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선교사 리트릿에서 생긴 일”
“여성선교사 리트릿에서 생긴 일”

“가장 초라한 곳에서 천국 문을 바라보며 감동했을 바울을 떠올렸다.”
교회창립 이래 처음으로 온누리 여성선교사 리트릿이 4월 둘째 주 로마에서 열려 북부 아프리카와 중동, 소아시아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30여 명의 여성사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부활절 아침, 로마 한인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마치 오페라 홀에서 찬양을 듣고 있는 것 같은 감동이 느껴졌다.
드디어 기대하던 저녁 프로그램이 시간. 회복과 치유, 비전에 관한 세미나가 이어졌고, 조정민 목사가 성령의 터치가 있는 메시지를 선포했다. 여성사역자들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는지를 들려주셨다. 또한 유영춘 선교사가 인도한 치유 세미나도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8년 전 딸아이를 천국으로 먼저 보낼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딸아이의 임종을 함께 지켜본 김창옥 전도사님의 사랑이 떠올랐고, 많은 지체들에게 배려 받은 기억이 떠올라 눈가를 적셨다. 그 감사한 기억이 생생하다.
식사를 하면서 사역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나눴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서로 안아주고 위로했다. 또한 본주에서 우리를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머플러가 우리의 마음에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카타콤에서는 믿음의 대가를 치르기 위해 스스로 무덤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한 줄기 빛도 없는 그 곳은 무덤이었고 나올 수 없는 땅굴이었다. 반면 지상에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목욕장이 있었다. 그곳에서는 각종 쾌락을 즐겼다고 한다. 믿음의 길과 세상의 길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우리의 마지막 행선지는 바울의 순교 장소인 감옥을 방문했다. 한 사람이 누우면 발이 닿을 만큼 작고 습한 감옥이었다. 바울이 마지막 서신인 디모데후서를 썼을 지도 모를 낡은 대리석 책상을 보며 가장 초라한 곳에서 찬란한 천국 문을 바라보며 감동했을 바울을 떠올렸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 내 자신에게 깜짝 놀랐다. 2010년 공황장애 판정을 받은 나는 긴장감이나 슬픈 내용에 감정이 폭발할까봐 영화를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때는 집에서 뉴스를 보는 것도 힘들 정도였다. 적어도 몇 주 전까지도. 그런데 내가 긴장감이 넘치는 영화를 밥까지 먹으면서 보고 있다니….이 기쁜 소식을 가족들에게 들려주니 온 가족이 행복해했다. 특히 아들이 기뻐했다. 온누리 여성사역 리트릿에 치유를 경험하게 하신 하나님게 영광 돌리며 배려해 준 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T국 천사랑 선교사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