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받아들인 복음은 본국에 가서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중국어예배 캠퍼스 사역
△ TEE교재로 성경공부를 하는 학삔(중앙)과 키타(오른쪽). 학삔은 자신이 성경을 읽으며 궁금해하던 부분을 장 전도사가 가르쳐주고 하나님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좋다고 한다.
대법관 출신인 이용훈 변호사가 2003년 체인지업 집회 때 ‘무언가 부족한 자만이 예수를 믿는다’며 ‘내가 해외에 나가있지 않고 한국에 있었다면 결코 예수를 믿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국에서 부족함 없이 지내던 이가 오랜 해외 생활을 하며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외로움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주변에서 외국 생활 중 외로움 때문에 동포들이 모이는 곳을 찾아 교회에 나간 것이 기독교인이 된 계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이런 현상이 현재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유학생 중에도 일어나고 있다.
한국에 와 있는 6천 명을 주님께
현재 서울에는 약 6천여 명의 중국 유학생들이 있다.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 유학생들은 중국에서는 아무 부족함 없이 살아 온 중 상류층 학생들이다. 한국 문화와 언어를 배우기 위해 왔지만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 이국 생활에 외로움을 느낀다. 함께 어울리며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를 그리워하는 중국 유학생 6천여 명이 누군가 손을 내밀어주길 기다리고 있다.중국어예배 장순천 전도사는 이들을 복음의 대상으로 삼고 캠퍼스 전도에 나섰다.매주 월요일, 장순천 전도사는 오후 1시 한양대로 간다. 한양대에서 언어연수를 받고 있는 중국 유학생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학생들을 발견한 장 전도사는 반갑게 손을 흔들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달려왔기에 식전인 학생들을 데리고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식사가 끝나면 음료수를 한 잔씩 놓고 TEE 교재로 성경공부를 시작한다.오늘 만난 학생은 학삔과 키타 두 명이다. 학삔은 상해 중개업소에서 일하다 한국어가 배우고 싶어 회사를 그만두고 한국에 왔다. 키타는 한국에 오기 전 기자 생활을 했었다고 한다. 상해 출신인 두 명은 무신론이었지만 어학원에서 알게 된 사람의 소개로 장순천 전도사를 만나게 되었다.“중국에서도 기독교가 유명해 알고는 있었지만 교회에 나가지는 않았다”고 말하는 학삔은 무신론자인 자신이 한국에 와서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믿게 되고 성경 보는 것도 재미있어 졌다고 말한다.중국에서 교회에 나간 적은 있지만 진정한 하나님은 몰랐다는 키타는 “중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며 한국에 와서 성경과 하나님, 복음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학삔과 키타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수업을 한 후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집에 돌아가는 단조로운 생활을 한다. 학삔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하니 “한국어로 대화해줄 한국 친구를 만나는 것”이라고 한다. 학삔은 한국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고 좀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다고 했다.
외로운 유학생들의 친구가 되기
장순천 전도사가 밝히는 유학생 사역의 가장 중요한 방법은 ‘함께 놀아주는 것’이다. “유학생은 외로워 하기 때문에 주말마다 매주 만나 놀아주고 어려운 일을 해결해 주며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중앙대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을 집에 초청하고 함께 밥을 먹자 자신들이 느끼는 어려운 점을 이야기하며 마음을 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랑을 받고 느끼며 품은 신앙은 중국에 돌아가서도 신앙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선교지에 나가 힘든 상황 속에서 선교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이 땅에 와 있는 이방인들을 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선교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함께 밥을 먹고 어려움과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다가가 친구가 되면 됩니다.”먼 태평양에 원양어선을 타고 나가야만 고기를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눈을 돌려보면 우리 앞 마당 개울 앞에 세계화라는 조류에 떠밀려 온 물고기들이 펄떡이고 있다. 이 고기들이 썰물에 다시 바다로 돌아가기 전에 우리는 그물을 내려야 한다./ 전성희shee@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