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예수님 품이 되어 정신질환자 끌어 안았다

한마음정신회복사역 10주년  ▲ 한마음정신회복사역 10주년 감사예배에서 차준구 장로 등 주요 리더십들이 축하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창립 10주년 감사축제 … “함께 걸어 갈 것” 재헌신 오래전 하용조 목사는 서빙고 본관 지하 아론 기도실을 찾아 “예수님께서 온누리교회에 오신다면 제일 먼저 들릴 곳이 바로 ‘한마음코이노니아’일 것”이라고 했다. 하 목사의 이 말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마음정신회복사역’(2005년 개칭)의 중요한 가치를 함축하고 있다. 지난 1998년 10월 11일 서빙고 옥탑방에서 차준구 장로(정신과 전문의)를 포함해 45명이 창립예배를 드린 이후 한마음정신회복사역은 전국의 정신질환자들이 구름같이 모여들며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회복되는 ‘약속의 땅’으로 기틀을 마련했다. 갈 곳 없는 이들의 ‘약속의 땅’ 한마음정신회복사역(이하 한마음사역)의 출발은 정신질환자들이 사회에서 소외되고 교회에서까지 이방인 취급을 받는 안타까운 현실을 더는 참을 수 없다는 차 장로의 ‘거룩한 분노’에서 비롯됐다. 차 장로는 “20년 전 가족과 사회에서 버림 받은 행려병자 황 노인이 천국을 갈망하며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사건이 동기”라면서 “인생의 광야에서 고통 받는 정신병 지체들과 그 가족들이 치유와 회복의 땅까지 함께 가기 위해 한마음사역이 세워졌다”고 밝혔다. 한마음사역은 이후 정신질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전국 곳곳에서 환자들과 가족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하나님 앞에 눈물을 쏟아냈다. 매주일 드리고 있는 한마음예배는 국내에 거의 유일한 정신질환자들의 예배다. 예배 도중 발작을 일으키거나 소리를 지르는 환자들이 있어도 제재 받지 않고 끝까지 사랑의 예배를 함께 드리는 ‘천국 같은 예배’가 매주일 서빙고에서 드려지고 있는 것. 매년 두 차례씩 열리고 있는 정신질환치유사역자학교에는 환자를 둔 부모 등 가족들의 신청이 매회 100명 정원을 훌쩍 넘고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타 교회 성도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한마음사역은 모든 것을 바꾼 ‘약속의 땅’이 되고 있다. 이선영 자매는 “한마음이 내 삶을 절망에서 회복과 새로운 생명으로 바꿨다”면서 “이곳에서 점차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10년 전 꿈 하나님이 다 이루셔 ‘정신질환자들과 함께 가는 공동체'를 꿈꾸며 출발한 한마음사역은 10년이 지난 지금 초기 비전이 거의 다 이뤄졌다는 게 차 장로의 설명. 특징적인 것은 한마음의 비전이 의학적인 면과 신학적인 면이 균형을 이루며 체계적으로 구체화 됐다는 점이다.현재 한마음사역은 △한마음정신회복사역(예배와 순모임, 미술치료, 음악치료, 큐티모임, 영화팀 등의 치유활동, 정신질환사역자스쿨) △한마음정신회복센터(가족모임, 소식지 발행, 상담실 운영) △한마음치유신학연구회 등 크게 3가지 축으로 활동 중이다. 5개부서(예배부, 치유부, 수련부, 양육부,봉사부)에 ‘가난한 마음’을 가진 성도들이 삶으로 이 사역을 감당해나가고 있다. 한마음을 찾는 환우와 가족들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더 많은 성도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한마음축제 10주년 감사 은혜의 10년을 감사하는 축제가 지난 11일(토) 오후 6~10시 서빙고 두란노홀에서 열렸다. △식사 △감사예배 △한마음잔치 순으로 진행한 이번 축제에는 그동안 한마음 사역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 사역자, 환우, 가족들 200여 명이 모여 10년을 기념하고 앞으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원했다. 이대영 목사(한마음 담당)는 이날 “비록 정신질환이라는 연약함이 있어도 차준구 장로님과 스태프들, 환우들, 그 가족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까지 날마다 구원과 치유, 회복을 경험하며 끝까지 함께 가는 주님의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감사를 드렸다. / 차명권 기자 salt@onnuri.or.kr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