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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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간증>어둠에서 빛으로 나오기까지

일대일 동반자 과정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께서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으셨다. 직장을 그만두고 어머니를 간병했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과도한(?) 신앙생활로 나는 방치되어 있었다. 그 때문에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았다고 생각했다.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뿌리 깊게 박혀 있었다. 어머니로부터 보호받지 못했던 내가 어머니의 보호자가 되어야 하는 사실이 마음 아팠다.

 

어머니께서 주님 품으로 편히 가실 수 있도록 지켜드리는 임무를 받았지만, 어머니를 섬기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어머니와 크게 다투었을 때는 요한일서 3장 20절에 기록된 ‘혹시 우리 마음에 가책을 받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우리가 확신을 가져야 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라는 말씀으로 회개하고, 위로를 얻었다.

 

일대일 동반자 과정은 말씀을 가까이 하는 시간이었다. 양육자님도 나를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주셨다.

 

일대일 동반자 과정이 끝나기 전에 어머니께서 하나님 품으로 가셨다. 나는 주께서 맡겨 주신 일을 충성되게 감당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러던 내게 남아 있던 일대일 동반자 과정은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말씀을 사모하며 성경을 일독했다. 공동체 지체들과 함께 기도했다. 예배를 통한 교제와 찬양이 더욱 귀하게 여겨졌다. 내 모습을 수시로 돌아보았다. 멈추거나 퇴보하는 것이 아니었다. 아주 조금씩 앞으로 전진하고 있었다. 그러한 삶을 강하게 소망하게 되었다. 이 모든 변화들은 탕자생활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나에게 믿기지 않는 기적의 연속이다.

 

내가 하나님을 원망했던 시간만큼 하나님은 나를 얼마나 안타까워하셨을까. 또 아파하셨을 까. 그 사랑이 참 감사하다. 나를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만든 어두운 감옥에서 빛으로 나오기까지 한없이 인내해 주셨다.

 

일대일 과정 내내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사랑과 정성으로, 기도로 양육해 주신 양육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황성희

 / 황성희 성도(가정사역공동체)

 

작성자  조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