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리치 후기 - 선교사 자녀들을 향한 거룩한 부담감(·서빙고 북누리공동체 - 필리핀)
매년 실시되지만 올해 아웃리치는 유난히 특별한 경험이자 은혜가 있는 시간이었다. 올해부터 책임선교사제도로 바뀜에 따라 북누리공동체 노원C다락방과 올해 처음 결연된 필리핀의 이훈, 오지영 선교사님께서 사역하시는 곳으로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이번 아웃리치는 지난 8일(목)부터 13일(화)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MK를 위한 사역
올해는 선교사 자녀(이하 MK)를 담당하는 필리핀 선교사님들을 돕기로 결정했다. 개인적으로 2000선교본부에서 사역하는 장로로서 MK에 대해 몇 차례 지나가듯 들은 설명과 자료를 통해 이해하고 있는 정도가 전부였다. 신기섭 목사님은 이미 선교지에서 MK사역을 경험했기 때문에 아웃리치 팀원들에게 MK에 대한 이해를 도왔지만 우리에게 MK는 새로운 사역 대상이었다.
첫날 필리핀에 도착했을 때 선교사님으로부터 타문화에 맡겨진 MK들의 교육 실태와 시설, TCK(Third Cultural Kid/제3문화아이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선교사 자녀들이 묵고 있는 기숙사를 방문했다.
남자 기숙사에 가서 선물을 나눠주고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금 떨어진 여자 기숙사에 가니 한결 밝고 아이들 표정도 좋아 우리의 마음도 한층 가벼워졌다.
다음날 MK들이 다니는 한국 국제학교인 FAITH아카데미를 방문했다. 이 학교는 아직 여러 면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축복하셔서 교실을 증축하고 있었다. FAITH아카데미는 MK들을 위한 교장선생님의 헌신적인 노력과 사랑으로 아름답게 운영되고 있으나 부모의 사랑과 온정을 느끼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느낄 수 있었다.
끝없는 갈등 가운데 있는 MK들
10일(토)에는 MK, TCK, MK 사역자를 만났다. MK들은 끝없는 갈등과 정체성의 혼란, 문화 부적응, 부모와 떨어져 있고 친구가 없는 외로움 가운데 있었다. MK 두 명의 간증을 통해 선진국에서 공부하는 MK는 인종차별을, 후진국에서는 배움에 대한 한없는 갈증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녀가 있는 부모로서 마음이 아려오면서 눈물이 절로 났다. 또한 주님의 지상명령을 위해 수고하시는 선교사님들의 자녀교육과 양육에 대한 고통을 어떻게 덜어줄 수 있는지에 대한 기도가 간절했다.
이 땅의 교회들이 선교사들이 물질적·환경적·현실적으로 염려없이 선교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돌보는 동역자가 된다면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이 아주 가까워지리라 믿는다. 아웃리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팀원 모두가 MK와 TCK를 향한 무거운 마음과 거룩한 부담을 가졌다.

/ 하성기 장로(북누리공동체)

북누리공동체는 선교사 자녀(MK)를 돕는 사역을 진행했다. 북누리공동체 지체들은 끝없는 갈등과 정체성의 혼란, 문화 부적응, 부모와 떨어져 있고 친구가 없는 외로움 가운데 있는 MK들을 보며 거룩한 부담을 품었다.
작성자 온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