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외롭고 힘든 사람을 안아주렴 하나님 마음 깨달아

강동송파공동체는 지난 7월 26일과 27일 양백리교회(김한길 강도사 담임, 충북 진천 백곡면 양백리 소재)로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6월부터 시작하여 매 주일마다 준비모임 갖고, 여러 차례 사전 답사를 거쳐 열린 이번 아웃리치는 양백리 주민 53명을 초대해 ‘천국 잔치’를 했다.마을 주민을 초대하다진천 양백리 마을과 교회를 방문했을 때 몇 가지 사실에 놀랐다. 주위의 아름다운 경관과 목회하시는 강도사님께서 우리 온누리교회 출신이시라는 점, 그리고 주변에 위치한 조그만 3개 마을의 70가구 남짓한 적은 가구 수와 주민의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노인이라는 점, 교인수가 9가족 15명이 전부인 아담하고 조용한 교회라는 것이다. 첫째날, 계속 된 장마비를 그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찾아간 양백리교회에는 이미 전날 도착한 공동체 선발대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조용하고 한적한 교회가 선발대가 도착한 후 놀라운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공동체 선교팀과 기획팀이 사전 답사를 3차례 다녀오고, 다녀온 자료를 토대로 사랑과 헌신과 패기가 넘치는 집사님들의 손과 머리와 땀을 통해 놀랍고 아름다운 양백 교회를 만들어 낸 것이다. 마치 화장 안하던 시골 처녀가 아름답게 손 단장하고 무대 위에 나선 것 같았다. 우리는 손님 맞을 준비를 끝낸 후 각 순 별로 맡겨진 가정들을 방문했다. 조별로 기도하고 출발했지만 양백리 마을은 많이 어두웠다. 전도팀들이 각 마을로 가가호호 방문하여 53명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돌아왔다. 초청하기 위해 방문한 어느 집에 덥수룩한 수염과 머리, 깊게 폐인 주름, 이가 없으신지 뭔가를 계속 씹고 계신 할아버지가 앉아 계셨다. 쪼그리고 앉아 계신 그 모습이 참 찡했던 할아버지였다. “할아버지, 꼭 오세요.”“할 일도 없는디 그럼, 꼭 갈껴……”감격스런 양백리교회 예배 53명의 전도대상자들이 입장하실 때마다 길 양 옆에 도열하여 찬양으로 따뜻하게 환영했다. 오신 분들은 이,미용과 의료 선교팀의 진료를 받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전도팀의 안내로 영화도 보고, 교회 안에서 공연한 아이들의 워십과 가야금 독주, 그리고 단연 최고의 스타였던 신연식 집사님의 창과 입담으로 할머님, 할아버님들을 기쁘게 해드렸다. 저녁 식사 후 재치 넘치는 김태선 집사님의 사회로 진행된 즐거운 노래자랑으로 소화를 시킨 후, 참가인원 모두 정성스레 연습하고 준비한 그날의 하이라이트였던 세족식과 발 마사지를 해드리자 어르신들은 감격하시며 만족해 하셨다. 낮에 일을 하다가 넘어져서 침 맞으려고 왔던 유일하게 젊은 자매의 발을 깨끗이 씻기고 맛 사지를 했는데, 너무 미안해하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자매의 발을 만지면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의 마음을 조금 느낄 수 있었다.다음날 주일날, 주일 아침 새벽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지만 하나님께서 예배시간 전후로는 비를 멈춰주셔서 예배 오시는 발걸음을 전혀 불편하게 하지 않으셨다. 전날 은혜와 사랑을 체험하신 48명의 어르신들께서 예배에 참석하시고, 예배순서가 끝날 때 쯤 강도사님께서 "앞으로 교회에 나오실 분은 일어나 주십시오" 라고 하자 참석하신 대부분의 어르신께서 일어났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양백리교회에 성령을 통하여 역사하심을 생생히 목격했다. 우리 모두 눈물을 흘리는 감격을 맛보았고, 이 성령의 불씨가 양백리에 계속 되어지기를 바라며 기도 드렸다. “네가 안아주었으면 좋겠다” 예배 후에 이발사역으로 봉사하신 주 목사님께서 할아버지를 아주 꼭 오랫동안 꼭 안아 주셨다. 주권욱 목사님은 못 보셨겠지만 나는 뒤에 있어서 안겨있는 할아버지 얼굴을 잘 볼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제게 보여주셨습니다. 엄마를 애타게 그리워하며 찾다가 엄마 품에 안긴 그런 천진한 아이의 얼굴이었다. 한번도 이런 느낌을 가져본 적이 없는 할아버지인 것 같았다. 할아버지 눈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종미야, 네가 외롭고 지치고 아픈 사람들 저렇게 품고 안아주면 좋겠다.”하나님께서 이 말씀 하시려고 날 아웃리치 오게 하셨구나. 조금은 막연했던 비전이 뚜렷해지는 것 같았다. 할아버지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 드린다. 아이들 때문에 남편만 가라고 할까 아님 토요일 하루만 왔다 갈까 했는데…. 처음으로 엄마 떨어져 잔 아이들도 잘 있어주었고, 참석한 모든 분들이 기쁨으로 섬기는 모습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은 남편이 선교팀원의 일원으로 또한 기쁘게 일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아웃리치 였다. 다음엔 아이들도 꼭 데려가서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 귀하고 아름다운 잔치를 보여주고 싶다. 끝으로, 아웃리치가 성공할 수 있도록 수고하신 모든 분께 감사와 사랑의 말을 전한다. 사랑합니다!박종미 성도(충성2순)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