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내려놓음으로 채우시는 하나님 경험

·대청 Pole2공동체 / 캄보디아  미국에서 유학생으로 지낸지도 4년이 되었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목표를 갖고 시작되었던 유학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내 앞가림 하기에 급급한 형편없는 유학생활로 전락했다. 하나님에 대한 열정, 의지, 비전이란 단어들이 어렵게 느껴지고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때 비로소 내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의 것 아닌 주님의 것에 초점  이번 캄보디아 아웃리치는 순장님 때문에 가게 되었다. 순장님은 내게 아웃리치에 가면 희미하게 느껴지는 하나님을 더욱 강렬하게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결국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캄보디아로 아웃리치를 떠나게 되었다. 첫날부터 우리는 학교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관여하심을 경험했다. 사역을 시작하기도 전에 우리의 모든 계획이 무너졌다. 우리가 준비했던 영어팀, 미술팀, 음악팀의 스케줄이 모두 뒤섞인 채 사역을 진행해야만 했다. 사역이 끝나고 회의를 진행하면서 우리는 계획과 시간 배분의 문제들을 토론했다. 그러다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는 계획 자체에 중요성을 부여함으로써 사역의 본질을 잊고 있었다. 캄보디아 아웃리치를 통해 직접 경험하는 내려놓음의 순간이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난 다음 날부터는 모든 사역들이 차질 없이 진행됐다.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 경험  학교와 교회사역을 하며 지금까지 나는 배부른 자의 믿음으로 교회를 다녔음을 깨달았다. 좋은 것을 입고, 좋은 것을 먹고, 좋은 곳에 살면서 세워진 내 믿음 안에는 감사함이 없었다. 그런데 내가 가르쳤던 캄보디아 아이들의 미소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유함과 행복이 있었다. 사역이 끝난 후 숙소에 돌아오면 몸은 녹초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매일 나눔을 하고 기도를 했다.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왔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우리는 서로의 상처를 나누고 그 안에 임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 내 속에 있는 것들을 나눔으로써 평안함을 얻었다. 상처를 회복하도록 나를 이 땅으로 보내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했다. 하나님은 항상 나와 함께 하셨는데 정작 그분을 밀어냈던 것은 나였다는 것이 너무나 죄송스러웠다. 몇 주 뒤면 다시 미국 땅으로 돌아간다. 이제 미국 땅이 내가 새롭게 시작해야 할 선교의 땅임을 깨달았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한걸음씩 조심스럽게 나아가겠다.  / 정승화 형제(Pole2공동체)  

Pole2공동체는 지난달 28일부터 8월 4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청년들은 캄보디아 아이들을 위해 영어학교와 주일성경학교 사역을 진행했다.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