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4일 토
차세대

“아빠와 자녀의 사랑 확인한 잊지 못할 하루”

꿈땅 ‘아빠와 함께 떠나는 기차여행’

“아빠와 자녀의 사랑 확인한 잊지 못할 하루”

세수식, 보물찾기, 아빠의 약속, 레크리에이션 등

아름다운 남이섬에서 펼쳐진 가족사랑 체험의 시간

 

 

 

 

지난 26일 꿈이자라는땅 어린이들은 ‘아빠와 함께 떠나는 기차여행’으로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족 사랑을 느끼기 힘든 이때에 꿈땅에서는 가족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일환으로 평소 아이들과 자주 놀아주지 못하는 아빠를 위한 프로그램 ‘남이섬 기차여행’을 준비했다. 이를 위해 일부 교역자와 교사, 간사들은 전날 오후 현지로 급파되어 해가 저무는 줄도 모르고 땀방울을 흘렸다.

북한강의 수중섬인 남이섬은 남이장군의 묘가 있어서 남이섬으로도 불린다. 청평댐이 생기기 전에는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빙하리의 육지로 연결되다 홍수가 나면 섬이 되었던 곳이다. 섬 전체면적 약 14만평에 약 4Km의 둘레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학생들의 M.T장소로도 인기가 높고 지난 2001년 12월에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촬영해 흥행하면서 아시아의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동물 캐릭터의 환영을 받으며

남이섬에 가려면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가평역에서 하차, 다시 선착장으로 이동해 유람선을 타고 섬으로 들어가야 한다. 모처럼 만의 공휴일을 맞아 한가로운 가평역은 때 아닌 불청객들로 인해 분주한 하루를 맞았다. 이른 아침부터 가평역에 도착한 부모님과 아이들은 교사들이 미리 준비한 동물 캐릭터에 빠져 장난치느라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대기한 셔틀버스를 타고 선착장에 도착하니 헤리포터, 백설공주, 미니마우스가 또 한 번 아이들을 즐겁게 했다. 남이섬에 도착하니 교사 환영 팀이 아이들을 반겼고 만화 캐릭터 ‘둘리’와 ‘호빵맨’이 길을 인도했다.

온몸으로 느끼는 아빠의 사랑

간단하게 여장을 푼 후 본격적으로 가족사랑 체험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세수식’ 코너에서는 아빠와 아이들이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서로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손을 정성껏 씻어주며 가족 사랑을 느끼는 곳이었다. 아빠와 자녀는 공동기도문을 읽으며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임을 고백했다. 세수식을 마치고 나온 김호겸 집사는 “평소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편인데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 번 자녀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아빠 혼자서도 아이 혼자서도 할 수 없는 ‘보물찾기+페이스페인팅’은 가족이 함께 주위의 보물쪽지를 찾은 후 숫자만큼 선물을 받는 곳. 아빠의 목말을 탄 후 달리기 시합을 마치면 부모들은 아이들의 뺨에 손수 그림을 그려주었다.

속 깊은 이야기와 약속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미안함과 감사함을 나누는 ‘미안해 고마워’. 이곳은 평소 아빠가 아이에게 ‘잘 놀아주지 못해서 미안해’와 같은 미안했던 일과 ‘지난번 아빠 심부름 잘해줘서 고마워’ 같은 고마웠던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었다. 아이와 아빠가 영상물을 관람한 후 아빠는 ‘아빠의 약속’란에 약속의 글을 적고 사인을 해서 아이에게 전해주었다.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예배와 레크리에이션 또한 즐거운 놀이 한마당이었다.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며 율동과 찬양을 하며 신나게 뛰논 후 ‘겨울연가’를 촬영한 나무숲에서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 다정한 포즈로 카메라를 셔터를 눌렀다. 곧이어 시작된 ‘토끼집 짓기’와 ‘모종심기’에서는 온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땀을 흘려야 했다. 가느다란 팔로 부러뜨린 나무로 토끼집을 만들며 아이들은 평소 힘든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아빠의 심정을 이해하는 듯 했다. 이어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모종심기’로 호미로 밭을 갈며 가족 사랑의 씨앗을 뿌렸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 아이들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아빠와 함께 서울로 향하는 기차에서 계란을 나누어 먹을 생각을 하니 마냥 즐거운 듯 보였다.

/송준영 교사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