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사역

회복의 길 걷는 치유자들

회복의 길 걷는 치유자들

 

 

회복사역은 2004년 초 출범해 그 동안 알코올 중독자와 그 가족, 성중독자, 섭식 중독자, 우울증, 자아회복, 이혼위기 암환자와 그 가족 등의 지원그룹이 활발히 열매를 맺었으며 내적치유학교와 회복사역자학교 등을 통해 회복사역에 헌신 된 인도자들을 훈련, 발굴하여왔다. 또한 그 동안 수요일 저녁에 열렸던 회복예배가 지난 11월 4일부터 목요회복예배로 다시 태어났다. 온누리 회복사역 홈페이지(http://recovery.onnuri.or.kr , 한글인터넷 주소 : 회복사역)에서 자세한 예배안내와 다양한 회복사역 소식, 각종 중독 증세를 판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 그리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회복그룹안내와 상담 안내 등 고통에서 회복될 수 있는 길잡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회복예배

“모든 일을 회복하리라”

회복과 치유를 위한 맞춤예배인 목요회복예배의 주제는 ‘모든 일을 회복하리라’(마 17:11)이다. 진정한 회복의 주체는 예수님이며, 그 분의 사랑과 능력만을 의지 할 때 우리의 모든 치유되어야 할 영역들은 회복될 것이라는 고백을 담고 있다.

목요회복예배에서는 회복으로 가는 12단계, 가족치료, 중독 등 회복과 치유의 주제에 초점을 맞춘 주제별 설교가 선포되며, 지원그룹 등을 통해 회복 받은 간증자들의 살아있는 간증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회복사역에 대한 자세한 소식과 광고를 접할 수 있다. 예배 후 각 분야별로 모일 지원그룹에서 경험자들의 인도를 받으며 같은 아픔을 지닌 형제 자매들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어 예배에서 받은 은혜가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모임은 예배 후 진행되며, 회복그룹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알코올중독(남∙여) 알코올중독가족(여성그룹), 성중독(남성그룹), 관계중독(여성그룹), 섭식장애(여성그룹), 우울증회복(남, 여), 이혼위기회복(여성그룹), 자아회복그룹(남, 여), 애정중독(여성그룹)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향후 재정위기에 직면한 사람들을 위한 지원그룹과 부부관계회복그룹, 부모를 따라 함께 예배에 참석하는 아이들을 위한 미술치료와 놀이치료를 병행하는 영,유아 지원그룹 등이 개설될 것이다. 또한 평안한 안식과 가족적 분위기의 예배로서 따뜻하고 안전한 장소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상처 입은 치유자로 회복되어야한다.  목요회복예배는 상처 입은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고, 울고, 웃으며 그들의 회복의 여정에 동행 할 것이며, 진정한 삶의 변화(Change)와 도전(Challenge)과 축제(Celebrate)의 장이 될 것이다.

/신혜정 집사

애정중독에서 회복되고 있는 한 자매의 이야기

“진실한 내 모습 찾았습니다”

어린시절에 저를 포함하여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과 형제들과 4명의 삼촌들을 합하여 12명의 대가족이 함께 생활하였습니다. 기독교적인 분위기에서 성장했지만 할아버지와 아버지 삼촌들의 화산과 같이 분출하는 격한 노여움 앞에서 위축됨과 불안을 경험하였습니다. 특히 할아버지가 화를 내는 날이면 집안 분위기는 할아버지의 화가 풀릴 때까지 숨소리 제대로 못 낼 정도로 조용하곤 했습니다. 대가족이다 보니 부모님의 양육 보다는 삼촌들의 간섭에 의해 성장했습니다. 자라면서 삼촌들에 대한 태도가 반항적으로 변하였을 때는 집안의 평화를 위해 저만을 나무라시는 부모임이 야속하기도 했습니다. 저의 성격은 짜증이 많고 까다롭고 점점 이기적이 되어갔습니다.

정말 저를 괴롭혔던 문제는 성적인 문제였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성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은 스스로를 부끄러워했고 나쁘다고 여겼습니다. 스스로에 대해 더럽다는 생각에 눌려서 씻을 때 강박적으로 깨끗이 씻곤 했는데 남들에겐 유별나다는 비난을 듣곤 하였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이성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청소년이 되어서는 교회의 오빠들을 짝사랑하고 혼자만의 상상 속에서 희로애락을 경험했습니다. 청년이 되어서는 이성교제에 있어서도 정상적이지 않고 혼자만의 짝사랑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곤 했습니다. 교회의 형제들이 고리타분해 믿지 않는 형제를 한 번 사귀었는데 넘지 말아야할 성적인 경계선을 넘고 말았습니다. 죄책감과 수치심이 엄습하였고 버림받을 두려움에 먼저 그 형제를 버렸습니다.

