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사랑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 양재 ‘사랑부’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아이들을 편견 없이 바라봐주세요”

 

 

“다리 모으고~ 두 손 모으고~ 눈 감고~ 우리 사랑부 친구들~ 기도하겠습니다~.”

 

선생님 말에 따라 사랑부 아이들이 다소곳이 다리를 모으고 기도 손 모양을 갖춘다. 자세를 잡고 나면 기도로 예배가 시작된다. 만 7세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지체장애와 지적 장애를 안고 사는 아이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이곳은 ‘양재 사랑부’다.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몸으로 찬양하는 ‘지수’, 수줍게 선생님 옆에만 붙어있는 ‘새봄’이, 모든 것에 적극적인 ‘도담’이 등 17명의 사랑부 아이들이 이 예배의 주인공이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아이들과 그 옆에서 끊임없이 눈을 마주치며 함께 호흡하는 담임선생님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고 다양한 방법으로 예배를 이끌어나가는 예배팀, 뒤에서 아이들의 부족함이 없나 계속해서 살피는 보조 선생님들… 이 모두가 함께 사랑부 예배를 이끌어나간다.

 

양재 사랑부의 특징은 선생님과 아이들과의 돈독한 유대감이다. 이는 사랑부 아이들과 아이의 부모에게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를 가진 지수는 자신을 돌봐주는 담임선생님이 있어 예배시간에 항상 싱글벙글이다. 옆에서 사랑으로 돌보는 지수 담임선생님의 모습은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은혜로 다가온다.

 

선생님들에 대한 신뢰는 아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아이 부모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이번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대표 선수로 나가 메달을 딴 도담이의 경우가 그러하다.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아이의 부모는 주중에 다니는 장애인 센터에서 만난 사랑부 코치 선생님과의 신뢰를 통해 도담이를 교회에 보내기 시작했다. 말씀으로 변화되어지는 딸을 보면서 부모도 교회에 대한 마음의 문을 점차 열어가고 있다.

 

이러한 관계 안에서의 특징 외에도 사랑부의 또 다른 특징은 매주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2부 활동이다. 첫째 주일에는 말씀 암송, 둘째 주는 찬양 배우기, 셋째 주는 그룹 공과, 넷째 주는 일대일 공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다. 특수교육을 전공한 선생님들의 오감을 이용한 신선하고 재밌는 프로그램 준비로 아이들이 단조롭지 않고 즐겁게 말씀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다. 주일 뿐 아니라 주중이나 주말 프로그램도 마련하려고 하지만 엘리베이터 이용이 가능한 공간이 부족해 이런 특별활동시간을 갖는 것이 현재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사랑부를 섬기고 있는 최재호 전도사는 “양재 사랑부가 매년 바자회와 특순을 준비합니다. 사랑부를 알아주시고,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장애인 친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상대방이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 것인데 아이들 한명 한명이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것 기억하시고, 만나거나 마주쳤을 때 더 많이 배려해주시고 신경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며 온누리 성도들에게 사랑부에 대한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 조은실 기자 ces@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