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담회_ 일대일 사역팀
한 영혼 품는 섬김 일대일, 말씀과 성령을 꽃피우는 ‘밑거름’

일대일의 초점은 ‘만남과 변화’ … 평신도 각자가 하나님이 주신 보물을 나누는 역할
일대일은 만남과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머물면서 직접 보여주고 변화시켜 주셨던 것처럼 일대일은 새로운 변화가 있는 축복의 시간입니다. 일대일로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삶을 주위 사람들에게 간증하면 할수록 그들에게 은혜가 전염될 것입니다.
진행-장선철 장로(편집국장)
참가자

▲ 서재범 목사(서빙고 일대일 사역팀)

▲ 이준호 목사(양재 일대일 사역팀)

▲ 박두원 장로(서빙고 일대일 사역팀)

▲ 김철주 장로(양육본부 일대일 사역팀)

▲ 박현규 장로(양재 일대일 사역팀)

▲ 최선희 집사(서빙고 일대일 사역팀)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는 온누리교회는 그동안 내ㆍ외적으로 성장하며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 온누리교회의 핵심가치인 일대일은 금년도 교회 표어인 ‘말씀과 성령’을 꽃피우는 밑거름이다. 교회 일대일 사역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들어 보았다.
일대일의 핵심 “가르쳐 지키게 하라”
-온누리교회에는 성도들이 지향해야 할 ‘가르치든지, 배우든지’라는 소중한 핵심가치가 있습니다. 일대일의 중요성을 웅변하는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일대일의 의미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서재범 목사: 한 영혼을 살리는 일대일 사역의 중요성은 서빙고 온누리교회 본관 머릿돌에 쓰여진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을 것이다”(마 28:19~20)는 말씀이 잘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분부하신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명령이 일대일 사역의 핵심입니다.
이준호 목사: Acts29의 비전이 일대일에 녹아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 때문에 인생이 변하는 것, 그 사명을 교회가 붙들었습니다. 실제로 일대일로 인해 절망에 빠진 인생이 회복되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대일은 신앙을 점검하는 지름길
-일대일 사역의 현장에는 늘 풍성한 은혜가 넘치지 않습니까?
김철주 장로: 온누리교회의 키는 일대일과 큐티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 배웠던 많은 것이 일대일을 통해 정리됐습니다. 성경 말씀이 내 속에 새롭게 들어왔습니다. 일대일 양육을 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 결국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는 지름길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박현규 장로: 일대일 양육을 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제가 어떠한 일을 하기를 원하시는지 알았습니다. 마치 흩어진 구슬 같은 말씀들이 일대일을 통해 하나의 목걸이가 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일대일 양육자반을 수료한 지 얼마 안돼서 일대일 대외협력 교회의 목사님 두 분에게 일대일 양육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분들을 양육하면서 받은 특별한 은혜를 나누고 싶습니다. 일대일 양육을 받은 목사님들이 새벽예배에서 저를 위해 합심해서 기도해 준 일, 말씀으로 받은 은혜를 나눌 때 목사님들이 자세한 부연설명까지 해 주었던 일 등이 특별히 기억에 남습니다. 일대일 양육을 하면서 저는 하나를 드렸지만 저에게는 두 개, 세 개가 되어 되돌아온 일이 많았습니다.
박두원 장로: 일대일로 신앙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저는 개척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온누리교회에 출석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많은 것들을 들었지만 올바른 지식이 없었던 저에게 일대일은 믿음으로 구원을 확신하고 고백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습니다. 또 일대일을 통해 배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가르치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최선희 집사: 일대일을 하면서 왜 내가 크리스천이 됐고, 하나님께서 왜 나를 부르셨는지 그 목적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일대일은 나의 정체성을 알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로는 제가 받은 은혜를 지속하는데서 한걸음 나아가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일대일 양육을 할 것을 남편과 약속해 지키고 있습니다.
영적 긴장감으로 신앙의 재정비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말씀으로 무장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대일은 이런 측면에서 어떤 유익이 있는지요?
이준호 목사: 일대일을 섬기면서 많은 분들이 일대일을 온누리교회 등록교인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필수과정으로만 치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대일은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새롭게 하는 시간입니다. 특히 일대일 양육자는 자신이 왜 하나님의 제자로 살아야 하는지를 배우고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걸 깨닫는 순간 일대일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게 됩니다. 또한 일대일은 양육자와 동반자가 일대일로 깊은 나눔을 하기 때문에 신앙의 기초가 정립되고 열매를 맺는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서재범 목사: 일대일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강점은 일대일은 영적 긴장감을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중 속의 한 사람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줌인’해서 나를 세밀하게 관찰하시는 것과 같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일대일은 매주 숙제를 해야 하고 수많은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하기 때문에 느슨해졌던 신앙이 긴장감 속에 재정비되고 집중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대일의 과정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과정 안에서 순도 높고 강도 높은 신앙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일대일의 성패, ‘나를 낮출 수 있느냐’
-일대일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삶을 나누는 과정’이 아니겠습니까? 일대일로 영적 교제를 하며 누렸던 은혜를 나눠 주시지요.
