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귀한 아들 딸 덕분에"
“우리 귀한 아들딸 덕분에”
65세 이상 부모초청 맞춤전도집회 ‘행복드림콘서트’
부모와 자녀 425명 참석 … 152명 결신, 102명 세례 신청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부모님의 은혜를 갚을 방법이 있다. 지난 20일(월) 서빙고 온누리교회 본당에서 막 오른 65세 이상 믿지 않는 부모초청 맞춤전도집회 ‘행복드림콘서트’가 그것을 증명했다. 자녀들의 오랜 기도제목이었던 부모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꿈이 현실이 됐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함께 천국을 소망하게 됐으니 이보다 좋은 효도가 또 어디 있을까? 올해 행복드림콘서트에는 부모와 자녀 425명이 참석했다. 전도대상자 255명 중에서 152명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고, 102명이 세례를 받겠다고 신청했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엄마, 내가 오늘 엄청 좋은 선물을 준비했어!”
집회 한 시간 전부터 서빙고 온누리교회 로비가 사람들로 북적였다. 난생 처음 교회에 온 부모들과 자녀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접수처에서 테이블 배정을 받고 어머니께로 향하는 박준영 성도(서초B공동체)의 발걸음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박준영 성도는 돌아가신 아버지께 전하지 못했던 예수 그리스도를 어머니께는 꼭 전하고 싶었다.
“3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예수님을 전하지 못한 것이 너무 마음 아프고 죄송했어요. 그래서 어머니께는 꼭 예수님을 전하고 싶었어요. 어머니가 이 자리에 오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요. 오늘은 가장 좋은 선물을 드리는 자리인 만큼 어머니가 꼭 그 선물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박준영 성도의 어머니 김인순 어르신은 “아들이 즐거운 곳에 초대해줘서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면서 “오늘 행사가 무척 기대가 된다”고 하셨다.
그 시각 본당에서는 행복드림콘서트 준비가 한창이었다. 그 바쁜 와중에도 스태프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드디어 행복드림콘서트가 시작됐다. 부모들과 자녀들이 손을 잡고 입장했다. 임성현 집사(경기A공동체)는 장모님의 손을 꼭 붙잡고 왔다. 장모님께 예수 그리스도를 선물하고 싶어서 저 멀리 대구에서 서울까지 왔다.
“장모님이 교회를 가끔씩 나가시기는 하는데 아직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으신 것 같더라고요. ‘가봐야 천국이 있는지 알지’라고 말씀하실 때가 많거든요. 오늘 행복드림콘서트에서 장모님이 귀한 말씀 들으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저희와 함께 천국을 소망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임성현 집사의 장모 김두내 어르신은 신이 나셨다. “아들 같은 사위 덕분에 귀한 축제에 오게 됐다”면서 “천국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고 하셨다.
예수 믿고 천국에서
자녀들과 영원한 행복을
오프닝 영상부터가 감동이었다. 영상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해요”, “어머니 아버지 사랑해요”라고 인사하는 자녀들을 보면서 이미 부모들의 마음이 녹고 있었다. 게스트들의 멋진 공연도 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행복드림콘서트 사회를 본 가수 이무송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한바탕 웃음을 선물했고, 남성 4중창 CRUX의 공연과 토크쇼는 추억을 불러왔다. 가수 노사연도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진짜는 지금부터였다. 자녀들이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그 영상에는 자녀들이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사랑을 고백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고은아 권사가 시 ‘아버지의 눈물’을 낭송했다.
그 다음은 부모들을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초대하는 시간이다. 이재훈 담임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복음은 사랑하기 때문에 전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부모님들이 예수 믿고 천국에서 자녀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영원히 보내기를 바란다”고 초청했다.
피날레는 자녀들이 쓴 편지낭독이 장식했다. 자녀들이 오랜 시간 기도하고, 소망하던 마음을 편지에 담아 읽어드렸다. 서영석 성도는 고이 간직했던 마음을 부모님께 전달했다.
“제가 부모님께 가장 감사한 것은 두 분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세상을 선하고 성실하게 살아오신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양승란 성도는 사랑하는 부모님이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껏 누리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전달했다.
“엄마아빠의 건강과 마음을 돌보시고 너무 무리하지마세요. 그동안의 삶이 치열했던 만큼 이제는 좀 쉬시길 바라요. 외롭고 지칠 때마다 부모님을 응원해주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도 꼭 기억해주세요. 우리가 더욱 사랑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편지를 한 자 한 자 읽는 자녀들의 진심에 부모들이 화답했다.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로 답장을 대신했다. 결신카드를 작성하고, 부모들의 머리에 예쁜 화관도 씌워드렸다. 화관을 쓴 어르신들이 어린아이처럼 행복해하셨다. 부모와 자녀가 얼싸안고 서로를 축복하는 장면을 보면서 천국잔치가 무엇인지를 알게 됐다.
이날 구자엽 집사(고양은평공동체)의 장인과 장모는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고 세례신청도 했다. 최은정 성도(서빙고 온누리교회)의 부모는 독실한 불교신자였는데 “딸이 귀한 자리에 초대해준 것을 계기로 신앙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겠다”고 고백했다.
행복드림콘서트 후속프로그램과 세례교육 및 세례식이 이어진다. 세례교육은 5월 29일(수) 오후 12시 두란노홀, 세례식은 같은 날 오후 2시 서빙고 본당에서 진행된다.
문의: 02-3215-3214
딸이 보낸 편지
사랑하는 부모님께
엄마아빠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두의 건강과 시간과 재물과 환경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저의 초대에 응해주신 사랑하는 엄마아빠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제 나이가 벌써 오십인데 여든의 부모님을 모시면서 이제야 철이 드는 듯합니다. 남편의 아내, 세 아이의 엄마, 많은 학생들의 교사로 살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여든 되신 노부모님께 따뜻한 말 한 마디 자주 건네 드리지 못했던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부모님 살아생전에 효도 하는 딸이 되고자하는 마음이 늘 가득하건만 일상에서 많은 부분들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더욱 부모님께 좋은 딸이 되고자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제 삶에 유일한 친구 되어주신 하나님을 두 분께 꼭 소개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상황과 상관없이, 이 세상에서 천국의 삶을 엄마아빠와 함께 누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엄마아빠, 지금 이 땅에서의 모든 삶이 천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두 분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 되신 예수님을 꼭 만나셔서 기쁨이 충만한 삶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은영이와 제가 두 분을 위해 정말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평생 우울하고 아팠던 기억들을 예수님을 통해 깨끗이 치유 받고, 새 생명을 얻으시길 바라요. 쉽지 않은 기회를 허락해주신 엄마아빠!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저희 옆에 계셔주세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2019년 5월 20일 큰 딸 올림.
/ 최은정 성도(서빙고 온누리교회)
작성자 홍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