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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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말씀해설]“아담은 모두 930년 동안 살다가 죽었습니다”(창 5:5)

맛있는 말씀해설
 
“아담은 모두 930년 동안 살다가 죽었습니다”(창 5:5)
 
창세기 5장에는 아담과 그 후손들의 수명이 아주 정교한 구조로 기록되어 있다. 아담 930세, 셋 912세, 므두셀라 969세 등 창세기 족장들은 모두 초장수인들이었다. 100세를 사는 것도 쉽지 않은데 1,000살 가까이 살았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기록이다. 그래서 당시 1년의 단위가 지금과 달리 짧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과연 창세기 초장수인들의 기록은 허구일까?
우선 당시 1년의 단위가 지금보다 짧았을 것이라는 주장은 성경의 기록과 부합하지 않는다. 이미 창세기 1장 14절에 날과 계절과 해(1년)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지구의 자전과 공전의 질서가 생기면서 당연히 결정되는 것이다. 창조질서는 변화 없지만, 지구는 대홍수 심판으로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였다. 창세기 족장들의 초장수 수명은 바로 대홍수 전 지구의 환경이 얼마나 좋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화석의 증거들도 과거의 지구와 지금의 지구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과거의 지구는 지금보다 훨씬 온화한 기후를 가졌으며, 같은 종류의 생명체들이 훨씬 거대하였다. 어떻게 과거에 거대한 생물체들이 살았는지 신비롭지만, 사실 원리는 간단하다. 파충류들은 살아있는 동안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거대한 크기는 곧 오랜 수명을 의미한다. 과거 거대한 동물화석은 파충류를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지금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살았고, 유전적인 건강성도 좋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창세기 족장들의 1,000살 가까운 수명은 이러한 과학적인 증거들과 잘 부합된다. 그러나 진화론은 대홍수 격변으로 인해 생겨난 전 지구적인 수많은 지층구조를 오랜 시간에 걸쳐 생긴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생명체들이 지층의 순서에 따라 저절로 출현했다고 믿기 때문에 거대 화석과 창세기 초장수 수명이 같은 사실을 보여준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1,000살 가까운 수명 자체가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생명과학의 지식이 쌓이면서 알게 되었다. 생명과학자들은 사람의 유전자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 수명을 비약적으로 늘리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구글은 인간의 수명이 미래에 500세가 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초장수에 대한 예측을 통해 과거 창세기 초장수인들에 비해 100세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우리의 유전자가 얼마나 많이 손상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에서 영원한 삶을 누릴 수 있던 사람이 범죄함으로 죽어야 하는 게 안타까우셨을 것 같다. 그래서 1,000살 가까운 초장수 수명의 은혜를 주셨다. 그런데 그들은 넘치는 죄악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였다. 창세기의 초장수 수명은 오래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안에서 바르게 사는 것임을 가르쳐준다. 
하나님은 미래에 우리들의 수명이 다시 대홍수 심판 이전과 같이 회복될 것을 말씀하셨다. 
“100세에 죽으면 ‘아주 젊을 때 죽었구나’하고… 내 백성은 나무처럼 오래 살겠고 그들이 손수 만든 것을 닳을 때까지 쓸 것이다”(사 65:20~22). 
우리가 이 예언처럼 천년을 산다면 어떤 삶을 계획하고 살아야 할까? 건강하게 오래 풍요롭게 사는 것 자체가 약속된 것이라면 우리의 삶의 목적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창세기 족장들의 시대가 그러했는데, 그때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모델이 바로 에녹이다. 하나님은 에녹과 300년을 동행하시다가 죽음 없이 데려가셨다. 하나님은 이 땅에서 우리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 함께 영원한 삶을 누리기를 원하신다. 에녹처럼 죽음도 넘어서는 뜨거운 동행을 원하신다. 놀랍게도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죽음의 종에서 구원하셔서 우리와 이 땅에서 동행하시는 일을 이미 이루셨고, 오늘도 우리를 그분과 천년이 넘는 영원한 삶의 동행에 초청하고 계신다. 
/ 이은일 장로(성북공동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작성자  정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