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소나타 시즈오카
“진정한 친구, 예수 그리스도”
2,407명 참석, 결신 81명, 긍정 반응 184명
(일본인 2,034명, 한국인 373명)
지난 15~16일 시즈오카 그랜십 대홀에서 막 오른 러브소나타 시즈오카 집회는 후지산처럼 웅장하면서도 갓 딴 찻잎처럼 그윽함이 물씬 묻어나는 현장이었다.
러브소나타 시즈오카 집회의 포문은 리더십 포럼이 열었다. 15일 니혼다이라호텔에서 열린 리더십 포럼에는 한국과 시즈오카 지역 각계 리더십 159명이 참석해 교제하고 비전을 나눴다. 같은 날 저녁에는 그랜십 중홀에서 러브소나타 전야제 ‘가스펠나이트’가 열렸다. 그레이스키즈콰이어, 시즈오카워크숍콰이어, 워십리더 나카야마 유타 등 시즈오카 현지 워십팀과 찬양팀이 집회분위기를 달궜다. 가스펠나이트에서 메시지를 전한 가와구치 류타로 형제(hi-b.a대표)는 “참가자들 모두가 우리를 ‘보배롭고 존귀하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16일에는 그랜십 회의홀에서 교회 세미나가 진행됐다. 박종길 목사 ‘예수님이 꿈꾸시는 교회’, 이기복 교수 ‘가정사역과 자녀양육’, 오오카와 목사(야마토갈보리채플) ‘1000명 예배와 400명 기도회의 겉과 속’을 주제로 강의했다.
대미는 그랜십 대홀에서 열린 러브소나타 집회가 장식했다. 샌드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문을 연 러브소나타 집회는 플루트 연주자 송솔나무,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 집사, 발레리나 고세원, 소프라노 김영미, 테너 배재철, 기타리스트 안토니오 코가가 게스트로 출연해 참가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메시지는 이재훈 담임목사가 '진정한 친구, 예수 그리스도'를 주제로 선포했다. 이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버릴 지라도 예수님은 나를 버리지 않는 유일한 친구”라며 “지금 이 순간 예수님을 친구로 받아들이고 영원한 생명과 행복을 누리기를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러브소나타 시즈오카 집회 참석자 81명이 결신했고, 184명이 교회에 긍정적인 관심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케다 아야미 씨는 “힘들고 지칠 때 나에게 다가와주는 친구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메시지가 가슴 깊이 다가왔다”면서 “예수님을 더 알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김부희 성도(야마나시고후교회)는 “믿는 자와 미신자가 함께 감동하고, 행복을 느낀 훌륭한 집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인 참가자 이소친 씨는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다시 러브소나타에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최득린 장로(장로사관학교)는 “시즈오카 땅이 머지않아 하나님의 땅으로 변하고, 결국 예수님이 승리하실 것을 선포하는 집회였다”고 간증했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시즈오카에서 만난 아주 특별한 사람
일본인보다 일본을 더 사랑하는 ‘켄트 목사’
일본인보다 일본을 더 사랑하는 외국인을 만났다. 에디호스 켄트 목사(가스펠하우스시즈오카교회)다. 에디호스 켄트 목사는 일본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이 일본 선교사였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일본에서 다니고 고등학교와 대학교, 신학은 스웨덴에서 공부했다. 신학교를 졸업한 다음에는 시즈오카에서 개척목회를 하고 있다. 벌써 16년이나 됐다. 2대째 일본 선교사이기도 하다.
에디호스 켄트 목사는 일본과 일본인을 너무 사랑한다. 그가 일본 선교사가 된 이유도 순전히 이 때문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거의 매일 울었어요. 일본이 너무 그립고 돌아가고 싶었거든요. 제 부모님과 누나, 여동생도 일본을 사랑하지만 아마 제가 일본을 가장 많이 사랑할 걸요? 저는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일본인을 만나면 꼭 말을 걸어요. 너무 반가워서요.”
일본을 너무 사랑한다지만 선교사의 무덤이라는 일본에서 목회를 한다는 건 큰 각오와 결심이 필요했을 것 같다.
“‘일본은 선교사의 무덤’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제가 시즈오카에 오기 전에는 ‘시즈오카는 목사의 무덤’이라는 말도 들었고요. 그만큼 시즈오카가 선교나 목회 상황이 열악한 곳입니다. 저는 시즈오카가 영적으로 열악한 곳이기 때문에 제가 이곳에서 사역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일본이 영적으로 경직되어 있긴 해도 선교나 목회하기 그렇게 어렵고 힘들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회와 지역 상황에 맞는 전도 방법을 찾는다면 일본 선교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에디호스 켄트 목사는 러브소나타 시즈오카를 준비하면서 ‘안드레카드’의 위력을 실감했다. 안드레카드는 일본 협력교회에서 러브소나타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의 이름을 적고 기도하는 카드이다. 여느 협력교회와 마찬가지로 켄트 목사와 성도들도 전도하고픈 가족과 친구, 지인들의 이름을 안드레카드에 적고 간절히 기도했다.
올해 2월, 안드레카드에 적힌 미신자(코마츠 나루미 씨)가 교회에 찾아오더니 바로 그날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다. 켄트 목사는 그 일을 경험하고 나서 러브소나타가 시작되기도 전인데 하나님은 이미 역사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그 성도는 어엿한 전도인이 됐다.
“안드레카드를 우리 교회에 맞게 만들어서 적용하려고 합니다. 안드레카드를 이용해서 믿지 않는 가족, 친구, 지인을 위해 기도하고 전도하는 공동체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에디호스 켄트 목사가 온누리교회 성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일본을 위해,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고자 하는 그 간절함을 품고 이곳에 오셨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섬김이 결코 헛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뿌린 씨앗이 언젠가는 결실을 맺게 될 것입니다.”
작성자 홍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