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마리아행전> 'the cry' 교회를 위해 울라

느헤미야 1장 4~10절

 

김승욱 목사

 

"우리 자신과 교회를 보십시오.       교회가 회개하고 영성을 간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가 될 때       온 세대가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는 교회를 위하여 울부짖고 눈물을 흘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시면서 엄청난 약속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분의 충만함입니다” (엡 1:22~23)

예수님께서는 역사의 절정인 순간에 모든 만물위에 서 계시는데, 교회와 함께 서 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가 이러한 자리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엄청난 계획입니다. 이 계획을 보신 예수님께서는 신앙고백 위에 당신의 교회를 세우겠다고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음부의 권세도 이기지 못하리라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느헤미야서에 보면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의 성벽이 무너져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울기 시작합니다. 느헤미야는 우는 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과 이름이 있는 그곳이 회복되기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교회가 예루살렘 성벽처럼 무너진 상태라면 우리도 느헤미야처럼 무너진 성벽을 다시 일으키는 사명이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특별히 우리는 한국교회를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려야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면 주님의 나라와 주님의 의를 구하는 것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자녀들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자녀들 세대가 점점 교회를 떠나고 있고 대학생들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고 주일학교도 연약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연약해진 자녀 세대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이 바로 다시 한 번 세대 간의 무너진 성벽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회개를 위한 기도

 

교회를 위해 크게 세 가지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를 해야 합니다. 첫째는 회개의 기도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느헤미야가 회개하면서 시작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그만 주저앉아 울고 말았습니다. 나는 몇 날 며칠 동안 슬픔에 잠긴 채 금식하면서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말했습니다.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과 맺은 사랑의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여 주의 종들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주의 종이 밤낮으로 주 앞에 기도하니 주께서는 귀를 기울이고 눈을 떠서 이 기도를 들으소서. 저와 제 조상의 집을 비롯해 우리 이스라엘 족속이 주님을 거역했던 죄를 고백합니다” (느 1:4~6).

이 말씀에서 회개로 시작하고 있는 느헤미야의 기도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무너진 성벽은 우리가 죄를 지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느헤미야는 우리 부모님 세대와 자녀들의 세대가 함께 하나님을 떠났다는 것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주께 범죄한 것이고 더 나아가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였다고 말합니다. 자신과 아버지의 집을 제외하면서 회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죄를 지은 것이고 나와 내 아버지도 같이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주의 종들이 하나님 앞에 회개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나의 죄입니다. 공동체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하나님 앞에 반드시 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마음으로 나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셨습니다.

 

영적 각성을 위한 기도

 

두 번째는 영적 각성을 위한 기도입니다. 여러분, 느헤미야 6장 마지막 부분을 보면 52일 만에 성벽이 기적적으로 올라갑니다. 6장에서 느헤미야가 끝나지 않고 7~13장까지 계속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느헤미야서를 통해 우리에게 간단하게 성벽을 세우는 것 자체에 포커스를 둔 것이 아니라 성벽이 세워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하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벽이 올라간 다음에 하나님께서 그 다음에 궁극적이고 본질적인 사역을 하시는데 바로 사람을 일으키시는 일을 하십니다. 성벽이 올라가는 것은 하나님께 허락하신 과정이고, 본질적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것은 사람들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람들을 하나님의 영성이 있는 사람들로 세우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처음부터 깨닫고 느헤미야는 1장에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너희가 만약 죄를 지으면 내가 너희를 여러 민족들 가운데로 흩어 머릴 것이고 만약 너희가 내게 돌아와 내 계명을 지키면 너희 포로 된 사람들이 하늘 끝에 있더라도 내가 그들을 거기에서부터 불러 모아 내 이름을 위해 선택해 놓은 곳으로 데려올 것이다’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느 1:8~9).

