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좌담회_ 군선교사역팀

복음의 ‘가두리 양식장’에 그물 던지는 군선교사역팀

 

군선교는 뜨거운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화끈한 응답

 

 

 

■ 진행

 

▲ 장선철 장로(편집국장)

 

 

▲ 허원희 목사(군선교사역팀)

 

 

▲ 강찬석 장로(군선교사역팀)

 

 

▲ 백은희 권사(군선교어머니회)

 

 

▲ 정용환 팀장(군선교사역팀)

 

군대를 복음의 ‘가두리 양식장’으로 여기며 주님의 말씀에 의지해 군대라는 ‘황금어장’ 한가운데로 그물을 던지는 군선교사역팀을 만났다. 하나님께서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어떤 일을 행하시는지 군선교사역팀을 통해 그 사역의 열매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군선교는 하나님이 주신 사역

 

- 군선교사역은 언제, 어떻게 시작됐습니까. 그동안 군선교사역팀은 주로 어떤 사역을 펼쳐왔는지 소개해주십시오.

강찬석 장로 “1985년 입대한 아들의 면회를 다녀온 것이 군선교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대학입시에서 떨어지고 재수를 하면서 신앙생활도 하지 않고 방황하던 아들이 군대에서 세례를 받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때 무릎을 치며 ‘군선교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사역’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에는 군부대와 연락이 닿는 곳에서 찬양집회를 열었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 8월부터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군선교라는 이름으로 사역이 시작됐습니다. 군부대를 위한 기도회를 연 것이 온누리 군선교의 출발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군지휘관 전도는 군복음화의 시금석

 

- 기도모임을 시작으로 군선교사역이 시작됐군요. 사역팀이 만들어진 이후에는 어떤 사역을 펼쳤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정용환 팀장 “초기에는 집회를 요청하는 부대를 찾아갔습니다. 그러다 4년 전부터는 군부대사역을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을 느껴 군선교의 파급효과와 영향력이 큰 곳을 위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육군훈련소 내에 위치한 연무대군인교회와 경기도에 위치한 육군 306보충대, 최근에는 전방 신병교육대에서 1년에 6~7번 진중세례식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육군사관학교에서 하계수련회를 진행했습니다. 육사생도들은 소대장으로 임관하면 30여 명의 병사들을 지휘하게 됩니다. 군대에서 행해지는 종교활동은 지휘관의 종교에 따라 절대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육사생도 가운데는 사관학교에 입학해서 종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육사생도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사역입니다. 육사생도 한 명이 최소 만 명에서 2만 명을 인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역팀은 육군사관학교 간부 및 교수 30여 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동반자과정을 진행해 은혜롭게 마쳤습니다. 지난 1월에는 동계수련회를 지원했습니다. 향후 수요예배 등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훈련을 받는 학생중앙군사학교(ROTC) 생도들을 대상으로 세례식을 진행했고, 동계 및 하계입영훈련 때는 전도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금년부터 육군 하사관, 부사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세례식과 전도집회를 1년에 두 차례씩 각각 진행했습니다.”

 

집약적·체계적인 군선교사역

 

- 군선교팀에서는 사병부터 장교, 장교후보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군요. 군부대에서 세례와 전도집회는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지 궁금합니다.   

 

허원희 목사 “군선교사역은 크게 두 가지로 진행됩니다. 교회에서 부모들과 함께 기도모임을 하고 군부대 현장으로 찾아가 전도집회와 세례식을 거행합니다. 전도집회는 소규모 맞춤전도의 형식으로 이뤄집니다. 특히  온누리교회의 전도집회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집약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 집회는 찬양과 특순으로 장병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간증자의 간증을 듣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특히 많은 인원이 여러 차례 예배를 드린다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복음의 핵심을 일목요연하게 전해야 합니다. 예배가 끝난 후에는 결신요청을 하고 결신한 장병들을 축복하는 워십댄스와 합창 등을 진행합니다.

 

매우 고무적인 사실은 군부대마다 온누리교회 군선교팀을 무척 반긴다는 사실입니다. 젊은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참석하기 때문입니다. 군부대사역을 하면서 빠트릴 수 없는 것이 간식입니다. 최소한 초코파이라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몇 천, 몇 만 명의 장병에게 나눠주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금액이 필요합니다. 

 

연무대군인교회는 하루에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세례를 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습니다. 예배에 참석하는 인원이 한 주에 3,000여 명입니다. 1년 동안 7만 2,000여 명이 세례를 받습니다. 한 번에 3,000여 명에게 세례를 주기 위해서는 3,000만 원 이상의 예산과 60명의 목사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군선교사역은 집약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수적입니다.”  

 

군복무 자녀와 동반입대하는 기도모임

 

- 군선교사역팀의 중보기도모임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백은희 권사 “부모는 자녀가 군대라는 생소한 환경에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낼 것에 대해 염려합니다. 또 자녀가 믿음을 지키지 못할까봐 걱정합니다. 그래서 군복무를 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간절한 마음과 하나님께 자녀를 맡기는 심정으로 뜨겁게 기도합니다. 자녀가 군복무를 하는 2년 동안 부모는 기도모임에 입대합니다. 기도회는 30여 명 정도가 참석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서빙고 선교관 101호에서 오후 6시에 군선교를 위한 기도모임이 열리고 있습니다.”

