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 일
사역

<전도폭발 간증문> “내 성격을 180도 바꿔놓은 전도폭발훈련”

 

 

우리나라 건강한 남자들이 꼭 거쳐야 할 곳이 군대라면 기독교인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지는 훈련은 전도폭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이 2년 이상 훈련해야 한다는 것도 그렇지만 쉽지 않다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2년 전 로비에서 수강생 모집을 알리는 깃발이 휘날릴 때 ‘언젠가 가야할 곳’이라는 생각을 하며 본당에 들어섰는데, 우연히 TEE공부를 함께했던 집사님이 곁에 앉았습니다. 그 집사님은 예배시간 내내 하나님께서 저를 전폭으로 오라고 하신다고 말했습니다. 사탄은 언제나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닌 나중에 하라고 유혹하는 속성이 있음을 알기에 준비되지 않았지만 전폭 1단계에 등록했습니다.

 

 

긍휼한 마음 품게하신 하나님

 

 

처음 암기해야할 복음전문을 받았을 때 ‘죄의 정의’ 부분에서 내가 왜 죄인인지 선명하게 깨달았습니다. 상처가 많아 죄인이라는 의식보다 피해의식이 많았던 제게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믿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죄’라고 명시된 말씀이 저를 깊이 찔렀습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아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이며 믿는 자로서 마지막까지 해야할 일이지만 그것을 하지 않는 것이 죄라는 인식은 못했습니다. 1단계에서 복음전문으로 은혜를 받았다면 2단계는 예수님의 제자훈련을 세밀하게 따라가는 여행이었습니다. 3단계에서는 반대 의견을 다루는 변증법을 습득했고, 4단계에서는 상처덩어리였던 제가 그 상처를 담당하게 드러낼 만큼 담대해져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생활 속에서 지인을 전도해야 하는 관계전도와 길 가는 사람이나 택시기사를 잡고 전도하는 노방전도는 제 문제가 무엇인지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네 착한 행실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는 말씀이 나를 움직여야만 관계전도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배려하는 마음과 손해볼 줄 아는 여유가 있어야만 하니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정확하게 응답하시고 사람을 향한 긍휼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또한 노방전도는 상처를 잘 받고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못하는 제 성격을 정반대로 바꿔놓았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을 건네고 제 이야기를 털어놓고 그 사람이 영접기도를 따라하며 눈물을 흘릴 때는 먹먹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특히 이번 학기는 INTO 사역과 OSOM 선교사님을 섬길 기회가 있었는데 여러 가지 중독으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한 명씩 붙잡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기도할 때는 청소년을 가진 부모로서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료, 진정한 전도자로서의 출발

 

 

온누리에 몸 담은지 만 7년, 지난 5년 동안 말씀으로 무장했던 것을 전폭에 쏟아 부으며 그리스도인으로 온전해져가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사역지로 떠나고 싶지만 갈 형편이 되지 않는 저와 같은 온누리 교인들에게 전도폭발은 새로운 사역지라 여겨집니다. 지칠 때는 교회 안에서 충전 받고 교회문만 나서면 바로 그곳이 우리의 사역지니까요.

 

문화적인 접촉으로 타인을 전도하는 선교에 익숙한 온누리 교인 모두가 선교사임에 틀림없지만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며 ‘내가 곧 진리’라고 말씀하셨던 예수님의 방법은 분명히 일대일 전도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전도에 열중하는 동안 주님께서도 저를 위해 일하셨습니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던 큰 아이가 학원을 가게 되었는데, 학원비만 받고 개인지도를 해주시겠다는 선생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신앙관이 같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유명한 선생님이라 하나님의 개입이 없었다면 이루어질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주님의 명령은 언제나 그렇듯 주님만 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이롭게 합니다. 그것이 바로 실체와 증거가 없는 믿음의 신비인 것 같습니다. 졸업은 시작의 다른 말이듯이 전도폭발의 수료는 진정한 전도자로서의 출발임을 고백합니다.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 정정은 성도(전폭 15기 수료자)

작성자  온누리