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이주민과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울라

타국살이 설움 날려 버린 회복의 장

 

 

지난 20일(금)부터 2박 3일 동안 온누리M미션이 이주민을 위한 ‘리더십 회복집회’와 ‘열방연합예배’를 드렸다. 에젤 선교회가 주관한 리더십 회복집회에는 온누리M미션에 소속되어 있는 12개 나라의 리더십 65명이 참석했다.열방연합예배는 13개 예배공동체의 지체들이 모여 연합해서 예배를 드렸다. 예배 후에 선교지 교회 개척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장이 열렸다. 말 그대로 이주민들을 위한 시간이었다. 2박 3일 동안 이주민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눈물 흘린 현장스케치다.

 

<첫 번째 현장, ‘리더십 회복집회’>

 

분명한 하나님의 임재 경험 치유와 회복의 눈물바다

 

 

“이주민들이 2박 3일 동안 집회에 참가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모릅니다.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온 사람들이 근무시간을 줄이고 휴가를 앞당겨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한국에서 살면서 섬김을 받는 시간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잠시나마 힘든 일에서 해방되어 쉴 쉬 있었으면 좋겠습니다.”회복집회를 섬기기 위해 모인 봉사자들에게 김영철 목사가 떨리는 목소리로 당부했다.

이주민을 위한 회복집회에서는 크리스 해리슨 목사, 반태효 목사, 서경남 목사가 회복과 치유에 관한 강의를 했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세족식이 장식했다.

저녁 6시 30분. 봉사자들이 세족식이 거행될 예배당으로 모였다. 에젤선교회 대표 홍정희 권사가 세족식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순조로운 세족식 진행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홍 권사의 모습에서 은혜가 느껴졌다.세족식을 위한 마지막 준비는 이주민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회개하고 긍휼과 사랑이 넘치는 하나님의 마음을 간구한 중보기도였다. 

저녁 7시. 65명의 이주민들이 봉사자들이 미리 세팅해 놓은 의자에 앉았다. 지금은 회복집회의 네 번째 강의 시간. 대청의 한 자매가 가야금 연주를 선보이자 이주민들은 공연에 관심을 보이며 휴대전화에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을 담았다. 이어 크리스 해리슨 목사가 고국이 아닌 타국에서 이주민들이 받은 상처를 말씀으로 위로했다. 또한 십자가 사건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이주민들에게 전했다.

해리슨 목사가 인도한 기도회가 시작되자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해졌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장면들이 상영되었다. 영상을 보는 이주민들의 눈가가 어느새 촉촉이 젖기 시작했다. 영상이 끝나자 세족식이 이어졌다. 봉사자들은 무릎을 꿇고 앉아 이주민들의 발에 손을 얹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이주민들은 자신들을 위해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에 신선한 충격을 받고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

봉사자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간구하며 그들의 발을 씻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이주민들도 봉사자들에게 발을 내어맡기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예수님의 처절한 사랑과 자신들을 섬기는 봉사자들을 보며 이주민들의 마음도 뜨거워졌다. 세족식의 의미를 깨닫기 시작하면서 행사장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여기저기서 방언이 터져 나왔고 분명한 하나님의 임재가 현장을 뒤덮었다.

세족식을 마치고도 은혜가 충만해진 이주민들이 한 방에 모여 자신들을 회복시킨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 기도를 했다. 늦은 시간까지 찬양소리는 그칠 줄 몰랐다.

 

<두 번째 현장, 화합의 장>

 

기뻐하라! 기도하라! 감사하라!구원의 기쁨 만끽한 열방연합예배

 

 

회복집회 다음날 주일 아침. 회복집회에 참여한 이주민들이 피곤한 법도한데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열방연합예배를 드리기 위해 안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3개 예배공동체 소속 250여 명의 이주민들이 모인 현장. 피부색이 다른 찬양예배자들의 찬양소리가 축제와 연합의 장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줬다. 강찬석 장로의 대표기도에 이어  사랑챔버의 공연이 이어졌다. 20여 명의 사랑챔버는 지체들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희망을 연주했다. 사랑챔버단원들의 어머니들이 선보인 수화공연도 펼쳐졌다. 이주민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공연에 빠져들었다. 장애를 뛰어넘어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는 사랑챔버의 연주는 이주민들의 마음을 녹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타국살이에 지쳐 마음에 생긴 병이 씻겨 내려가는 듯 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가 전달되었다.

크리슨 해리슨 목사가 전날 회복집회에서 선포한 예수그리스도 십자가 사건에 이어 부활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 되어 새 삶을 누리라는 메시지가 선포되자 이주민들은 구원받은 기쁨을 만끽하기 시작했다.

행사의 피날레는 한국의 전통놀이 박 터뜨리기가 장식했다. 힘껏 오재미를 던지는 이주민들의 표정에서 동심이 느껴졌다. 드디어 박이 터졌다. 박 속에는 이주민을 위한 메시지가 숨겨져 있었다. ‘(항상)기뻐하라!’, ‘(쉬지 말고)기도하라!’, ‘(범사에)감사하라!’, ‘할렐루야!’

 

/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