김철주 장로: 제 경우에는 일대일 양육은 하면 할수록 힘든 것 같습니다. 일대일 양육을 하면서 매번 스스로가 거듭나는 것을 경험합니다. 결국 내 의가 드러나면 일대일은 실패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3S, 즉 본을 보이시고(Showing), 나눔(Sharing)을 하고, 섬기는(Serving) 것을 배우면서 일대일 제자 양육은 강의가 아니라 무조건 섬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박현규 장로: 일대일 양육을 하면서 100% 성공했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저 역시 미숙한 상태에서 양육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은 교훈이 바로 ‘잘 듣는 훈련’입니다. 또 동반자가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내가 먼저 실패 경험과 내 안의 상처를 고백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얼마나 나를 낮출 수 있는 데까지 낮추느냐’가 일대일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혼서류를 찢게 한 일대일 양육
-일대일 사역을 감당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양육경험을 소개해 주십시오.
최선희 집사: 저는 일대일 양육자로서 받은 은혜가 많았습니다. 한 번은 일대일 동반자가 십일조 생활에 대해 말했는데 그 말을 들으면서 십일조를 철저하게 지키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럽기는 했지만 앞으로 십일조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다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전도를 사명으로 여기며 어느 곳에서나, 누구를 만나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동반자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의 담대한 믿음의 선포를 들으면서 양육자로서 ‘전도는 크리스천의 사명’이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김철주 장로: 어느 부부와 일대일 양육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일대일을 시작한 첫쨋 날에 동반자가 술을 마시고 왔습니다. 저는 술을 마시지 말 것을 부탁했지만 그 다음 주에도 만취한 상태로 일대일을 받으러 왔습니다. 결국 그분이 3주 동안 술을 마시고 일대일에 참석하자 제 인내심이 결국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성경말씀을 나누는 거룩한 자리에 왜 술을 먹고 오느냐고 따져 물었더니 그분께서 품속에서 이혼서류가 담긴 봉투를 제 앞에 내 놓았습니다. 서류는 그 분이 이혼에 합의한다는 도장을 찍을 자리만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동반자가 아내와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저는 그때부터 일대일을 할 때 돌봄(케어)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부부관계란 무엇인지, 갈등을 극복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나눔을 하고 매주 부부 동반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결국 일대일이 끝날 무렵에는 그분의 아내가 직접 이혼서류를 찢고 화해했습니다.
‘일대일은 관심입니다’
-교회 내 일대일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재범 목사: 서빙고에서 일대일 동반자와 양육자의 통계를 봤는데 전체 공동체 성도 중에 3분의 1정도만 일대일을 경험했거나 일대일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서빙고 일대일 사역팀에서는 2010년도 표어를 ‘일대일은 관심입니다’로 정했습니다. 일대일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결국 한 영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일대일 양육자는 일대일 동반자 요청이 들어오면 그것을 한 영혼을 살리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여기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준호 목사: 일대일이 교회에서 잘 정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리더십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양재 캠퍼스는 최근에 새가족 등록과정이 새가족과 일대일이 맞물려 있는 시스템으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공동체 전체가 일대일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그 결과로 어떤 공동체는 매주 일대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고 있습니다.
박두원 장로: 일대일 양육자나 동반자 과정을 휴면하고 있는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그래서 공동체 내에서 일대일 양육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공동체마다 30명씩 양육자풀을 구성해야 동반자의 수요를 적절히 채울 수 있습니다.
일대일은 ‘추천ㆍ관심ㆍ보배ㆍ귀’다
-‘일대일은 ~ 이다’, 일대일의 정의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어떨런지요?
최선희 집사: 일대일은 ‘추천’입니다. 일대일은 우리가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것을 발견하면 그것을 주위사람에게 알리고 추천하는 것과 같습니다. 일대일도 양육과 동반자 과정에서 깊은 은혜를 받게 되면 그 은혜를 널리 알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두원 장로: 일대일은 ‘관심’입니다. 일대일은 한 영혼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가져주고 세워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철주 장로: 일대일은 ‘보배’입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일대일을 하기 전에는 피상적이고 부분적으로만 알았던 말씀이 일대일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기 때문입니다.
박현규 장로: 일대일은 ‘귀’입니다. 귀의 역할은 듣는 것입니다. 일대일을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는 것이 진정한 회복과 치유의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딱딱한 자아 깨고 하나님의 보물 체험
-끝으로 두 분 목사님께서 아직 일대일을 접해 보지 못한 성도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해 주십시오.
서재범 목사: 앞으로는 목회자가 영적인 것을 공급하는 것에서 벗어나 평신도 각자가 하나님이 주신 보물을 나누는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딱딱한 호두가 껍질을 탈피하지 못하고서는 부드럽고 맛있는 속살을 맛볼 수 없는 것처럼 일대일을 통해 자신이 깨어지고 낮아짐을 체험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보물을 체험하길 바랍니다.
이준호 목사: 일대일은 사역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기보다 만남과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평생 제자들과 함께 머무시면서 직접 그들에게 기적을 보여주시고 믿음 없는 마음을 변화시켜 주셨던 것처럼 일대일은 새로운 변화와 그것을 이루어가는 축복의 시간입니다.
/ 정리 정성진 기자 jun@onnuri.org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