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방마을에 전해진 예수 그리스도
건기가 왔음에도 하루 한 차례 비를 뿌리고 지나가는 순다 땅에서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소식을 전합니다. 저희 부부는 재정착과 함께 사역지를 돌아보며 앞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1년 넘게 비워진 현장들이 현지 사역자들에 의해 견고한 모습으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슬람 공회로부터 소환을 받았던 램방마을을 조심스레 방문했을 때 놀라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살마시! 복음이 퍼진 램방마을
2008년 말 램방마을에서 우리 모임에 대한 조사를 위해 저를 소환했습니다. 다행히 아무 일 없이 넘어갔지만, 이번 램방마을 방문을 통해 은띤 아주머니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은띤 아주머니는 모임 후 이슬람 지도자로부터 우리와 함께한 죄명으로 7개월 형을 받았습니다.
은띤과 몇십 명의 램방마을 사람들이 “우리가 빡리(이우림 선교사)의 도움을 받았다”라며 공회로 몰려갔습니다. 빡리는 사람들에게 이살마시(예수)를 이야기한 것 때문에 조사를 받았습니다. 결국 무죄 판결이 났고, 우리가 자유롭게 램방마을을 방문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 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을 듣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너무나 감격스러워 램방마을을 방문하고 온 날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선교사 초임시절부터 수많은 고통과 환난을 지나면서 얻은 열매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순다와 저희를 사랑하는 동역자들의 열매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순다의 산들이 많지만, 이 길 또한 여러분과 함께 가리라 믿습니다.
아찌 할머니의 치유를 위한 간절한 기도
썩어가는 유방을 치료받고 “예수님이 치료해주셨다”라는 라니 아주머니 간증을 들은 아찌 할머니가 찾아왔습니다. 그분의 가슴에는 계란만한 크기의 딱딱한 혹이 있었습니다. 낫기를 바라며 약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의사가 아닙니다. 나는 고칠 수 없지만, 예수님께 기도드리면 예수님께서 고쳐주십니다”라고 말하고 죄와 용서 그리고 영생에 대해 전하고 기도했더니 따라 하셨습니다.
기도 후 할머니는 라니 아주머니가 간증했을 때 이미 믿었다며 “아멘”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성령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역사하셨습니다. 우리는 아찌 할머니의 가슴에 있는 혹도 예수님께서 치료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순다교회 사역 시작과 현장 사역
램방마을에서 독거노인들에게 일감과 양식을 나눠주는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은띤이 복음 전파자로서 충성된 주의 일꾼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라니 아주머니 가족도 모두 모여 20여 명이 되었습니다. 썩은 유방을 치료받고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에게 조촐한 음식을 대접해서 이우림 선교사가 이것을 슈꾸란(순다식 음식을 잘 차려놓은 감사제)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통해 순다교회가 시작되었고 현재 라니 아주머니집에서 순다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믈라띠 유치원이 마을 지도자들과 학부모들을 초청해 작품전시회 및 잔치를 열었습니다. 본원에서 1시간 떨어진 지역의 뜨구 마을에서도 30명 원아가 모이는 분원이 생겼습니다. 유치원이 발전해서 기쁘지만 일할 사람들이 너무 부족해서 안타깝습니다.
찌빠다 지역에는 예수 이름으로 기도하고 따르는 회심자 17가정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오랜 시간 동안 이들을 위해 기도한 기도의 끈으로 세워진 은혜입니다.
<기도제목>- 아찌 할머니 가슴의 혹을 예수님이 치료해 주셔서 없어지도록- 현지 사역들을 통해 복음의 문을 열고 회심자를 얻도록 - 이슬람 안에서 신분과 신변이 보호되도록/ 남아시아 A국에서 이우림, 김조은 선교사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