나눠 사용했다. 매일 저녁 구호활동을 마친 봉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날의 경험담을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 지진이 일어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폐허 더미를 뒤져가며 찾아야 하는 희망은 무릎으로 걷는 걸음처럼 느리게만 다가온다. 하지만 긴급구호팀은 슬픔으로 무너져 있는 이들의 가슴에 언젠가는 피어날 사랑의 밀알을 남겨두고 돌아왔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