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원리
에베소서 6:1~4
박종길 목사
“남편에게 순종하고,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부모를 공경하고,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후에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사람을 만드신 후에 천지를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시고 나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아담을 만들고 보니까 돕는 배필이 필요해서 여자를 만드셨고, 가정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가정을 축복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가정을 통해서 세상을 다스리고, 생육하고, 번성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가정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가정은 우리의 근원입니다. 가정이 없으면 우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정은 우리의 시작입니다. 예수님도 3년의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30년 동안 가정생활을 하셨습니다. 가정은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는 천국이 될 수도 있지만 가장 많은 상처와 아픔을 겪는 곳이기도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가정의 원리는 아주 간단하고 분명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가정의 원리를 살펴보겠습니다.
남편에게 순종하라
“아내들이여,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순종하듯 하십시오. 이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되심같이 남편은 아내의 머리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가 바로 몸의 구주십니다”(엡 5:22~23).
성경은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이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라는 것은 남자가 여자보다 높거나 남편이 아내보다 훌륭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질서를 그렇게 정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행복은 조건보다는 선택입니다. 행복을 선택할 수도, 절망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아내의 순종이 가정의 축복이 되고, 기쁨이 됩니다. 아내의 순종을 통한 가정의 화목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아내들이여,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십시오. 이는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남편일지라도 말이 아닌 아내의 행실로 인해 구원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벧전 3:1).
사도 바울과 베드로도 아내들이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뛰어나지 않은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특별히 당부하신 것 같습니다.
남편들은 아내들이 칭찬해주면 신이 납니다. 밖에서 아무리 칭찬받고, 인정받아도 집에서 야단맞으면 소용없는 것이 남자들입니다. 남편들은 아내의 칭찬을 듣고 싶어 하고, 칭찬을 통해서 큰 힘과 위로와 용기를 받습니다. 아내로부터 칭찬을 받는 남편은 아침이 기다려지고, 다시 세상으로 나갈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성경은 남편이 뛰어나서 순종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순종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내를 사랑하라
“남편들이여,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해 자신을 내어 주심같이 하십시오”(엡 5:25).
남편은 아내를 주님이 교회를 위해서 자신을 주심과 같이 목숨을 바쳐서 죽기까지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아내에게 순종하라고 하지 않고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남편들이 아내에게 복종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아내들이 뛰어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남편들이 아내에게 순종하기는 쉬운데 사랑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리 순종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자녀는 아내를 통해서 얻습니다. 하나님은 여자를 통해서 생육하고 번성하는 일을 허락하셨습니다. 아내가 자녀를 낳는 것은 남자에게는 그런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잉태해서 낳는 힘과 능력을 아내에게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아내를 진실하게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고, 보호해야 합니다. 죽기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가정의 원리입니다.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남자에게 가장 먼저 주신 것은 자녀가 아니라 아내입니다. 우리에게 자녀를 주시기 전에 아내를 주셨고, 아내를 통해서 생명이 잉태되는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내를 사랑해야 됩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가정의 시작이고, 모든 것입니다.
“남편들이여, 이와 같이 아내는 더 연약한 그릇인 것을 알고 그녀와 함께 살아야 합니다. 또한 생명의 은혜를 함께 상속할 사람으로 알아 귀하게 여기십시오. 이는 여러분의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벧전3:7).
아내는 연약한 그릇입니다. 남편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남자가 힘이 세다고 여자를 위협해서는 안 됩니다. 때리거나 겁줘서도 안 됩니다. 생명의 은혜를 함께 상속할 사람으로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또한 아내를 사랑하지 않으면 기도가 막힌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내를 사랑하지 않고, 연약한 그릇으로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영적인 생활이 막힌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은 가정을 이야기를 할 때 부부의 원리를 가장 먼저 이야기합니다. 그 다음이 자녀입니다. 하나님은 부부가 먼저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아내들은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관심을 보여주고 표현하기를 원합니다. 아내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공감해주기를 원합니다. 아내는 자기의 마음을 알아만 줘도 남편에게 편안함을 느끼고, 행복을 느낍니다. 아내가 남편과 결혼을 했다는 것은 자기의 인생을 의탁한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이것이 하나님의 질서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라
“자녀들이여,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옳은 일입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 있는 첫 계명으로 ‘그러면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고 약속돼 있습니다”(엡 6:1~4).
성경은 자녀와 부부간의 관계에서 부부를 먼저 이야기하고,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는 자녀를 먼저 이야기합니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의 말씀을 잘 듣고 그대로 행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여러분, 순종은 돈이 들지 않지만 공경은 수고도 들고, 돈도 듭니다. 그렇다고 공경한다고 말만 해서는 안 됩니다. 선물도 드려야 되고, 용돈도 드려야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람과 사람관계를 다루는 첫 번째 계명이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여기에는 약속이 있다고 했습니다. 축복이 보장되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그 약속을 지키면 하나님이 약속을 지켜주신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좋은 것이겠습니까. 하나님은 “네가 부모를 공경하면 네가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공경한다’ 는 말에는 부양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자식은 부모를 부양해야 됩니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드리려던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됐다’라고 하면 그만이라면서 너희 부모를 더 이상 봉양하지 않으니 너희는 전통을 핑계 삼아 하나님의 말씀을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냐? 또 너희가 많은 일들을 이런 식으로 행하고 있다”(막 7:11~13).
부모를 부양하고, 봉양하는 것을 고르반이라는 전통으로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고,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는 일은 전통이나 문화나 가치관의 변화로 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문화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야 합니다. 성경은 부모가 훌륭하니까 공경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가정의 원리는 조건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자녀는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부모는 우리의 근원입니다. 특별히 부모님이 아직 복음을 듣지 못했다면 예수님을 전해야 합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시간과 물질을 드려서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그것이 부모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아버지들이여, 여러분의 자녀들을 노엽게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십시오”(4절).
‘노엽게 하지 말라’ 는 것은 화나게 하거나자극하거나 격분시키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녀가 어릴 때 부모가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녀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녀는 부모의 작품입니다. 부모의 말이 빚어낸 작품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창문과 같습니다. 자녀는 부모라는 창문을 통해서 세상을 봅니다.
부모의 창문이 흐려져 있으면 세상이 흐리게 보일 것입니다. 부모의 손은 자녀를 축복해주고, 기도해주어야 합니다. 자녀를 겁주는 손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특별히 아버지의 손이 아내와 자녀를 때리거나 겁주는 손이 아니라 기도하고, 축복하는 손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당신도 알게 된다>는 책에서 눈물 나게 공감했던 문장이 있습니다. “부모의 행복은 가장 불행한 자녀의 행복지수 만큼이다”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러분께 조동화 시인의 ‘ 나 하나 꽃피어’ 라는 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꽃피고 너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마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내에게 요구하기 전에 먼저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남편이 바뀌기 전에 아내가 먼저 순종하십시오. 자식이 바뀌기 전에 내가 먼저 내 부모에게 잘하고, 내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주신 너무나 소중한 가정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가정을 이루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 정리 김남원 부장 one@onnuri.org
작성자 이소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