 

초코파이가 전하는 예수님의 ‘정’

 

- 사역을 진행하면서 받은 각별한 은혜가 많을 것 같습니다.

 

강찬석 장로 “연무대군인교회는 매월 격주로 장병들에게 세례를 줍니다. 사역 초기에는 6주 훈련을 받는 훈련병들에게 세례를 주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훈련병 시절에 세례를 받은 장병들이 소속부대에 배치될 때 인사카드에 세례교인으로 등록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소속부대에서 군종병이 훈련병 시절에 세례 받은 장병들을 별도로 구분합니다. 그래서 소속부대에서도 지속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입니다.

 

몇 년 전에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군선교사역팀에게 5사단 신병교육대 세례식을 전담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꾸준히 세례를 베푸는 좋은 사례를 남겨줄 것을 요청한 군선교연합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금까지 3년 동안 세례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신병교육대에는 매번 280명에서 300명 정도의 신병이 입소를 합니다. 5사단 신병교육대 첫 세례식때 장병 40여 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꾸준히 세례식을 거행하고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270명에게 세례를 준 일도 있습니다. 지금도 한 번 세례를 베풀 때마다 200여 명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정용환 팀장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군부대에 도착하기 위해 토요일 오전 10시에 출발해서 사역을 마치고 교회로 돌아오면 저녁 8시 무렵이 됩니다. 일찍 출발하고 늦게 도착하기 때문에 토요일을 온전히 헌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역지로 출발할 때는 마음이 편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중에는 오늘 사역에 참석하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군선교사역은 우리의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관하심 가운데 행해진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백은희 권사 “군선교사역을 시작할 때만 해도 ‘과연 초코파이로 선교를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군선교를 하면서 만난 장병에게서 초코파이와 관련된 내용이 적힌 편지를 받았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그 장병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초코파이 3개를 받았는데 1개는 본인이 먹고, 다른 1개는 선임병에게 주고, 나머지 1개는 나중에 먹기 위해 땅에 묻어두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땅에 묻어두었던 초코파이를 다른 사람이 몰래 파 먹었다면서 그 사람을 실제로 목격했다면 무슨 짓을 저질렀을지 모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강원도 철원에 있는 부대를 방문했을 때는 탱크 군데군데에 초코파이가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보초를 서는 장병에게 주머니에 있던 사탕과 초코파이를 건네주었더니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울면서 기도해주었던 일이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지금은 군복을 입은 장병 모두를 친자식으로 여깁니다. 군선교사역에 참여하는 모든 어머니들이 같은 심정입니다.”

 

허원희 목사 “겨울에 군부대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실내가 무척 추웠습니다. 부대지휘관에게 난로가 어디 있는지 물었는데 잠시 후면 36.5도의 난로 200대가 준비되니 따뜻할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나중에 장병들 200명이 자리를 가득 메운 채 후끈한 열기 속에 예배를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연무대군인교회 세례식, 기네스북 등재

 

- 군선교사역의 꽃은 세례에 있는 것 같습니다. 연무대군인교회에서 세례식을 거행하기 위해서는 3,000만 원의 비용이 든다고 하셨는데요. 문제는 예산 확보인 것 같습니다. 

 

허원희 목사 “서빙고에서는 군선교사역팀의 비전에 동참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반태효 목사님께서 목회자 1명에 장로님 2명으로 구성된 60개 조를 조직해 한 조당 50만 원을 마련하면

3,000만 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강찬석 장로 “벌써부터 50만 원이 종잣돈으로 모였습니다.”

 

군선교기도모임 ‘조국이여, 안심하라’

 

- 이 운동을 ‘5060캠페인’으로 명명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군선교사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지요.

 

허원희 목사 “온누리교회의 장점은 풍성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군선교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다른 교회와 연합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다양한 콘텐츠가 접목되면 보다 파워풀하게 군선교사역을 펼칠 수 있을 것입니다.

 

군선교사역팀의 캐치프레이즈는 ‘조국이여, 안심하라’입니다. 표어는 ‘군 자녀를 보낸 부모님들의 구국기도모임’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를 인도할 수 있는 기도모임이 군선교사역팀입니다. 국방의 의무를 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참석하는 기도모임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뜨겁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군선교기도모임(매주 화, 서빙고, 오후 6시)

 

- 성도들과 나누고 싶은 기도제목과 군선교 사역팀의 비전을 소개해주십시오.

 

정용환 팀장 “온누리교회 성도 중에 군복무를 하고 있는 자녀를 둔 가정이 많을 것입니다. 앞으로 이분들이 매주 열리는 기도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월요ㆍ화요ㆍ수요모임과 같이 한 달에 한 차례라도 마음을 모으고 뜨겁게 기도하는 예배모임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백은희 권사 “군선교기도모임에 참석하는 어머니 중에는 아들이 입대하기 전부터 기도로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의 자녀가 나중에 입대했을 때 부대에서 세례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한 간증을 하는 모습을 자주 접합니다.  온누리 대학부는 입대하는 지체들을 파송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 지체들의 부모들을 기도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계획입니다.”

 

강찬석 장로 “군선교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군대는 우리가 힘과 열정을 조금만 쏟아도 큰 열매를 거둘 수 있는 ‘황금어장’입니다.”

 

/ 정리 정성진 기자 jun@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