깊은 패배감속에 방황하다가 하나님께 다시 한 번 헌신하며 일어섰습니다. 바른 생각을 하기위해 애쓰고 노력하였습니다. 기도와 금식과 전도여행과 구제에 헌신하며 과거를 지우기 위해 살았습니다. 그러나 더 헌신된 삶을 살수록 이성에게 집착하는 모습 또한 정비례하며 저를 괴롭혔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형제에 대한 생각으로 찾아가 마음을 고백하면 거절당하는 일들이 반복되면서 거절감이 자리 잡기 시작했고 알 수 없는 슬픔과 불안과 초조가 사역을 하면 할 수 록 커져갔습니다. 선교단체에서 이런 저런 훈련도 나의 문제를 해결 할 수 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나의 기억의 창고에 꼭꼭 숨겨놓았던 과거의 기억이 해결의 단초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어린 시절 삼촌으로부터 받았던 성적인 학대였으며 근친상간이었습니다. 기억하기 싫은 그 장면을 보면서 너무 아프고 놀라고 어찌할 줄 몰랐습니다. 후에 중독상담이라는 과정을 공부하면서 성적인 학대가 어떻게 얼마나 삶을 파괴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학대가 수치심을 유발하며 이러한 수치심을 덥기 위해 사람들이 중독되어 감을 알게 되었고 제 인생 가운데 아무리 노력해도 끊어지지 않던 문제가 애정중독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원그룹과 프로세스 그룹을 통해서 제 문제들을 다루어 갔고 감정을 나누면서 진실한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12단계 회복의 과정을 밟으며 여전히 넘어질 수 있는 나의 모습을 인정하며 순간순간을 누리며 살아갑니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회복의 길을 한걸음씩 걸어 나가고 있습니다.

내적치유학교여주교도소 아웃리치(Outreach)

용서로 평강 찾은 치유자들

지난 5월 10~12일과 9월 15~17일 두 차례에 걸쳐 온누리 내적치유학교는 여주교도소에서 형제 60여명을 대상으로 내적치유학교를 진행하였다. 교도소라는 특수 공간에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 인해 많은 강의와 섬김이 부분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와 참여자와 봉사자 모두에게 느껴진 감동은 그 어떤 내적치유학교와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다.

형제들뿐 아니라 여주 교도소내의 교도관들조차 내적치유학교 봉사자들의 열성에 놀랐다. 형제들을 환영하기 위해 준비된 강의실엔 테이블마다 아름다운 꽃장식이 형제들의 마음을 녹였고 매일 준비된 간식은 아름다움과 정성 그 자체였다.

첫날 강의 후에 함께한 기도시간에 성령님의 임재는 불처럼 바람처럼 강했다. 휴지 한통을 다 소비할 정도로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회개와 감사의 기도를 드린 형제도 있었다. 어느 한 교도관은 첫날 일어난 성령님의 역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간증했다. “교도소에서 진행된 아버지 학교에서도 첫 날, 둘째 날은 탐색하느라 마음을 열지 않았는데 내적치유학교는 다르군요.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반응하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계속 이어졌다. 둘째 날 용서 강의 후 용서 편지를 작성하면서 형제들은 그 동안 용서 하지 못해 원한과 증오로 얼룩진 마음의 짐들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을 맛보았다. 마지막 날 강의를 모두 마친 후 성찬식을 통해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기억하며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여주교도소 아웃리치는 지원자들뿐 아니라 봉사자들에게도 은혜 그 자체였다. 교도소라는 특성상 많은 남자 조장님들이 필요했는데 교회내의 아버지학교 출신 집사님들이 많이 동참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분들이 섬김 이후에 내적치유학교에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내적치유학교를 섬기기로 결심하였다.

교도소 측은 적어도 1년에 3번 내적치유학교를 열어 줄 것을 요청했다. 2004년12월에 다시 한 번 내적치유학교를 여주 교도소에서 갖기로 했다. 기도와 많은 관심과 참여가 요청되며. 봉사에 관심 있으신 분은 진한성 간사(07-793-9686 내선637)에게 연락하면 된다.

/오형석 목사

회복사역자학교

온전한 회복사역자로 다시 서는 곳

2004년 9월 11일 회복사역자학교가 개강했다.  지난 봄 뜨거운 관심 속에 5주간의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회복사역자학교는 참석자들의 더 깊은 성장과 회복사역자로서의 온전함을 갖추기 위한 열망에 부응하여 9월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2시에서 7시 사이에 12주간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회복사역자학교의 목적은회복사역 이해 및 헌신, 가능성 있는 지원그룹 인도자 개발, 이론과 경험으로 준비된 회복사역자 양성이며 회복사역에 관심이 있으며 준비된 회복사역자로 성장하기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10월 30일 묵상의집에서 마련된 회복사역자학교 수련회에서 고병인 교수(한세대 상담학교수)는 동반의존 강의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된 중독이라는 질병의 문제도 심각하지만 중독자의 배우자와 자녀들의 동반의존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며 중독자의 가정이 건강해지기 위해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그 배우자들이 건강해지고 회복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의뿐만 아니라 지원그룹 활동과 아름다운 자연을 거닐면서 참석자들은 회복의 기쁨을 맛보았다.  

/오형석 목사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