여기서 느헤미야는 ‘전에는 흩으셨지만 이제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당신의 언약의 충실함에 따라 다시 모아 주실 줄로 믿습니다’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모아주시는데 우리가 다시 돌아오게 되면 처음 당신의 종 모세에게 주셨던 사명처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로 제사장 나라로 주의 종으로 주의 백성들로 다시 세워주실 주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느헤미야는 모세를 통해 주셨던 하나님의 사명인 ‘너희는 제사장 나라요 거룩한 백성’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을 바라보면서 기도했습니다.

여러분, 느헤미야가 무너진 성벽을 놓고 무너지고 파괴된 쑥대밭이 된 나라를 놓고 기도하고 있는 가운데 그 나라의 어떤 사회적인 이슈를 놓고 기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느헤미야의 기도는 그의 나라가 하나님의 백성들로 거룩한 제사장 나라로 세워지는 것을 원하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영성을 갖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백성들로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모세의 영성을 보십시오. 모세에게 중요한 것은 그 나라를 정복하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세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여기에 한 나라를 이끌 수 있는 지도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함께 하려는 영성입니다.  엘리야가 자신의 때가 끝나는 것을 깨닫고 수제자 엘리사에게 “한 가지를 구하라”고 했을 때, 엘리사는 갑절의 영성을 구합니다. 한 가지를 구할 수 있을 때 갑절의 영성을 구하십시오. 그 영성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권세를 가지고 한 나라를 살릴 수 있는 엘리사가 될 수 있습니다.

 

연합을 위한 기도

 

회개의 기도, 영적 각성을 위한 기도, 그리고 세 번째로는 연합을 위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들은 주께서 주의 큰 능력과 주의 강한 손으로 구속하신 주의 종이요, 주의 백성들입니다”(느 1:10).

이 이 말씀에서 느헤미야는 ‘주의 종들, 주의 백성’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다수를 가리키고 있는 기도입니다. 느헤미야서를 계속 보면 이 성벽이 왜 이렇게 무너져 있고, 예루살렘이 왜 이렇게 파괴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연합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역별, 지파별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런 힘이 없었습니다. 느헤미야는 나뉘어진 그 나라를 바라보면서 “이들이 다 함께 주의 종들이요 주의 백성인 것”을 강조하면서 기도했습니다. 요한복음 17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기도하실 때 하나가 되기 위해서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저와 아버지가 하나인 것처럼 저들이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감정으로만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인 것처럼 하나가 되는 것은 ‘온전한 하나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나뉘어진 벽을 무너뜨리시고 십자가의 보혈로 ‘하나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하나됨을 바로 예수님이 기도하셨습니다.

“그들은 모두 그곳에 모인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동생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고 있었습니다”(행 1:14).

이렇게 기도했더니 약속하신 성령이 다락방에 임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 갈라진 모습을 놓고 하나님 앞에서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1907년 평양 대부흥도 하나가 되었을 때 이루어진 것입니다. 70년대 엑스플로어 전도의 폭발도 교단들이 하나가 되어서 기도하고 전도했을 때 이루어졌습니다.

주의 딸들이, 시온의 딸들이 눈물을 흘리고 예수님 때문에 우리 교회가 하나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 때문에 하나가 되기를 간구할 때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세대 간에도 하나가 되기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주님께서 구약 성경 말라기에서 마지막 계시의 말씀을 주시는데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자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서는 세대 간의 연합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세대가 자녀 세대를 포옹하며 그들을 품고 기도하는 아버지 세대가 되고, 자녀들 세대가 아버지 세대로 돌아와 아버지 세대로부터 하나님의 꿈을 받고 하나님이 전에 하셨던 일을 배우면서 마음과 마음이 합할 때에 하나님의 새로운 창이 열릴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주님 앞에 눈물을 흘리려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다른 일 때문에 울지 맙시다. 주님께서도 ‘너와 너의 자손들을 위해 울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자신들과 교회를 보십시오. 주님의 교회가 주님 앞에서 회개하며 영성을 간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나가 될 때 온 세대가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는 그런 꿈을 같이 바라보며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정리 오은지 기자 oej@onnuri.org

작성자  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